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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폭력 검은 저항

하얀 폭력 검은 저항

: KKK의 탄생과 흑인 민권 이야기

생각하는 돌-16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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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94g | 152*214*18mm
ISBN13 9788971997345
ISBN10 897199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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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충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정치학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유럽지역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놀랍다! 명연설로 배우는 세계의 논술』(1~3권) 『나도 멋진 프로가 될 거야, 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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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시각에서 흑인은 단순히 백인보다 열등한 인종에 그치지 않고 언제든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더불어 백인이 부를 얻기 위해 임의로 착취할 수 있는 재산이었다. 백인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사명을 위해 하나님이 흑인을 창조했다는 믿음이 남부 백인 사회의 통념이었다. 이들에게 있어 인종 평등이라는 관념은 하나님이 세운 계획에 어긋나기 때문에, 생경한 동시에 비도덕적인 주장이었다. “그런 평등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수 없습니다.” 1869년 조지아 주의 한 대법원 판사는 이렇게 선언했다. “만물의 하나님은 세상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천국에 있는 가장 크신 대천사로부터 지상의 가장 보잘것없는 미물인 파충류에 이르기까지, 도덕적 차이와 사회적 불평등이 엄연히 현존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본래의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해야만 합니다.

--- p.19, 1장. 그들이 내 것이 아니라면 누구 것인가요?

밤에 유령처럼 꾸미고 노예들을 놀래서 밤을 무서워하도록 유도했던 노예 소유주나 감시꾼, 순찰꾼 들도 있었다. 미신을 믿는 일부 노예들에게는 이런 속임수가 통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 대다수 흑인들은 이런 얕은 수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그들은 변장한 쿠 클럭스 클랜 단원들이 망자가 된 옛 주인도, 무덤에서 돌아온 남부 연합군 병사도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을 정말로 경악한 것은 제대로 무장한 채 갑작스레 오두막으로 쳐들어오는 변복한 백인 남자들, 그것도 당하는 이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침입자들의 수 때문이었다. 한 자유민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두려웠던 것은 그들이 손에 권총을 쥐고 나타났기 때문이고, 정말로 나를 쏠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 p.63, 3장. 나는 치커모가에서 살해당한 영혼이다.

쿠 클럭스 클랜은 스스로를 ‘보이지 않는 제국’Invisible Empire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 클랜이 향후 남부 전역으로 확대되리라는 분명한 예측 아래, 그 지도자들은 제국을 왕국, 영지, 지방으로 단계별로 분할하여 구분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주, 의회 선거구, 카운티를 갈음하는 행정구역에 해당했다. 요컨대, 쿠 클럭스 클랜은 나라 안의 나라로서, 자체의 헌법과 지도자, 법률, 경찰 조직을 갖춘 그림자 정부로 변모했던 것이다. 오직 백인만이 정부와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림자 정부의 기본 원칙이었다. --- p.83, 4장. 아마 지금쯤 제 몸에는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을 겁니다.

이러저러한 클랜의 공포 전술에도 개의치 않고 놀라운 수의 자유민이 투표장에 나타났다. 일례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튼버그 카운티의 경우 자유민들이 강을 헤엄쳐 건너고 냇물을 헤쳐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투표소를 찾아왔다. “나를 죽일 수는 있을 테지요. 하지만 나를 겁먹게 할 수는 없소.”라고 헨리 립스컴은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했다.

남북 전역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조지아 주의 어느 카운티에서는 흑인 남자 100명이 소총과 권총, 곤봉 등으로 무장한 채 20킬로미터 가까이 걸어서 투표소에 도착했다. 미시시피 주 야주에서는 율리시스 S. 그랜트의 선거 배지를 자랑스럽게 단 흑인 남녀를 백인 남자들이 구타하는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많은 지지자들이 어떻게든 배지를 달고 다니길 주저하지 않았다. 어떤 흑인 여성들은 그랜트 배지를 구하려고 32킬로미터가 넘는 먼 길을 찾아가기도 했다.
--- p.121, 5장. 나를 죽일 수는 있어도 겁먹게 할 수는 없소.

흑인 사회에서 교회란 단순한 종교 기관이 아니었다. 교회는 노예근성과 노예 시절의 사고방식을 바꾸려는 정신 개혁 운동의 최전선이었다. 목사들은 흑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불어넣으며, 스스로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그들을 정치적으로 조직하고자 쉼 없이 노력했다. 그들이 보기에 흑인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명백했다. 바로 일자리와 토지, 학교, 주택, 그리고 법 앞에서의 평등한 대우였다. 무엇보다 이런 것들을 실현하기 위해 흑인 미국인들에게(그렇다, 그들도 자격을 갖춘 미국인이었다.) 긴요한 것이 바로 투표라는 사실을 그들은 직시하고 있었다.
--- p.183~184, 8장. 그들을 이끌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만약 제임스 개프니(희생자 중 한 명)가 침대에서 잠자는 자네를 끌어내 채찍질했다면, 그래도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음,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도 자네하고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나?”
“그게 나쁜 일인지 옳은 일인지 잘 몰랐습니다. 저는 그저 조직으로부터 명령받은 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휴 본드 판사는 자기 앞에 서 있는, 동정심도 뉘우침도 양심도 없는 클랜 단원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자네들 중 누구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 일말의 생각도, 존중하는 마음도 없는 것 같군.”
--- p.229, 10장. 그것이 나쁜 일인지 몰랐습니다.

역사는 이상을 실현하고자 분연히 일어서고 부정의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건들로 가득하다. 노예해방선언이 발표되고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1857년에 이미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개혁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경고했다. “투쟁하지 않는다면 진전은 없을 것입니다. 자유가 더 좋다고 말하면서도 시위의 가치를 얕보는 사람들은 땅을 갈지도 않고 곡식을 수확하고자 하는 농부와 같습니다. 비가 오길 바라면서도 천둥 번개는 원치 않고, 바다를 원하면서도 무섭게 밀어 닥치는 파도는 싫어하는 꼴입니다.” --- p.244~245, 에필로그. 너무나 오래 걸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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