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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친구 땅친구

하늘친구 땅친구

배현순 글 / 김창희 그림 | 문학동네 | 2002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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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53*221*20mm
ISBN13 9788982815577
ISBN10 898281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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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배현순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태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였다. 1997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문학계에 데뷔하였다. 그가 쓴 책으로는 『방귀대장 방기남』『별을 찾아 떠난 반달이』등의 작품이 있다. 현재 그는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이야기샘'동인으로 활동중이다.
그림 : 김창희
1976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순천향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평소에 만화 그리기와 공상하기, 그리고 여행하기를 좋아하던 작가는 가장 행복할 때가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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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깽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어.

내 친구

나는 전학을 와서 친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척 심심했는데 새 친구가 생겨서 좋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은 반까지 되어서 더 좋습니다.

'뭐야, 내 얘기 하는 거야?'

새친구는 공을 잘 찹니다.

'내가 축구 잘 하는 거 알긴 아네.'

어제는 공차기에 나를 끼워 주어 함께 놀았습니다.

'바보. 심부름 시킨 건데.'

또 나에게 먹을 것도 잘 줍니다. 자기네 집에서 우유도 주고 치즈도 더 먹으라고 했습니다.

'헤헤, 내가 먹기 싫어서 준 것도 모르고.'

그 친구는 키가 작습니다. 나는 키 작은 게 부럽습니다.

'저게, 잘 나가다 누구 놀리나?'

나는 키가 커서 어딜 가나 눈에 띄고, 친구들이 잘 상대해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친구가 많습니다. 아파트 아줌마들이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합니다.

'그건 그렇지만‥….'

나는 그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그 아이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친구 이름은 강민구 입니다.

기분이 왜 이럴까?
--- pp.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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