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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작품

: 예술가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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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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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15쪽 | 9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6450025
ISBN10 89564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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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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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권유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졸라의 L’Œuvre와 인상파 회화의 기법」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이화여대·경원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마담 드 스탈과 독일체험』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장 그르니에와 조르주 페로스의 서간집 『편지 I』을 비롯해 다니엘 미테랑의 자서전 『모든 자유를 누리며』, 알랭 핑켈크로트의 『사랑의 지혜』, 장 기통의 『나의 철학 유언』, 마담 드 스탈의 『코린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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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에밀 졸라의 작품을 애독했던 고흐와 토마스 만의 글이다.

졸라는 창조한다. 그는 사물의 앞에 거울을 비추어 보는 것이 아니다. 창조하고 시로 만들었다. 그래서 그렇게도 아름답다. 자연주의이건, 리얼리즘이건, 낭만주의와 크게 관련이 있다.
― 빈센트 반 고흐, 1885년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졸라의 자연주의, 그것은 무엇보다 우선 상징을 포함하고 신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자연주의다. 그의 서사시적인 작품에서 보이는 상징성과 신화 취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 토마스 만, 1953년, 「졸라와 황금시대」
1. 『작품(L’Œuvre)』은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한 완역이다.
2. 2002년 9월 29일은 에밀 졸라가 서거한 지 100주년이 된다.
3. 19세기 당시 화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문학이나 미술 관련서, 미학 이론서 등에서 자주 언급·인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4. 프랑스 제2제정기(1852~1870)부터 제3공화정 초반(1870~1880년대)에 걸쳐서 마네를 선두로 해 모네 등이 일으켰던 인상파 운동의 경향을 픽션 형식을 갖추면서도 있는 그대로 그린 예술적인 소설이다.
5. 졸라는 세잔과 마네를 바탕으로 클로드 랑티에라는 화가를 창조하면서 1850년 후반부터 1880년대 초반까지의 중추적인 미술의 흐름을 총망라하고 있다.
6. 1852년부터 1886년에 걸쳐 생성 소멸했던 프랑스 미술의 온갖 흐름을 망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부를 누볐던 거의 대부분 실제 예술가들의 세계가 소설에 녹아 있는 인문 예술 소설이다.
7. 인상파 화가들의 시각과 수법을 소설 창작의 차원으로 옮겨놓으려는 졸라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8. 19세기 당시 문인, 화가 등 예술가들의 교류와 창작 과정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소설에 등장하는 화가, 작가, 음악가, 조각가, 건축가 등 그들의 고민과 창작 과정을 통해 그들이 갖고 있는 우주를 예술 작품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 근대 미술사상 혁신기를 이끌었던 인상파 화가들의 50개 이상의 그림들을 소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예술 소설이다.
10. 드가, 피사로, 모네, 르노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근대의 도시 파리의 풍경화와 함께 졸라가 찍은 1900년의 만국박람회 풍경 등 귀중한 역사 기록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화가 클로드 랑티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클로드를 중심으로 모인 다양한 예술가들의 행동이나 말, 창작 과정, 창작의 고통 등을 엮어간다. 결국 이 소설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인 셈이다.

클로드는 야외의 살아 있는 빛에 착안하여 한 걸음 깊이 자연의 실제에 육박하려고 하는, 시대에 앞선 청년 화가이다. 그러나 자신의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예술적 감성을 아직은 충분히 표현할 수 없었고, 동료들 사이에서는 존경을 받아도 일반으로부터는 이해를 받지 못하여 힘들고 가난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 천둥이 치고 비가 오는 어느 날 밤, 그는 막 시골에서 파리에 올라와 갈 곳을 몰라 하던 크리스틴을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재워주고 친해진다. 그리고 그녀를 모델로 대작 「야외」를 그려 공식 살롱전에 출품하였으나 낙선한다. 다시 ‘낙선 전람회’에 냈으나 대중으로부터는 조소를 받을 뿐이었다. 실망한 그는 크리스틴과 시골로 도피해 사랑에 탐닉한다. 그러는 동안 다시 그림에 대한 열정을 억누를 수 없게 되어 파리로 돌아와 그림에 열중한다. 그는 많은 시간을 들여 다시 크리스틴을 모델로 한 작품을 거의 완성하지만, 이 그림에는 어딘지 당돌한 데가 있고 스스로의 마음에도 흡족하지 못해 출품을 단념한다. 바로 그때 가난과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제대로 돌보지 못하던 유일한 아들 쟈크가 죽는다. 이에 분별을 잃고 그림에만 집착하던 클로드는 아내의 비탄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죽은 아이를 그려 살롱에 낸다. 이 소품은 심사위원이 된 파주롤의 도움으로 겨우 입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사정을 알게 된 클로드는 더욱 낙담하여 제정신을 잃는다. 그는 필생의 대작에 다시 손을 대지만, 대면 댈수록 더욱 마음에 차지 않아 결국 그가 추구하던 사실과는 거리가 먼 상징을 그리게 된다. 절망한 어느 날 밤 그는 그 그림 앞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다.

오로지 작품에만 열중하는 클로드, 이처럼 예술의 마력에만 사로잡힌 남편을 되돌려서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다시 찾으려고 애쓰는 크리스틴.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주위에는 어린 시절부터 어울린 친구들, 존경은 받고 있지만 가난한 노화가에서부터 싸구려 그림으로 하루하루 생활을 이어가는 엉터리 화가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졸라는 주인공 부부의 심리에 깊숙이 파고들면서도 다른 인간 군상의 모습도 놓치지 않고 있다.

클로드 랑티에를 통해 예술가의 자연과의 대결, 작품을 창조하려는 노력,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생명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피와 땀의 노력을 그리려 한다. 그것은 항상 진실과의 투쟁의 연속이며, 게다가 항상 끝내는 지고야 마는 천사와의 투쟁이다(에밀 졸라).

졸라는 이 작품을 구상하면서 구상의 밑그림이 되는 ‘윤곽 (Ebauche)’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클로드 랑티에를 통하여 예술가의 자연과의 대결, 작품을 창조하려는 노력,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생명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피와 땀의 노력을 그리려 한다. 그것은 항상 진실과의 투쟁의 연속이며, 게다가 항상 끝내는 지고야 마는 천사와의 투쟁이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나는 여기에서 나의 내밀한 창작 생활을, 너무나 괴롭고 끝날 줄 모르는 분만(分娩)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그런데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재능을 실현할 수 없는 것에 분노하여, 종내는 자신의 미완성의 작품 앞에서 자살하고 마는 클로드의 드라마를 통하여 나는 주제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그는 무능력하지는 않았지만, 과도한 야심을 갖고 있어서 자연을 한 장의 그림 위에 완벽하게 옮겨놓으려고 했다. 그 때문에 이 예술가는 죽는 것이다. 그는 뛰어나기는 하지만 불완전한, 그리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작품을 낳고, 아마도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살 것이다. 또 나는 그로 하여금 거창한 근대적 벽화의 꿈, 이 시대를 완전하게 요약하는 벽화의 꿈을 꾸게 하고, 그리고 그를 파멸시킬 것이다.

졸라는 클로드 랑티에라는 인물에 대하여 ‘극적으로 각색된 마네나 세잔과 같은 인물, 오히려 세잔에 가까운 인물(un Manet, un Cezanne dramatise, plus pres de Cezanne)’이라는 구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소설의 전반부에서의 클로드는 세잔과 마네를 연상하게 한다. 그는 졸라의 분신임이 틀림없는 상도즈와 프로방스에서의 학창 시절의 친구인데, 두 사람은 남부 프랑스에서 보낸 목가적인 소년기의 그리움을 담고 이야기하고 있다(제2장). 실제로 졸라와 세잔은 엑상프로방스에서 중학 시절을 같이 지낸 친구 사이였다.

그리고 낭만적인 몽상가, 격하기 쉬운 성격, 들라크루아와 쿠르베에의 감복, 살롱전에서의 낙선 등은 186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세잔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또 마네는 이 소설 전반부의 절정을 이루는 ‘낙선 전람회’의 장면(제5장)에서 명확하게 등장한다. 클로드가 출품한 「야외」는 숲 속에 남자들과 옷을 벗은 여자를 배치한 구도인데, 이는 마네의 그림 「풀밭 위의 점심」과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그 전람회장에서의 「야외」에 대한 관람객들의 조소와 욕설은 회화의 역사상 유명한 1863년의 마네 스캔들을 재현하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되고 난 후 당연히 화가 친구들이나 작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는데, 1883년에 마네는 사망했지만 인상파 화가들은 누구나 ‘낙선전’ 시절을 그리워하고 동시에 클로드의 변모와 자살의 결말, 그리고 인상파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에 당황하여 졸라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예를 들어 모네는 책을 선물 받은 감사의 편지 속에 다음과 같이 썼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당황하고 불안해졌습니다. 당신은 등장 인물을 우리 가운데 아무에게도 닮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셨지만, 우리의 적들이 신문이나 대중들에게 마네나 우리의 이름을 실패자로 떠들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1886.4.5).

이 작품의 출판으로 생긴 파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친구 세잔이 다음과 같은 편지를 마지막으로 졸라와의 우정을 끊어버린 것이다. 적어도 이 소설이 발표되기까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었던 세잔은 자신이 주인공 클로드에서 투영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졸라가 자신을 ‘실패하고 낙오한 대화가’로 표현하는 것에 격분했다고 한다.

친애하는 에밀. 자네가 보내준 『작품』은 잘 받아보았네. 우리들이 나누었던 추억의 이 좋은 증명에 대해 나는 ‘루공 마카르’의 저자에게 감사함과 동시에 항상 박수를 보내고 싶다. 흘러간 나날의 뜨거운 마음을 담아서(18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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