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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을 위한 교양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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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넘어 우리를 위한 선샤인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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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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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44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060863
ISBN10 8959060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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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운데 ‘엇비슷하다’는 말은 세계 어느 나라 말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어령 선생의 말입니다. 이 선생은 미국은 기독교 사회이지만 대통령이 아무 곳에서나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하지 못하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정말 희한하고 행복한 나라라면서 그렇게 말했지요. “굳이 설명하면 ‘엇비슷’은 어긋났는데 비슷하다거나 닮았지만 닮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세상에 이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이 말에 기독교와 불교를 엇비슷하게 보는 한국인의 의식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어긋나고 비슷한 것이 하나의 단어가 된 것은 바로 한국인 특유의 포용의식의 상징이죠. 우리 문화에는 21세기 다원주의를 흡수할 수 있는 여러 가치가 공존합니다. 엇비슷하다는 말은 아시아적 화이부동(和而不同)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듣고 보니 그러네요. ‘엇비슷’ 문화를 분명치 못하다고 흉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너무 분명한 걸 좋아하면 포용은 어려워지지요. ‘다이내믹 코리아’도 좋습니다만, ‘포용 코리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우리 국민을 계몽시켜야 한다는 계몽 정서가 없어져서 좀 살 것 같아요.”
아티스트 박진영의 말입니다. 그는 월간 「인물과 사상」 2008년 2월호 인터뷰에서 최근 낸 7집 앨범에 대한 반응을 과거와 비교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일 큰 차이는 그때는 여섯 곡이 금지를 당했고, 이번에는 금지곡이 없다는 거죠. 비슷한 수준의 가사와 음악인데, 미성년자에게 팔면 안 된다는 얘기도 없고, 금지곡도 없다는 것이 단적인 차이예요. 그만큼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사회가 굉장히 유연해진 것 같아요. ‘귀걸이를 하면 출연이 안 된다, 염색하면 출연이 안 된다’고 했던 게 불과 얼마 전이니까요. 예술도, 교육도, 사회도 무조건 우리 국민을 계몽시켜야 한다는 계몽 정서가 없어져서 좀 살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것들이 제 숨을 조이는 것 같았거든요. 지금은 훨씬 덜 답답해요.”
반가운 말씀입니다. 물론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지만 말입니다. 박진영이 지적한 건 사실 ‘계몽의 권력화’ 현상입니다. 이는 비단 규제를 하는 공적 기구들뿐만 아니라 지식인들도 가장 경계해야 할 함정입니다. 계몽 담론을 팔아 권력의 지위에 오르는 일을 선의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바람에 죽어나는 건 ‘계몽’입니다. 최근 인구에 회자되는 개혁·진보진영의 위기가 사실이라면, 그 첫 번째 이유는 ‘계몽의 권력화’에서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향하는 계몽이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 병리현상의 상당 부분이 혼자 있는 것을 즐기지 못해 생기는 것 같아요.”
소설가 김훈의 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생활방식에 대해 “대부분 집에 홀로 있습니다. 토굴을 지키는 스님같이, ‘혼자 있음’(Being alone)의 존엄을 즐기고 삽니다”라면서 그렇게 말했지요. 사람들이 외롭다는 핑계로 파당을 만들고 추저분한 짓을 한다는 겁니다. 물론 보통사람들이 그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흉내 내기는 어려울 것이며 또 그게 과연 바람직하냐는 이의 제기도 가능하겠습니다만, 떼 지어 몰려다니길 좋아하는 우리의 행태를 되돌아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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