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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랜드 3

페어리랜드 3

: 달을 두 조각 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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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78g | 140*210*30mm
ISBN13 9788972885979
ISBN10 897288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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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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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네 안으로 가라앉아서 한데 뒤섞여 뭔가 뜨겁고 무거운 것으로 거듭나지. 이 세상에서 네가 원한 모든 것의 무게가 최악의 바람 속에서도 널 든든하게 지탱해줄 거야.”--- p.119

마음을 숨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하지만 그보다 더 나쁜 것은, 마음을 쉽게 숨길 수 있게 될 때쯤이면 마음을 내보이기가 더욱더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 p.155

우리처럼 분별 있는 사람들은 몸을 배배 꼬지도 않고, 발로 바닥을 탁탁 두드리지도 않고, 해가 빨리빨리 떠서 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이 기다리는 법을 안다고 말해주고 싶다. 영리한 사람은 결코 지루해지지 않으며, 지루해하는 사람은 절대 영리하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 p.175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꿈도 꾸지 않을 우스꽝스러운 짓들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다면, 범죄자나 혁명가가 되어봤자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 p.186

“운명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지? 네 모습을 작은 장난감처럼 줄여놓은 모양이다. 설화석고, 에메랄드, 그리고 청금석 조금, 포부, 우연의 일치, 후회, 모두의 기대, 게으름, 희망, 자신이 태어난 곳, 부모, 자신이 두려워하는 모든 것 더하기 자신을 두려워하는 모든 것으로 만들어져 있지.”--- p.234

“목적지가 어디든 무조건 직선으로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슬픈 여정이지.”--- p.245

“소녀의 운명은 소녀의 유일한 소유물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침착한 친구이자, 가장 진실한 짝이지. 다른 사람이 모두 떠나가도 운명은 곁에 남는단다. 운명은 그림자보다 가깝고, 죽음보다 상냥해요. 세상에는 남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혼자 해야 하는 일들이 있지. 이를테면 울기, 기도하기, 횡령, 소설 쓰기 같은 일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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