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386g \| 12818830mm
ISBN13	9788960301740
ISBN10	89603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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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출신 작가이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라스킨은 자기 책의 일러스트를 직접 그리기도 했다. 1984년, 56세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다양한 작품을 썼다. 1978년 발표한 <웨스팅 게임>으로 1979년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뉴베리상을 받았다. <웨스팅 게임>은 텔레비전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영미권에서 고학년생들이 꼭 읽어야하는 현대의 고전 반열에 올라선 작품이다. 라스킨의 많은 작품들은 보스톤 글로브 혼북 상, 미국도서관협회 Ala Notable 상 등을 수상하였다.

역자 : 이광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서양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마쳤다. 영상 번역가협회 회원이다. 주요 번역서로 『인터페이스』『꼬마천사 다이시』『킬러애플리케이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슬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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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2달러, 25분만 버티면 <월 스트리트 저널>을 구독할 수 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터틀은 주머니를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샌드위치 두 개, 오렌지주스가 들어 있는 샌디의 유리병, 손전등, 흡혈귀를 쫓아 줄 엄마의 은 십자가. 터틀은 찰흙으로 코에 붙인 혹(시체 썩는 냄새를 막기 위해 안젤라의 향수에 담갔다 꺼낸)을 떼어 콧구멍에 틀어막았다. 터틀은 차가운 밤공기를 힘껏 들이마시다가 이가 아파서 움찔했다. 터틀이 두려워하는 것은 치과의사였지 유령이나… 아니, 자주색 물결은 생각하지 말자. 1분에 2달러만 생각하자. 자, 하나, 둘, 셋, 셋 반, 출발!
더그는 스톱워치를 지켜보았다. 9분이 지났다.
10분…….
11분…….
갑자기 겁에 질린 여자아이의 비명이 밤공기를 뒤흔들었다. 들어가 봐야 할까? 아니면 그 말괄량이가 잔꾀를 부리는 걸까? 다시 비명 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려왔다.
“으아아아아아아아!”
터틀이 망토를 허리까지 들어 올리고 웨스팅 저택에서 뛰쳐나왔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터틀은 웨스팅 저택에서 시체를 보았다. 하지만 시체는 썩어가고 있지도 않았고 동양 양탄자에 싸여 있지도 않았다. 죽은 사람은 네 개의 기둥이 달린 침대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퍼플, 퍼플!”(아니면 “터틀, 터틀!”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소름이 끼치는 소리였다) 하는 숨이 넘어가는 속삭임 소리에 그녀는 2층에 있는 주인의 침실로 올라갔다. 어쩌면 꿈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 계단을 굴러 내려오는 동안 온몸이 욱신욱신 아팠기 때문이다.
이제 달도 기울어 창밖은 어둡다. 터틀은 자기의 좁은 방 좁은 침대에 누워 기다렸다. 마침내 더딘 아침이 산봉우리를 기어 올라와 웨스팅 저택을 밝게 비추었다. 속삭임과 죽음의 집에 웨스팅 저택을……. 2달러 곱하기 12분은 24달러.

--- pp.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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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권위의 뉴베리 상 수상작! 백만장자의 유산을 상속받아라! 상속자이자 용의자인 16명이 펼치는 추리 게임! 어느 날 갑자기 백만장자의 유언장 낭독에 초대받는다면? 그리고 내가 상속자이자 용의자로 지목받는다면? 백만장자 새뮤얼 웨스팅이 자신의 저택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웨스팅 저택 근처 선셋타워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서로 잘 모르는 16명의 상속자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은 샘 웨스팅의 저택에 모여 그가 남긴 놀라운 유언을 듣게 된다. 여기 모인 이들 중 한 명이 범인이며, 범인을 밝혀내는 사람이 상속자라는 것! 이제 ‘웨스팅 게임’이 시작되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새뮤얼 웨스팅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게임 참여자 열여섯 명을 비롯해 모두가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 걷어차기가 특기인 소녀 터틀 웩슬러와 그녀의 가족들, 영어에 서툰 중국계 여성 후 부인과 중국식당을 운영하는 그녀의 남편과 아들 더그, 테오도라키스 형제를 비롯해 판사, 우편배달부, 청소부, 수위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하모니를 이뤄간다. 미국 최고 권위의 뉴베리 상 수상작! 이 책『웨스팅 게임』은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받은 작품이다. 1978년 발표된 이 작품은 저자 엘렌 라스킨에게 1979년도 뉴베리 상을 비롯하여 보스톤 글로브 혼북 상, Ala 노터블 상 등 많은 상을 안겨주었다. 그 중 뉴베리 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오래된 아동문학상으로 1922년 제정되었으며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한다.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은 현대의 미스터리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영미권에서는 12세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받는 책이며, 미국에서 텔레비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샘 아저씨 유산』이란 제목으로 ABE 전집 중 한 권으로 출간되었으며, 1994년에도 발간되어 사랑받았다. 이번에 황금부엉이에서 내는 『웨스팅 게임』은 저작권법에 따라 정식으로 출간되는 책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책이 세월이 지나면서 더욱 사랑받는 까닭은 탄탄한 스토리에 있다. 저자는 주인공들의 출신국적, 외모, 나이, 계급, 성별을 절묘하게 섞어놓았다. 개성 강한 사람들이 한 팀이 되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게 전개된다. 각자가 받은 단서로 주인공들이 모여 답을 발표하는 장면은 특히 압권이다. 퍼즐, 서스펜스, 언어유희의 걸작!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는 16명의 유산 상속 후보자들과 함께 퍼즐과 낱말 퀴즈를 함께 풀어가면서 샘 웨스팅은 과연 누구이며, 누가 그를 죽였는가를 알아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샘 웨스팅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놀라움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엘렌 라스킨은 게임의 해답을 퍼즐과 유머, 음모, 그리고 서스펜스로 가득 찬 낱말 퀴즈 안에 놀랍도록 섞어 놓았다. 저자가 절묘하게 만든 퍼즐은 언어유희의 진수를 보여준다. 영어로 된 언어유희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아동 문학상을 받은 책이지만 내용면에서 성인물로도 손색이 없다.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이 책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더할수록 사랑받는 미스터리의 고전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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