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복종의 능력을 체험하다
<한절 묵상>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 21:1).
<성령님과 함께>
지도자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지도자가 현명치 못한 결정을 내렸다고, 지도자가 자기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불평한다. 지도자가 뭔가를 약속만 해놓고 감감무소식이라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며 불평한다. 목사가 뭔가를 못 보고 있다고 확신하며, 이제 목사의 권위와 하나님의 권위가 별개라고 생각한다. ---(후략)---
<마음 열기>
1. 내 경험상, 지도자가 잘못 판단하고 있을 때 그것을 지도자에게 일깨워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순종 학습 I>
---(전략)---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자기 위에 두신 목사나 다른 지도자들을 그렇게 실패한 지도자로 판단한다. 하나님이 그들의 삶을 총지휘하시건만, 어쩌다 약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오면 ‘이게 다 지도자 잘못이야’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지도자 잘못이 아니다. 그 지도자에게 그만한 힘, 즉 우리의 삶을 망쳐 놓을 만한 힘이 있을 것 같은가? 요셉은 자기 형들에게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고 했다. 그런데 어리석은 요셉의 형들은 무어라 했는가? “우리가 그를 죽여서 그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그를 끊어 놓자”(창 37:20 참조).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딱 한 사람 있기는 하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지도자에게 성내고 불평했다. 그래서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끊겨졌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자유를 누리게 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이스라엘 자손이라면 여호수아처럼 행동할 것 같다고들 자신한다. 하지만 사건이 모두 마무리되고 기록으로 남은 뒤에 뒤돌아보며 “나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정말 쉬운 법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나라면 여호수아처럼 분별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분별력이 있어서 순종한 것이 아니라, 복종과 순종의 원리를 알았기에 순종한 것이다. 참된 분별은 거기서 나왔고, 모세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임을 그가 알아본 것도 그래서였다.
현대 교회에도 “내가 분별한다, 내가 분별한다, 내가 분별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은 그저 비판일 때가 많다.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두 눈과 세상적인 머리만 있으면 누구나 비판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지도자의 선택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도자가 불행을 자초하고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순종해야 하는가? 그래도 나는 순종해야 하는가?”
---(중략)---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 21:1). 권위 있는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손에 있어서 하나님이 임의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왕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는 한 또는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한 왕의 마음이 내 손에 있다”고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왕의 마음은 내 손에 있다”고 하신다.
<성경 공부>
1.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눅 12:48
- 권위를 맡기신 자들을 하나님은 장차 어떻게 심판하시는가?
- 권위의 자리를 구할 때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후략)---
<순종 학습 II>
---(전략)---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test)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치 않으시는 일을 시키실 때가 있다. 우리가 순종하나 보려고 시키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다. “네 아들을 데리고 모리아 산까지 사흘 길을 가서 그를 제물로 바치라”(창 22:1). 그래서 아브라함이 순종하여 칼을 들고 내려치려는데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막으며 말했다. “멈추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함을 이제 내가 아노라. 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아끼지 않았으니 모든 일에 내게 순종할 것을 내가 아노라.”
고린도 교회의 권위요, 담임목사요, 사도였던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이런 말을 했다. “너희가 범사에 순종하는지 그 증거를 알고자 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고후 2:9). 바울의 말을 풀어 보자. “내가 첫 번째 편지에 너희에게 뭔가를 하라고 명령을 주었다. 내가 그 명령을 준 이유는 한 가지인데 바로 너희가 순종하는지 보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바울이 아주 어려운 명령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 자체에 뭔가 의미가 있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이 하라시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무엇이든 다 할 거라는 뜻이다.
앞서 말한 셀 그룹 파티는 내게 8개월의 수고였고, 젊은이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옴을 뜻했다. 내가 그토록 간절히 보고 싶어 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네 사역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기를 원한다.” 그분은 그 말씀을 하필 담임목사를 통해서 하셨다. 왜 그러셨을까? 내가 그 일을 하나님이 기도 중에 내게 명하신 일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 달 후에 친히 담임목사에게 말씀하셔서 그 일을 막으실 것을 그분은 이미 알고 계셨다. 내가 담임목사의 음성에서 과연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들을 것인지, 그분은 내게 보여 주시기 원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목적은 나를 시험하시는 것이었다. 그분은 내가 이삭을 포기하는지 보고자 하셨다. 고등부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었으므로, 내가 그 일에서 주님의 권위에 복종한다면 다른 모든 일에서도 복종하리라는 걸 그분은 아셨다. 그때 그분이 나를 시험하신 영역은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였다.
하나님은 당신 삶의 그 두 영역 모두에서 당신을 시험하실 것이다. 그분은 그분께만 있는 권위에 대해서 당신을 시험하실 것이다. 그분이 당신에게 약속하셨고 당신이 고대했던 그것을 그분은 요구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을 제단에 바치라고 하지 않으셨다. “이스마엘은 네 육체로 낳은 자식이다. 나는 내가 너에게 약속했고 네가 25년을 기다렸으며 그래서 말할 수 없이 사랑하는 바로 그것, 이삭을 원한다.” 또한 그분은 그분이 위임하신 권위에 대해서 우리를 시험하신다. 우리가 그분이 위임하신 권위 속에서 그분의 권위를 보는지 보시려는 것이다. ---(후략)---
<집중하기>
1. 백성들은 자기들이 모세에게만 불복종하는 줄 알았지, 그 불복종이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과 관계있는 줄은 몰랐다. 자기들이 모세와 하나님을 보기 좋게 갈라놓은 줄 알았다. 순종의 원리가 아니라 인간의 논리를 따라 살았다. 시각과 환경에서 나오는 제한적인 논리대로 사는 사람들은 이미 미련한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다. (「순종」 p.195에서 발췌)
- 때로 우리는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처럼 논리의 덫에 빠지는가? 그런 행동의 결과는 무엇인가?
---(후략)---
<실천하기>
1. 권위에 있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 나의 주관적인 분별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확실하다면, 지도가 나쁜 소문의 영향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면,
나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다. ---(후략)---
<기도하기>
복종과 순종의 참된 본질을 알게 하소서. 이해가 가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에 따를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언제나 겸손한 태도를 잃지 말게 하소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