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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와 소름마법사 1

에코와 소름마법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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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75278105
ISBN10 897527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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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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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광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독문과 강사로 일했다. 1988년 한국일보에 입사,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 및 기획취재부장을 거쳐 2007년부터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끝나지 않은 전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웃음-문화사로 본 유대인의 유머』 『당신이 고양이를 복제했어?』 『렙틸리아』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차모니아 대륙 그 어디보다 약국과 약초가게, 돌팔이 의사, 보철사, 목발 만드는 사람, 붕대 짜는 사람이 많은 도시를 상상해보시라! 이 도시에서는 만나면 하는 인사가 “아야아야!”고, 헤어질 때는 “빠른 쾌유를!”이다. 거기서는 에테르와 고름 냄새가 나고, 간유와 구토제, 요오드와 죽음의 냄새가 났다. 역동적인 삶을 꾸려가는 도시가 아니라 근근이 연명해가는 도시였다. 숨을 쉬는 게 아니라 겨우 꼴깍꼴깍 했다. 아무도 웃지 않았고, 누구나 신음 소리만 냈다. 집들도 거기 사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병든 것처럼 보이는 동네를 상상해보시라! 지붕은 곱사등처럼 불룩하고, 전면은 벽에 이어 붙인 장식용 나무판자들이 뜯겨나가고 석회가 뚝뚝 떨어져 곳곳에 사마귀가 돋은 듯한 모습이다. 가옥들은 무너지지 않으려고 폐병쟁이들처럼 서로 기대 서 있다. 일부는 목발 같은 비계로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 그런 광경을 상상할 수 있으시겠지? 됐다. 그럼 이제 슬레트바야에 온 거다.
--- pp.11~12

“솔직히 말하면 나도 소름보름달의 마법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든 적 있어.”
“다시 내 질문으로 돌아왔네! 왜 코양이들은 보름달에 그렇게 넋이 나간다고 생각하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달이 꽉 차면, 그러면…… 음…… 완전히, 그러니까 완전히 코양이다워지거든. 난 늘 코양이답다는 표현을 써.”
“신이 난다, 그런 말이지?”
“그래, 바로 그거야. 잠도 안 오고, 잠이 들어도 아주 코믹한 꿈을 꿔. 기분도 아주 코믹해지고.”
“코믹한 꿈이라, 코믹한 기분이라……. 그래, 그렇군.” 피요도르가 말했다.
“이제 우린 존재할 수 있는 사물의 영역에 들어선 셈이야. 별들 사이에 존재하는 암흑 같은 것 말이야. 이 경우엔 사랑이지. 살면서 사랑의 포로가 될 수 있어. 아닐 수도 있고.”
“사랑?” 에코가 물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얘기가 또 튀어나왔다.
“넌 아직 어린 코양이니까. 아직 춘사기지.”
“춘사기?”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피요도르가 머뭇거렸다. 처음부터 너무 멀리 간 것 같았다. 에코는 아직 이런 주제를 논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옛날 주인이 아직 그런 얘기 안 해줬어?” 피요도르가 물었다.
“안 해줬냐고? 무슨 얘기?”
“음, 그…… 그거 말이야.”
“그거? 그거 뭐?”
“난 사랑 얘기를 하는 거야. 그러니까……, 아, 참…… 이걸 뭐라고 해야 되나…….”
피요도르는 난감한 상황이라는 걸 알고 이 부담스러운 문제를 가급적 간단히 넘기고자 했다. “그러니까…… 암코양이랑 관계가 있는 거야.”피요도르는 이렇게 말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로써 모든 얘기를 다 했고 무거운 짐을 훌훌 벗어버리기라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에코는 물러서지 않았다. “암코양이?”
“그래. 여자 코양이.”
“또 다른 종류의 코양이가 있다는 거야?”
“그럼, 그렇고말고. 전혀 다른 종류지. 그러니까, 네가 이 세상에 어떻게 나왔는지 전혀 모르니?”
“알지. 주인아줌마가 얘기해줬어. 코양이박하 덤불에서 따왔댔어.”
“나 원 참….”피요도르가 앓는 소리를 했다.
“아줌마가 날 속였단 얘기야?”
“그래. 아니. 그렇지! 내 말은…… 잘 들어. 이 자리에서 물생학적인 세부사항을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주 략개적으로 말해줄게. 본질적인 부분만 말이야! 알겠지?”
“알겠어.”에코가 귀를 쫑긋 세웠다.
“그러니까, 그게 이런 거야. 여기 슬레트바야에는 이제 암코양이가 없어. 하지만 저기 지평선 뒤쪽, 저 산 너머에는 아마 있을 거야. 그리고 바로 그 암코양이들이 사랑에 관한 모든 문제의 답을 갖고 있어.”
--- pp.150~15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차모니아 대륙의 가장 작고 병든 도시 ’슬레트바야’. 주인을 여읜 채 후미진 골목길을 거닐며 구걸을 하던 코양이(차모니아 일대에 서식하는 변종 고양이의 일종) 에코는, 도시의 지배자인 소름마법사 아이스핀을 마주치게 된다. 때마침 연금술을 위해 코양이기름을 애타게 찾고 있던 아이스핀은 굶주린 에코에게 솔깃한 거래를 제안한다. 에코는 코양이기름을 담보로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아이스핀의 제안에 무심코 동의하게 되고, 이 계약에 따라 아이스핀의 성채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성채에 핀 코양이박하의 매혹적 향취와 아이스핀의 고급 요리에 취해 안분지족하던 에코는 어느 날 자신의 비대해진 몸을 깨닫고 정신이 퍼뜩 든다. 다급해진 에코는 수리부엉이의 조언에 따라 마을의 공식 소름마녀인 이자누엘라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녀와 공모해 아이스핀의 마음을 사로잡을 사랑의 묘약을 빚기로 하는데……. 코양이기름을 통해 아이스핀이 얻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에코는 아이스핀의 성채를 벗어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 코양이기름을 제공하기로 한 소름보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잠잠했던 슬레트바야에도 서서히 변화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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