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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반대한다

해석에 반대한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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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70쪽 | 880g | 153*224*30mm
ISBN13 9788988105597
ISBN10 898810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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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이상구(flypaper@yes24.com)
“잉마르 베리만이 영화 <침묵>에서 텅 빈 밤거리를 굉음으로 내딛는 탱크를 남근의 상징으로 의도했을 수도 있다. 그랬다면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었겠지만(“이야기꾼을 믿을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믿어야 한다”라고 로렌스는 말한 바 있다.) 야수 같은 물체로서, 호텔에서 느닷없이 발생한 불가해한 무장 사건을 즉시 감지할 수 있는 근거로서, 탱크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다. 이 탱크를 프로이트 식으로 해석하는 자는 화면에 뻔히 보이는 것을 놓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꼴이다.”

문화비평가이자, 소설가,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 연출가 등을 겸하는 만능 탤런트이면서, 미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진보적 사회 운동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수전 손택은 “예술에서 고정된 의미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예술을 예술 자체로서 경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예술에 대한 “해석은 지식인이 세계에 가하는 복수다”라고 선언한다.

손택의 40여 년 전 사유는 지금에서야 사실 별다른 기능은 없다. 영화관을 들어서는 숱한 관객은 “평론가들의 말은 별다른 도움이 못 돼. 그냥 웃고 즐기고 싶은데 보드리야르를 왜 알아야 하는 거야?” 하듯 아주 자연스럽게 몸으로 `해석에 반대한다'. 그렇다면 역으로 생각해보자. 현재의 시점에서 사물, 혹은 예술작품에 대해 너무도 쉽게 해석을 거부할 수 있는 일상적인 몸짓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나?

단언하긴 어렵지만 그 숱한 자유의 몸짓은 68혁명의 상상력에 빚지고 있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세계사적으로 가장 진보적이었으며, 가장 역동적이었다고 평가 받는 1960년대에 미국의 대표 지성이 발표한 가장 무르익은 20여 편의 에세이 모음이다. 『해석에 반대한다』는 1960년대의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생생한 역사를 담고 있는 문화적 기록이자, 지적 퍼포먼스이면서, 동시에 오늘날의 문화적 사유를 수십 년 전에 가늠케 했던 가장 선지적인 진술이다.

“예술 작품은 현실 세계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지식, 경험, 가치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예술작품 고유의 특징은 개념적 지식을 창출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 자체에 완전히 사로잡히거나 매혹된 상태에서 우리가 어떤 흥분, 참여, 판단에 연루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 있다. 예술은 유혹이지 강간이 아니다.”

고정된 시각으로 예술에 접근하는 진부함을 강간과 다름없다고 말하는 손택은 이 책에 실린 20여 편의 에세이를 통해 세계를 좀더 신선한 시각으로 색다르게 보려고 시도했다. 자신의 생각조차도 일단 글로써 쓰기 전까지는 믿으려 하지 않았으며, 일단 쓰고 나서, 쓴 글을 믿게 됐다는 손택, 비평가로서보다는 열렬한 팬이자 지지자로서 펜을 든 수전 손택은 자신의 글을 통해 열렬히 뭔가를 설교했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약속의 땅으로 끌고 가려 하지 않는 신중함을 지녔다.

이와 같은 손택의 신선한 시각과 신중한 선택은 그의 예술론을 집약하는 `투명성'이라는 코드로 압축되어진다. `사물의 반짝임을 그 자체 안에서 경험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경험하는 것'을 뜻하는 손택의 `투명성'은 에머슨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선택했던 `투명한 안구(transparent eyeball)'와 상통하는 바가 크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투영시켜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게 이끄는 에머슨의 사유는 손택에 의해서 `투명성'이라는 현대적인 의미로 되살아난다. 내용과 형식,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간극을 소멸시킬 수 있는 범용적인 예술적 시선을 위해 손택은 `해석에 반대한다'는 기치를 올린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손택은 작가와 사상가가 어떻게 상징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지 여러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녀는 이리저리 눈을 굴리고 다니는 분석가이자 음유시인이며, 대중적인 잔소리꾼이자 움직이는 양심이다.
--- 타 임

1961년부터 1965년 사이에 발표한 26편의 에세이를 시기별로 실어놓은 이 책은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역사이다. 이 책은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 기록이 될 것이 분명하다.
--- 뉴욕타임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은 눈이 부실 정도의 지적 퍼포먼스이며, 1960년대 아방가르드 미학의 가장 강력하고 계몽적인 진술이다.
--- 보 그

손택의 에세이는 오늘날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분석해주고 예견해준 위대한 작품이다.
--- 카를로스 푸엔테스, 멕시코 소설가(노벨 문학상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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