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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와 소름마법사 2

에코와 소름마법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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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08g | 153*224*20mm
ISBN13 9788975278112
ISBN10 897527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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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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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광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독문과 강사로 일했다. 1988년 한국일보에 입사,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 및 기획취재부장을 거쳐 2007년부터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끝나지 않은 전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웃음-문화사로 본 유대인의 유머』 『당신이 고양이를 복제했어?』 『렙틸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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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는 입이 떡 벌어졌다. 성 안에 이런 방은 어디에도 없었다. 완전히 금속으로 된 방이었다. 벽이고 천장이고 바닥이고 할 것 없이 녹슨 철로 돼 있고, 가구들은 번쩍번쩍 하는 강철에 구리 장식물이 달려 있었다. 커다란 침대 하나는 놋쇠로 돼 있었다. 창문은 없었다. 모든 것이 고통의 초가 발하는 불빛으로 환히 빛났다. 벽에는 은과 금으로 된 액자에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아이스핀이 직접 그린 것 같았다. 내용은 아이젠슈타트의 황량한 풍경이 대부분이었다. 안개에 휩싸인 공장 굴뚝, 빗속에 녹 슬어가는 기계들,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맷돌만 한 톱니바퀴 등등. 화병에 꽂힌 장미도 쇠였다.
“편히들 지내시오.”
소름마법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새 집에 온 걸 환영하오, 플로리아!”
“플로리아라니….”
에코의 뇌리에 퍼뜩 이런 의문이 스쳤다. 플로리아 폰 아이젠슈타트. 무당개구리숲 공동묘지에 있는 죽은 옛날 여주인 묘비가 갑자기 생각났다.
“플로리아?”
소름마녀가 영문을 몰라 물었다. 에코가 앞발로 소름마녀의 발을 살짝 쳤다. 이제 에코는 모든 게 이해가 갔다. 사랑의 묘약의 달콤한 독과 코양이박하향수의 효능 탓에 아이스핀은 옛날 애인, 즉 에코의 죽은 여주인이 마침내 자기 앞에 현실로 나타났다고 믿게 된 것이다. 플로리아 폰 아이젠슈타트. 청년 시절부터 간직해온 이 여성미의 이상형을 아이스핀은 이자누엘라에게 투사하고 이자누엘라를 평생 찾아 헤매던 사랑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소름마녀는 에코의 손짓을 금세 알아듣고 더 묻지 않았다.
“그거, 정말, 멋진 이름이네요.”
소름마녀가 말을 더듬었다. 소름마법사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별 일이 다 일어나는구나.’
에코는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아예 미치게 만들었다. 에코가 여주인 얘기를 했을 때부터 그랬거나, 어쩌면 훨씬 더 전부터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이스핀의 병든 정신은 이젠 완전히 맛이 갔다. 그자는 자기 얘기를 에코가 한 대로 했다. 에코의 얘기를 자기 얘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옛날 애인이 지금 자기 앞에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자누엘라를 플로리아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아마 자신을 예전의 젊은이로 생각할 것이다. 시간과 공간, 감성과 이성의 질서가 아이스핀의 머릿속에서는 완전히 전도된 것이다.
--- pp.172~17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차모니아 대륙의 가장 작고 병든 도시 ’슬레트바야’. 주인을 여읜 채 후미진 골목길을 거닐며 구걸을 하던 코양이(차모니아 일대에 서식하는 변종 고양이의 일종) 에코는, 도시의 지배자인 소름마법사 아이스핀을 마주치게 된다. 때마침 연금술을 위해 코양이기름을 애타게 찾고 있던 아이스핀은 굶주린 에코에게 솔깃한 거래를 제안한다. 에코는 코양이기름을 담보로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아이스핀의 제안에 무심코 동의하게 되고, 이 계약에 따라 아이스핀의 성채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성채에 핀 코양이박하의 매혹적 향취와 아이스핀의 고급 요리에 취해 안분지족하던 에코는 어느 날 자신의 비대해진 몸을 깨닫고 정신이 퍼뜩 든다. 다급해진 에코는 수리부엉이의 조언에 따라 마을의 공식 소름마녀인 이자누엘라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녀와 공모해 아이스핀의 마음을 사로잡을 사랑의 묘약을 빚기로 하는데……. 코양이기름을 통해 아이스핀이 얻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에코는 아이스핀의 성채를 벗어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 코양이기름을 제공하기로 한 소름보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잠잠했던 슬레트바야에도 서서히 변화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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