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리더들이 겪게 되는
늘 새롭고 오래된 어려움
그리스도인 리더들은 곧잘 한계에 직면한다. 사명은 크고 무겁지만 이를 감당할 능력은 보잘것없다. 크든 작든 누군가를 이끄는 위치에 선 리더에게 사역은 여간 녹록하지가 않다. 다른 사람을 지도하기는커녕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겹다. 리더들을 옥죄는 수많은 문제들에 시달리다 보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염려와 불안이 엄습한다.
그러나 리더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 단지 연약한 개인의 부족함 때문만은 아니다. 이는 본질적으로 리더의 위치에 선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루어야 하는 영속적인 도전이다. 한때 한국교회의 리더로 세간의 주목을 받던 이들 중에 이러한 도전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실망스럽게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추락한 인물이 적지 않다. 이토록 오래되고 날마다 새로운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
리더들의 리더, 존 스토트
그는 어떻게 존 스토트로 살 수 있었을까?
존 스토트는 겨우 29살의 나이에 영국 런던의 올 소울즈 교회의 관할 사제로 임명받아 30여 년간 강력하고 혁신적인 목회 사역을 수행했으며, 반평생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의 리더라고 불리며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면서도 어떠한 오점도 남기지 않았다. 존 스토트는 어떻게 한결같이 진정한 리더의 면모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을 『리더가 리더에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1985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국제복음주의기독학생회(IFES) 남미 지역 간사 수련회에서 존 스토트가 했던 일련의 강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귀중한 강의안은 30년 만에 새롭게 발굴되어 2014년에야 영어로 처음 출간되었으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존 스토트는 리더가 직면하는 실제적인 어려움을 4가지로 짚어내고, 탁월한 성경 주해와 진솔한 경험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예화를 더하여 리더에게 닥쳐오는 문제를 돌파해 나갈 리더십의 핵심 원리를 제시한다. 이에 더해 존 스토트의 디모데였던 마크 래버튼과 코리 위드머의 이야기는 존 스토트의 가르침과 실천이 실제로 얼마나 통합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생생한 증언이다. 또 부록에는 존 스토트가 사역, 리더십, 섬김이라는 주제로 쓴 글이 발췌되어 보다 섬세한 논지도 볼 수 있다.
리더가 부딪히는 실제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존 스토트는 그리스도인 리더가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4가지로 좁히고 이를 풀어 나갈 원리와 방안을 제시한다. 즉 압박감을 견뎌 내는 ‘낙심 극복’의 원리, 영적인 생기를 유지하는 ‘자기 훈련’의 원리, 사람들을 존중하는 ‘관계’의 원리, 젊은 나이에 리더가 되는 ‘권위’의 원리를 전한다.
이 4가지 원리는 책상 위에서 쓰인 추상적인 원리가 아니다. 존 스토트 자신이 리더로서 몸소 겪은 난관을 통해 성경과 씨름하고 고민하며 체득한 현장에서 나온 원리다. 가령 존 스토트는 원리를 예증하며 호주의 집회에서 감기에 걸려 목이 잠겼던 사례나 29살에 목회자로 사역하기 시작하면서 막중한 책무에 긴장한 나머지 ‘설교자의 악몽’(강단에 올라서 설교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꿈)을 꾸기도 했다는 일화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리더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겪는 어려움에 당황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그것이 심지어 존 스토트조차 고투했던, 리더라면 다루어야 하는 영속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임을 깨닫고 위로와 공감을 느낄 것이다. 또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존 스토트의 성경적인 원리를 통하여 각자 자신의 문제를 헤쳐 나갈 지혜와 영감을 넉넉하게 얻을 것이다.
추천의 말
이 책에는 오랫동안 리더십을 연구한 제게도 생수처럼 다가오는 리더십의 핵심과 진심으로 나누고 싶은 리더십의 가치가 잘 담겨 있습니다! 그토록 중요한 핵심만을 정확하게 포착해 낸 존 스토트의 능력이 무척 놀랍습니다. 리더들이여, 이 책을 꼭꼭 씹어 드십시오. 현대 복음주의에 한 획을 그은 석학 존 스토트에게 리더십 강의를 직접 듣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것입니다. 리더가 중심에 새겨야 할 기본기와 리더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부드럽고도 강력하게 각인되어 심장을 고동치게 합니다. 이 책에 녹아든 리더십의 진수를 맛보십시오!
진재혁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세상 중심에 서는 영성』 저자
이 책의 목차를 보자마자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단출한 조언들처럼 보이지만, 사실 누군가를 이끌거나 섬긴 적이 있다면 누구나 목말라하는 요점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화려하고 다양한 수십 가지 목차를 지닌 경영 전략서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적 생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도리어 몸의 휴식을 훈련하라는 권면, 주님의 권위로 행하지만 또 주님을 대하듯 행하라는 가르침은 무릎을 치게 하는 역설적 진리였습니다. 마침 한 해의 절반을 보내고 잠시 삶을 돌아보는 하루 동안 만난 이 책이, 바로 그런 고요한 날이 제게 필요하다고 말해 주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는 늘 스토트의 책을 통해 또 다른 회심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은밀하고 친밀한 인격적 격려를 받습니다. 아마 다른 독자들에게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황병구 공익경영 컨설턴트, 한빛누리재단 본부장, 『관계중심 시간경영』 저자
존 스토트의 이 짧지만 설득력 있는 책을 읽으면서 1985년 에콰도르 키토에서 그의 강의를 들을 때 받은 충격이 떠올랐습니다. 그 강의들은 제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시 우리 남미 복음주의 학생 사역은 리더십이 바뀌는 큰 변화를 겪고 있었지요. 1959년 케임브리지에서 존 스토트를 만난 이래로, 그는 진정 성경적인 리더십의 본이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똑같은 경험을 한 이들이 전 세계에 수백 명이나 됩니다. 이 책에는 성경 강해, 개인적 경험, 매력 있는 일화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 담긴 원리들을 보면 존 스토트가 세계 복음주의권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분명하고 매력적인 서술 방식 덕분에 술술 읽히지만 항상 돌이켜 성찰하게 해 줍니다.
사무엘 에스코바 전 국제복음주의학생회(IFES) 총재, 『벽을 넘어 열방으로』 저자
존 스토트는 배우기를 그치지 않는 리더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경 앞에서, 친구들 앞에서, 그리고 원수들 앞에서도 유지한 겸손한 자세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일련의 강의에는 그 정신이 명쾌하고도 정감 있게 담겨 있습니다. 겸손한 용기를 추구하는 리더들은 자신이 따르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사람의 이 증언에서 그것을 맛볼 것입니다.
마크 래버튼 풀러 신학교 총장, 『제일 소명』 저자
오랜 세월 읽은 리더십 책들 중에서 가장 큰 격려를 얻은 책입니다! 명료하지만 평면적이지 않고, 신학적이지만 난해하지 않고, 다가가기 쉽지만 피상적이지 않으며, 커다란 영감을 주지만 조작적이지 않은 책으로 마치 깊은 숲속의 신선한 공기처럼 다가옵니다.
루스 헤일리 바턴 트랜스포밍 센터 대표, 『영혼의 리더십』 저자
1985년에 했던 강의를 모아 놓은 이 놀라운 책을 통해, 존 스토트는 여전히 긍휼의 마음과 개인적인 경험과 성경적인 깊이로 우리에게 목회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리더십의 네 가지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며 오늘날에도 적실합니다. 이는 오늘날도 영적인 리더들이 계속 맞닥뜨리는 도전들입니다. 이 책을 읽으십시오. 그러면 목자의 어루만짐과 사람들을 감화시키며 섬기는 리더의 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메리 케이트 모스 조지폭스 신학교 교목·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