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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6년 07월 2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153*224*20mm |
| ISBN13 | 9788993660197 |
| ISBN10 | 8993660190 |
감옥에서 찾은 하나님 나라
스티븐 김 지음
|
꿈꾸는터
|
2016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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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티븐 김
북한선교를 위한 선교단체 ‘318 파트너즈’의 대표다. 미국 및 중국에서 성공한 크리스쳔 사업가로 활동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된 탈북자 구출 사역에 뛰어들어 약 100여 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 그가 개발한 탈북 루트로 탈출한 탈북자가 약 800명이 넘는다. 탈북 사역 중 중국 공안에 잡혀 5년 형을 받고 4년을 감옥에서 살았다. 출소 후에는 318 파트너즈를 설립해 북-중 접경지역 꽃제비들 구호 사역과 탈북자 구호 사역을 감당하다 현재는 중국 내 인신매매 희생 자매들의 복음 사역과 북한 내륙 지하교회 후원 사역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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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고 사람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 마치 연길 간수소의 하부 수감자들 같은 이들에게 예수님의 모든 신경이 쏟아지고 있었다.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처럼, 그들이 곧 하나님나라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을 떠돌아다니는 탈북자, 행철이나 금천이처럼 북송을 당한 불쌍한 사람들, 이곳 감옥에 갇힌 탈북자들이 곧 하나님의 아픈 곳이자 중심이다. 나는 하나님의 그 아픈 곳에 내 인생을 바치겠다고 기도했다.
---「복숭아뼈」중에서
처음에는 낮은 곳에서 이들의 삶을 그저 ‘체험’해 보겠다는 마음이 컸다. 언제든 퇴소가 가능한 ‘체험’ 말이다. “얼마나 힘든지 알았으니, 밖에 나가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잊지않겠습니다.” 이 따위 그럴싸한 말들을 준비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처지가 비슷해졌다. 돈과 빽이 통하지 않는 현실에 처했다. 사방이 막혀 욱여쌈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저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이제야 그들의 마음을 얻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판결」중에서
1987년생 광성이는 강간 혐의로 들어왔다. 1988년생 진화도 윤간 혐의로 들어왔다. 이들을 측은히 여기면서도 이들과 나를 철저하게 구분했다. 그들은 나의 거룩함을 확인시켜 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도 그들과 같았을 것이다. 똑같은 처지에서 태어났다면 나도 그랬을 것이다. 친동생이 굶어 죽었는데 관도 만들어 주지 못하고 땅에 묻으면서 무슨 생각을 더 할 수 있겠는가? 앙상하게 뼈만 남은 아들의 눈에서 점점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면, 무슨 방법이 더 있겠는가? 어머니는 한국으로 먼저 도망가고 양아버지는 매일 구타를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곳이 없다면, 과연 나는 어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부모가 없거나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 내가 그들과 같은 처지였다면, 지금의 저들 모습이 바로 ‘나’였을 것이다.
---「단련과 연마의 시간」중에서
하루하루가 매우 알차게 지나갔다. 장춘에 있을 때는 출옥하면 어떤 사업을 할까만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무슨 기적을 일으키신 것인지 여기서는 북한 선교와 탈북자 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사역을 구상하는 데 초기 도면에 사용한 말씀, 머릿돌이 되었던 말씀은 딱 두 구절이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창 14:14). 사로잡혀 끌려간 롯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318명의 훈련된 군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먼저다. 하나님나라의 영역을 넓히는 주의 군병들을 만들
자. 나머지는 알아서 더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차근차근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권위와 능력」중에서
탈북자를 구출한다고 동분서주하던 것을 모두 내려놓고 다시 주님 앞에 무릎 꿇어야 했다. 복음이 아닌 정치 문제와 북한 인권 운동에 더 깊이 관여한 까닭이다. 북한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주님이 내게 주신 사명은 그게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쏟아지는 유명세와 관심, 대중들의 필요를 맞춰 주느라 내 본연의 사명을 잊고 지냈다. 만약 내가 복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 서 씨 가족의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서 씨에 대한 빚진 마음은 318 파트너즈의 사역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 인권 운동에서 북한 선교로. 북한에, 그리고 중국에 살아 있는 교회를 세우자. 북한 사람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자. 감옥에서의 내 역할이 예배의 단을 쌓는 일이었던 만큼, 내 사명은 북한에 복음의 고속도로를 뚫는 데 있었다. 다시는 서 씨와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복숭아뼈」중에서
처음에는 낮은 곳에서 이들의 삶을 그저 ‘체험’해 보겠다는 마음이 컸다. 언제든 퇴소가 가능한 ‘체험’ 말이다. “얼마나 힘든지 알았으니, 밖에 나가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잊지않겠습니다.” 이 따위 그럴싸한 말들을 준비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처지가 비슷해졌다. 돈과 빽이 통하지 않는 현실에 처했다. 사방이 막혀 욱여쌈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저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이제야 그들의 마음을 얻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판결」중에서
1987년생 광성이는 강간 혐의로 들어왔다. 1988년생 진화도 윤간 혐의로 들어왔다. 이들을 측은히 여기면서도 이들과 나를 철저하게 구분했다. 그들은 나의 거룩함을 확인시켜 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도 그들과 같았을 것이다. 똑같은 처지에서 태어났다면 나도 그랬을 것이다. 친동생이 굶어 죽었는데 관도 만들어 주지 못하고 땅에 묻으면서 무슨 생각을 더 할 수 있겠는가? 앙상하게 뼈만 남은 아들의 눈에서 점점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면, 무슨 방법이 더 있겠는가? 어머니는 한국으로 먼저 도망가고 양아버지는 매일 구타를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곳이 없다면, 과연 나는 어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부모가 없거나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 내가 그들과 같은 처지였다면, 지금의 저들 모습이 바로 ‘나’였을 것이다.
---「단련과 연마의 시간」중에서
하루하루가 매우 알차게 지나갔다. 장춘에 있을 때는 출옥하면 어떤 사업을 할까만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무슨 기적을 일으키신 것인지 여기서는 북한 선교와 탈북자 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사역을 구상하는 데 초기 도면에 사용한 말씀, 머릿돌이 되었던 말씀은 딱 두 구절이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창 14:14). 사로잡혀 끌려간 롯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318명의 훈련된 군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먼저다. 하나님나라의 영역을 넓히는 주의 군병들을 만들
자. 나머지는 알아서 더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차근차근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권위와 능력」중에서
탈북자를 구출한다고 동분서주하던 것을 모두 내려놓고 다시 주님 앞에 무릎 꿇어야 했다. 복음이 아닌 정치 문제와 북한 인권 운동에 더 깊이 관여한 까닭이다. 북한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주님이 내게 주신 사명은 그게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쏟아지는 유명세와 관심, 대중들의 필요를 맞춰 주느라 내 본연의 사명을 잊고 지냈다. 만약 내가 복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 서 씨 가족의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서 씨에 대한 빚진 마음은 318 파트너즈의 사역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 인권 운동에서 북한 선교로. 북한에, 그리고 중국에 살아 있는 교회를 세우자. 북한 사람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자. 감옥에서의 내 역할이 예배의 단을 쌓는 일이었던 만큼, 내 사명은 북한에 복음의 고속도로를 뚫는 데 있었다. 다시는 서 씨와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주님의 뜻」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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