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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가족

한자 가족

: 일상에 숨어 있는 한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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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38g | 152*225mm
ISBN13 9791195651160
ISBN10 119565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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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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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대에 ‘우’에는 또 다른 글자 형태가 있었는데 바로 ‘우又’가 그것이다. ‘우’의 갑골문자 형태는 이렇다. 마치 오른손 한쪽의 형태 같다. 단옥재의 『설문해자주』에 ‘우又, 수야手也.

상형象形. 차즉금지우자此?今之右字’라고 나와 있다. ‘우는 손이다. 상형이다. 이것이 지금의 우 자다’라는 뜻이다. 이런 최초의 의미 때문에 이후에는 ‘우’를 편방의 글자로 활용하면서 손과 자주 관련을 맺고 있다. 예를 들어 ‘우友’의 글자 형태는 왼손과 오른손을 서로 맞잡아 함께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서로 뜻이 같고 생각이 일치하는 친구를 의미한다. 1988년 제24회 서울하계올림픽의 주제곡이었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수랍수手拉手’가 된다. 여기에는 ‘우애’나 ‘뜻이 맞다’는 등의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그 밖에도 ‘취取(가지다), 수受(받다)’ 등과 같은 글자에 포함돼 있는 ‘우又’ 역시 손의 형태나 의미를 띠고 있다. (86~87쪽)

‘폐肺’는 『설문해자』에 ‘폐肺, 금장야金藏也’라고 나와 있다. ‘폐’는 오행 중에 금金에 속한다는 것이다. 인체의 호흡 계통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옛사람들은 본래 인체의 가슴에 축적된 기운과 폐가 빨아들인 자연계의 맑은 공기가 서로 결합된 것이 종기宗氣가 되었고 종기는 심장의 혈관을 관통하는 관심맥貫心脈의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폐’ 역시 간접적으로 감정을 주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주 쓰는 성어인 ‘시심열폐?心裂肺(몹시 마음이 아프거나 고통스럽다)’나 ‘몰심몰폐沒心沒肺(인정머리가 없다)’나 심지어 ‘낭심구폐狼心狗肺(흉악하고 잔인하다)’ 등의 말에도 앞에서 말한 생각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124쪽)

명나라 때 들어서서는 장부 계산에 기입하는 숫자가 일률적으로 갖은자 숫자로 바뀌었다. 왜 그랬을까? 유명한 공금횡령사건 때문이었다. 명나라 홍무洪武 18년에 당시 호부시랑을 지내던 곽환郭桓이라는 인물이 각 성의 관리들과 결탁해 부정을 저질렀다. 장부 계산상의 숫자를 의도적으로 고쳐 정부의 곡식을 훔쳐 팔았는데 연루된 금액이 어마어마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명나라 태조 주원장朱元璋은 곽환 등 위아래 급 관리 수만 명에게 벌을 내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경제 사범들을 처벌하는 엄격한 법령을 제정했고 장부 계산상의 숫자를 일률적으로 쉽게 지우고 고칠 수 없는 갖은자 숫자를 쓰도록 정했다. 갖은자 숫자의 사용은 사실상 재무 관리상의 기술적 방비 수단이었던 것이다. (151~152쪽)

‘이二’는 최소의 짝수이자 둘씩 짝을 이뤘음을 의미한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물이 두 개로 구성돼 있는데 사람도 두 눈, 두 귀, 두 손, 두 발이 있다. 대립하고 있는 수많은 대상도 하나가 둘로 나뉘어 있다. 상하, 좌우, 동서, 전후, 음양, 정부正否 등이 그렇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하나로 된 사물을 불완전하게 인식하고 두 개가 하나로 조합이 돼야 완벽하고 조화롭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중국인들은 선물을 보낼 때도 ‘쌍’으로 보내지 ‘하나’로는 보내지 않는다. 떡이나 과자 같은 선물을 할 때도 두 상자로 보내고 술도 두 병을 보낸다. 둘씩 짝을 이루면서 길하고 상서로운 뜻을 담아 보내는 것이다. 특히 결혼식에서는 많은 물건이 짝을 이룬다. 식장의 문에도 크고 붉은 ‘희囍’ 자를 붙이는데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경사가 겹치라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191~192쪽)

반면 서양 사람들은 홀수에 대한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다. 그들은 짝수를 불길하게 여기고 분열의 의미로 본다. 러시아 사람들은 홀수와 짝수의 개념에 대해 매우 맹목적인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에게 꽃을 보낼 때는 반드시 홀수로 보내야 하고 죽은 사람에게 헌화할 때에만 짝수로 준비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기를 위반한 것으로 본다고 한다. 한편 이웃인 일본 사람들 역시나 삼, 오, 칠 등 홀수를 편애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전달할 때 ‘3만 엔’이나 ‘5만 엔’ 등을 붉은 종이봉투에 넣는 게 관례라고 한다. 짝수는 둘로 나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은 두 사람의 이별 같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198쪽)

물질의 비중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옛사람들은 점차 물의 부력을 인식하게 됐다. (중략) 옛사람들이 당시 생각했던 지식에 근거해 설명해보자면 나무 같은 물건은 물에 뜨는 반면 금이나 돌 등은 뜨지 않는 이유는 ‘기세’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나무는 ‘기세’가 있고 돌은 ‘기세’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기세’가 없는 사물이 만일 ‘기세’가 있는 사물의 도움을 받는다면 물 위에 뜰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간파했다. 이런 현상을 더욱 관찰하고 고민해본 결과 그들은 점차 깨달아갔다. 물을 매개로 다른 종류의 물질이라도 균일한 수위에 넓게 늘어놓으면 그 중량은 분명 같다는 점을 말이다. 선박의 배수량과 적재 중량 사이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옛사람들의 견해는 현대적 개념과도 꼭 들어맞는다. 사람들에게 꽤 익숙한 ‘조충칭상曹沖稱象’이라는 이야기는 이런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가장 유용한 증거가 된다. ‘조충칭상’은 조조의 아들인 조충이 코끼리를 배에 태워 코끼리 무게를 쟀던 데서 유래된 이야기다. (305~306쪽)
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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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들 사이의 혈연관계로 밝혀낸 한자 가족 네트워크의 재미난 세계!

책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많은 사람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는 데 있다. 많은 사람이 그 책을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하고, 나아가 읽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기본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자는 얼핏 보기에는 매우 어렵고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겹만 벗기고 들어가면 그 안에는 무궁무진한 재미가 들어 있다. 이 책은 그 재밋거리를 건져내 독자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즉 같은 주제의 한자들을 모아 하나의 가족으로 묶고, 그 가족의 구성원이 갖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가 은근히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알고자 하면 더욱 궁금증이 생기는 것들을 모아 한자를 활용하여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풀어내는 방식도 재미있고, 내용에 있어서는 가벼우면서도 깊이가 있어 조금이라도 한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단박에 읽어나가기 좋은 책이다.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 이규갑(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세계한자학회 한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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