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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예술하기

삶으로 예술하기

: 현대사회의 풍경과 5개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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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예술하기 (큰글씨책)
[도서] 삶으로 예술하기 (큰글씨책)
장현정 저 호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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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예술하기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94쪽 | 146g | 128*188*15mm
ISBN13 9788998937331
ISBN10 899893733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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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럼에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여기에, 통상 약 두 시간 정도 분량의 특강 내용을 일별해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놓습니다. 그동안 제가 학교 바깥에서 만난 이들의 대부분은 청소년이나 직장인, 혹은 인문학에 대해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어르신 등이었습니다. 이 책은 우선 그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 p.8

산업사회의 특징은 한 마디로 ‘대량생산 대량소비’였습니다. ...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된 것이 비단 자동차나 세탁기, 옷이나 우유 같은 것뿐이었을까요. 지난 시대를 돌이켜보면 가장 대량으로 생산되고 대량으로 소비된 것은 다름 아닌 새로운 유형의 인간들, 다름 아닌 우리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p.13

공장에서 하듯, 2년 혹은 4년짜리 교육과정을 촘촘하게 계산해서 미리 만들어두고 상업학교나 공업학교 또는 전문대학이나 대학원 등에서 나름의 용도에 맞게 효율적으로 아이들을 훈련시킨 다음 사회로 내보냅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국가나 사회는 자격증이나 학위 같은 면허를 통해 이들의 품질(?)을 보증해줍니다. 산업사회의 사람들은 이 보증을 받기 위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게 됩니다. --- p.15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다 알고 지내던 옛날 혹은 시골의 작은 공동체 사회에서는 왕이 누가 되고, 대통령이 누가 되고, 또 사회에 무슨 변화가 생기든 당장 자기의 일상생활에까지 그 영향이 전해오는 일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비의 날갯짓 같은 작은 변화라도, 사회의 변화는 우리들 하루하루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나 자신의 제대로 된 삶을 위해서라도 사회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필요해졌다는 얘기입니다. --- p.17

하지만 그 자체로는 쓰레기에 다름 아닐 이 정보들은 어떤 나름의 관점과 경험, 혹은 감성을 중심으로 편집되었을 때 완전히 다른 가치를 갖게 됩니다. 파편화된 하나하나의 우리들이 어떤 이유를 중심으로 함께 할 때 완전히 다른 힘을 갖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 p.20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산업사회에서는 사회 변화의 흐름이 덩어리 단위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지만 정보사회에서는 개별성의 가치가 증가하면서 그만큼 돌발적이거나 우연적인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기업이나 사회는 이렇게 증가한 불안요소를 직접 부담하지 않고 아래로 전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죠. 다시 말해 기업이나 사회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는 예전과는 달라진 훨씬 엄혹한 상황에서 그럼에도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인재라는 겁니다. ... 기업이나 사회가 점점 더 책임지지 않고 그 위험부담을 아래로 전가할 때, 아래에서 실무를 책임진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창의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됩니다. --- p.25

제가 학생들에게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꿈과 현실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이분법에 익숙하니까 나오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꿈과 현실이 서로 대립하는, 상극의 관계라고 전제하면 이런 질문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상극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보완해주는 상보적 관계라고 보는 게 나을 겁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실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갑니다. 우리의 관념 속에서 세계는 상극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실제 세계는 대체로 상보적 관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 p.55

역사가 진보한다는 말의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 진보라는 개념을 믿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관점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역사가 진보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그것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가 조금이나마 진보한다는 말은, 그만큼 사회구성원 각자의 자유의지가 구현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성별이나 세대, 가난, 장애, 혹은 인종 같은 이런저런 이유로 차별받는 일 없이 모두가 저마다의 자유의지를 구현할 수 있고 또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사회, 그런 사회야말로 역사의 진보가 최종적으로 꿈꾸는 사회의 모습일 겁니다. --- p.67

매일매일 온갖 비극과 추악한 일, 선정적인 자극 등이 펼쳐지는 대도시이지만 그럴수록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들만이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 마침내 제대로 된 시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로 이해해보면 어떨까요. 자기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사회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와 건강한 비판 능력도 바로 여기서 출발합니다. 이 기반이 없는 참여나 비판은 잘난 체이거나 일회용에 그칠 가능성이 크죠. 요컨대,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건강한 시민이 될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p.79

하지만 이런 엉망진창, 모순투성이의 세상에서도 사람들은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고, 무언가를 표현하려 하며 마침내 희망을 노래합니다. 저는 이것을 세신감(世信感)이라고 표현합니다. 제가 만들어낸 말인데 말하자면 자신감이 스스로를 믿는 느낌이라면, 세신감은 세상을 믿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엉망진창인 세상을 믿으라니 역시 모순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만 말 그대로입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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