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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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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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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75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3674
ISBN10 89010836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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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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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혜정
인하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연극 동아리 〈영죽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어학과정을 수료했고, 프랑스 르 아브르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였다. 현재 불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13번째 사도의 편지》《갑옷 속의 비밀》《고독한 끌레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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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뭡니까? 무슨 일이에요?”
법의학자의 얼굴에 떠오른 의심의 빛을 알아차리는 순간,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이건……, 말도 안 돼. 피부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코틀랜드가 창백하게 질린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말도 안 돼.” 시드니 폴스톰이 반복해서 말했다.
“이런 건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여기, 정강이 위쪽에 소름이 돋아난 것 같아요.”
메스를 선반 위에 내려놓고 시체 위로 몸을 숙이던 폴스톰 박사의 얼굴이 창백하게 굳었다. 시체의 어깨가 약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그 떨림에 창자에 박혀 있던 핀셋 한 개가 바닥에 떨어졌다. 움직임은 곧 멈췄다. 코틀랜드가 비틀거리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오, 하느님 맙소사! 어쩌면 이 남자, 살아 있었던 게 아닐까요?”
“바보 같은 소리 말아요.”
“그러면 지금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하실 거죠?”코틀랜드가 소리 질렀다.
“시체가 움직였잖아요. 그리고 피부에 소름이 돋았다고요. 제기랄!”
--- pp.15-16

시체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법의학자가 싸개의 양쪽 자락을 평평하게 펴자, 시요그가 눈썹을 찡그리며 손으로 입을 막았다. 시체를 보는 데 익숙한 브롤린이지만 플레처의 모습에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플레처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조명등의 불빛으로 이빨이 번쩍 빛났다. 입은 엄청나게 크게 벌어진 채 굳어 있고, 입술은 마치 가느다란 밴드를 두 개 붙여 놓은 것처럼 벌어져 하얗게 말라붙어 있었다. 얼굴 피부 아래에는 수많은 애벌레들이
꿈틀거리는 듯 핏줄이 울룩불룩 솟아 있었다. 팔이 상체 위쪽에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자세로 굳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후 강직 상태인 듯했다. 플레처 샐힌드로는 어제 10시 30분에 무선수신기에 응답을 했고 17시경 시체로 발견되었다. 게다가 사망 후 대여섯 시간 동안 산 위에서 한창 뜨거운 햇볕 아래 방치되었으니 사후에 나타나는 현상들이 더 빨리 진행되었을 것이다.
--- pp.37-38

“진짜 이상하군요.” 카스찬이 시험관에 가급적 진액을 많이 담으려고 애쓰며 말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법의학자가 메스를 내려놓고 돋보기로 목 위쪽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니까…….” 브롤린이 바라보자 카스찬이 잠시 주저하더니 가까이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여기 이 수포같이 생긴 것의 위쪽을 보세요. 두 개의 구멍이 확실하게 보이죠?”
“네, 보이네요. 뭐죠?”
“제가 보기에 뱀의 이빨 자국 치고는 조금 작은 것 같아요. 아니, 좀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곤충에게 쏘인 자국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크다니 말도 안 되죠!”
“뭐가요?”
“반응 자국이 너무 커요. 이 정도 크기면 최소한 젖먹이 만한 엄청나게 큰 곤충이 혈액 속에 상당량의 독을 주입했을 거라는 얘깁니다!”
--- pp.40-41

죽음 속에 영원히 갇혀 버린 공포의 비명을 지켜보던 브롤린이 시체를 가리켰다.
“자세가 이상하지 않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카스찬이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래요, 이상하죠. 하지만 저는 딱히 설명할 수가 없네요. 솔직히 말하면, 왜 저런 자세를 하고 있는지는 알아내지 못할 거예요. 저는 이상하고 기상천외한 자세와 표정을 한 시체들을 매일같이 봅니다. 하지만…… 항상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난주에 교살된 여인으로 말하자면 형부가 목을 조를 때 왜 미소를 지었을까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사망 원인과 추정되는 상황 정도예요. 저는 법의학자지 마법사가 아닙니다. 이 미스터리한 살덩어리들은 살아 있을 때나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생명이 있을 때나 설명이 가능한 거죠. 브롤린 씨, 죽음이란 건 놀라운 일이에요. 매일 매일 함께 하다 보면 일상적이면서도 아주 비밀스러운 것이 되죠.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독창성을 가진 상황 말이에요.”
브롤린은 그 순간 카스찬의 열변에 마음이 움직여, 나중에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지금의 이 대화를 다시 나누어 보자고 청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p.4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포틀랜드의 시체 공시소에서 죽은 줄 알고 부검을 한 남자의 시체가 살아난다. 임상진단 결과 분명히 사망에 이른 남자가 가슴을 절개하고 내장을 모두 들어낸 상태에서 감각이 돌아온 것이다. 시체를 부검한 법의학자는 미칠 듯한 현기증을 느낀다.
그리고 1년 후, 오리건 주 후드 산의 한 공터에서 환경 보호국의 직원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아무런 외상도 없는 사체는 무시무시한 공포에 질린 듯 온몸을 오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표정으로 굳어있다. 그리고 속속들이 연쇄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이 옆에서 잠든 사이, 침입한 흔적도 없이 아내들이 실종되고, 그녀들은 숲 속 폭포수 옆에서 하얀 고치에 싸인 시체로 발견된다. 시체는 온몸의 털이 남김없이 깎인 채 내장과 피까지 몽땅 비워져 있다. 기이한 것은 시체의 몸 어디에도 내장을 꺼내기 위해 절개한 자국이 없다는 사실.
브롤린은 이미 벌어진 사건들과 증거를 중심으로 연쇄 살인범의 프로파일링을 구성해 보지만, 보통의 연쇄살인범과는 전혀 다른 배경이 깔려 있어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마침내 이 연쇄 살인사건이 거미와 관련되었다는 것을 밝혀낸 브롤린과 애너벨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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