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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인문의 향연

그리스, 인문의 향연

: 어제의 문명으로 살아있는 미래를 만나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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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1458g | 190*260*30mm
ISBN13 9791186137321
ISBN10 1186137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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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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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6-07-19
저자의 말

무슨 까닭일까, 언제부터인가 불어 닥친 인문학 열풍이 자못 거세다. 주변엔 대중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인문학 강좌와 도서가 넘친다. 하지만 정작 인문학의 최고 원천인 그리스 로마 문명의 성취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성찰로 인도하는 길잡이는 드물다. 제대로 된 인문학을 접하려면 서양문명의 원천인 그리스 문명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서양문명의 스승이다. 그들은 자유와 민주와 평등의 개념을 창안했고, 국가와 사회 제도 속에 그 개념들을 구현하고 체화하려고 애썼다. 그 가운데 생성된 문명의 산물들은 근대 시민혁명을 거쳐 현대 사회에서 부활하고 계승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산하고 전파한 독창적인 사유와 문화는 서양문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나아가 모든 현대 국가의 보편적 가치 관념과 문화·예술의 토대가 되었다.

오늘날의 그리스가 아무리 남루해 보여도, 어느 나라 어떤 민족도 고대 그리스 문명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더구나 우리는 해방과 더불어 비로소 고대 그리스인들이 성찰하고 만들어낸 가치 관념과 제도의 영향을 받은 현대 민주주의 제도를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늦둥이 근대국가인 우리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유산에 숨은 지혜와 통찰을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배워야 한다.

특히 인문주의를 최고로 꽃피운 그들의 삶에서 현대 사회의 복잡한 위기와 난제를 헤쳐 나갈 위안과 지혜를 얻어야 한다. 이러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곧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다. 사람이 모든 것의 중심에 서 있던 유일한 시대의 이야기다. 내가 고대 그리스 공부에 푹 빠진 이유다.

고대 그리스가 들려주는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상상력 그 이상이다. 인문학적 영감을 풍부하고 끊임없이 풍성하게 안겨주고, 지식과 감성을 일깨우는 마르지 않는 샘이자 각성제다. 특히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전범典範을 만들어낸 고대 그리스 문명의 유혹은 가히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그들에게서 철학이 탄생했고, 문학과 예술이 꽃피었으며, 건축이 시작되었다. 거의 모든 학문 분야의 기초가 고대 그리스에서 구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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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통해 크레타를 만나다
그리스문명의 첫발은 크레테에서 시작되었다. 크레테에서 그리스 최초의 문명인 미노아 문명이 발원했기 때문이다. 왜 그리스의 첫 문명이 그리스 본토가 아닌 지중해 한가운데 섬나라에서 시작된 것일까. (…) 문명이 발전한 곳은 모두 사방으로 뻗어 나가기 쉬운 대륙에 있었고, 특히 큰 강의 인근에 자리했다는 점은 문명의 개화에 유리한 환경 조건이 어떤 것인지 가늠하게 해준다. 그런데 크레테는 이런 여건과는 거리가 멀었다. (…)
지중해를 둘러싼 세계에서 바다를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느냐는 문명의 수용과 발전의 속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크레테에서 그리스의 고대 문명을 제일 먼저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도 크레테로 진출한 이주민들이 바다 항해에 적절한 선박과 항해를 위한 특별한 기술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미노아 문명의 발원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크레테인들이 조선 기술과 항해술을 누구에게서 어떻게 익힐 수 있었을까를 살펴야 한다. (…)
--- p.51

자유와 평등의 탄생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룩한 문명은 그들의 ‘사고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의 산물이다. 고대 그리스가 신화와 연계된 군주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유를 바탕으로 문명의 전환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8세기경부터다. (…)
군주권의 붕괴는 힘의 균형과 조정을 위한 귀족 가문들 간의 힘의 경쟁과 쟁론을 만들어냈고 평등주의적 사고방식을 태동시켰다. 특히 민중의 호응을 얻기 위해 웅변으로 맞서던 경쟁은 국가적 관심사를 모든 대중의 관심사로 확장했다. 과거 독점적이던 아르케Arche, 즉 군주권은 대중의 심의와 결단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이소노미아Isonomia, 즉 평등 혹은 동등권이라는 관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
--- p.106

세계를 누빈 최초의 배낭여행가 헤로도토스
헤로도토스는 2,400여 년 전에 《역사》를 온전한 형태로 남겨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거울을 만들어주었다. 그가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다. 그만큼 《역사》에는 당대의 모든 나라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바빌론인들의 수치스러운 관습도 이채롭다. 이곳의 여자는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아프로디테 신전에 가서 그곳에 앉아 있다가 낯선 남자와 반드시 몸을 섞어야 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관습은 당시 키프로스 섬 등 몇몇 지역에도 퍼져 있었다고 한다. (…)
--- p.217

그리스 세계를 분열시킨 독선과 탐욕
아테나이의 독주를 우려하며 위기감을 느끼던 스파르테는 아테나이에 대한 동맹국들의 민심 이반을 보면서, 펠로폰네소스 동맹국의 힘을 이용하여 아테나이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이로써 두 강대국의 패권을 중심으로 그리스 세계가 양분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
그리스의 역사가들은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 27년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가장 부질없고 참혹했던 소모전이라고 비판한다. 또 이 전쟁이 그리스문명의 쇠락을 불러왔다는 데 대부분이 동의한다. 만개했던 그리스문명의 힘을 전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진해 결국 마케도니아에 패권을 내주고, 곧이어 등장한 로마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
--- p.233

상상력과 영감의 원천이 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의 현실 속에서의 관찰과 상상력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의식과 잠재의식의 혼합이기도 하다. 신화 속에서 신은 윤리적 규범과 무관하게 의인화되었다. 인간을 닮은 신이 그렇게 창조된 것이다. 인간의 감성과 본질을 신도 갖고 있다는 이런 관점을 신인동형설(神人同形說, anthropomorphism)이라 부른다. 그리스인들은 신이 인간과 동일한 성정을 갖고 있다고 보았기에 인간의 욕망과 갈등, 무절제와 도덕규범을 뛰어넘는 일탈을 신에게도 그대로 투영할 수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 그리스 신화는 고대 그리스인의 해방구이자 안식처의 기능도 감당했다.

그리스 신화는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허점투성이인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약한 인간이 의지할 초월적 존재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만들어낸 있음직한 스토리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수많은 예술가와 학자와 민중들의 영감을 자극하여 걸출한 예술작품이나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고, 삶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
--- p.102~103

신의 손이 빚어놓은 예술
그리스인은 휴머니즘의 창시자다. 그들은 자연과 신에 맞서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인간다움을 완성하는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문명을 만들어냈다. 인간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찬미하고자 했던 그리스인들은 신마저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약했던 탁월한 문학평론가 앙드레 보나르(Andre Bonnard, 1888~1959)는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그리스인들이 예술작품을 통해 신을 인간으로 묘사한 이유를 이렇게 평가했다. “가장 아름다운 인간으로 신을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신을 인간의 문명으로 끌어내려 길들이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렇다. 그리스인이 창조한 문학, 조각, 건축, 과학 등의 기본토양은 인간을 위한 휴머니즘이었다. 이렇게 인간을 위한 예술이 만개했던 유일한 시대가 바로 고대 그리스 세계다. 그리스인들은 모든 창조적 활동에서 인간의 잠재력을 끊임없이 고무하고 인간의 아름다움과 무모하리만큼 과감했던 인간들의 도전과 모험을 찬미했다. 그리스 예술작품들은 그리스인이 남긴 휴머니즘의 위대한 증거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인들이 창조해낸 조형미술의 유산은 인류 최고 수준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
--- p.148

영혼의 사랑과 도착倒着된 사랑
그리스인들은 유달리 육체의 아름다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했다. 그들은 건강한 육체의 매력을 체육 활동에서 한껏 발산했다. 또 강건한 체력은 훌륭한 전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이기도 했다. 이들은 육체적 사랑을 당당하게 표현했지만, 결코 문란하지는 않았다.

그리스 세계에서 보편화되었던 소년애를 현대인들이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현대적 동성애와 동일시하여 그리스 남성의 동성애를 비난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 그리스인에게 소년이 육체적 갈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선임과 후임 사이의 교육적 결합이라는 성격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임과 후임의 관계가 육체적 관계로 진전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경멸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소년에 대한 사랑이 박해받은 것이 아니라 장려되었고, 이것은 국가를 지탱하고, 그리스 윤리의 근본을 유지하는 힘이 되었다는 점을 이해해야만 한다. (…)
--- p.3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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