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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오드리!

잠깐만, 오드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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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606g | 128*188*35mm
ISBN13 9788935665037
ISBN10 89356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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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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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로빈 벤웨이 (Robin Benway)
캘리포니아의 잉글우드에서 태어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랐다. 뉴욕대학교와 UCLA에 다녔으며, 뉴욕 대학교 재학 중에 쓴 소설로 세스 바카스 상을 받았다. 밸런타인 출판사, 크노프 출판사와 미국의 대형 서점 체인인 보더스, 웨스트 할리우드의 서점 북 수프에서 일했고, 지금은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활발하게 업데이트되는 블로그(www.myspace.com/robinbenway)와 개인 홈페이지(www. Robinbenway.com)를 운영 중이며,『잠깐만, 오드리!』는 그녀의 첫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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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이 엄청난 속도로 코드를 바꾸는 모습을 보니,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떠오를 정도였다.
에반이 날 이렇게까지 좋아했던 거야? 정말 날 이렇게 사랑했던 거야? 나는 우리의 재결합 장면을 상상했다. 공연이 끝난 뒤 달려가 서로 껴안고 키스하며 내가 너랑 헤어지려고 했다니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털어놓고, 그리고…….
에반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할 말 다 했어? 그럼 이제 내 차례야! 너한테는 정말 질렸어. 넌 날 갖고 놀았지이이이이이이!"
뭐?
"사랑한다 말했지만 그건 다 거짓말! 난 네 머리를 어루만져. 네가 죽는 걸 지켜봐! 넌 내 심장을 십자가에 못 박고 도려내고 말라비틀어지게 내버려두었지이이이이이이!"
오, 세상에. 하느님 맙소사.
"다 괜찮아! 넌 언제나 이렇게 말하지! 하지만 그딴 말 집어치워! 왜냐하면 난 지금 네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
--- p.33

"그럼 외출 금지나 마찬가지잖아요!"
"아니지, 외출 금지가 아니야. 그냥 스포트라이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란 이야기다."
"어? 엄마 아빠, 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한 적도 없어요. 그 사람들이 절 찾아낸 거지."
내 행동이 도가 지나치다는 건 알지만, 지금같이 절박한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
"오드리,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빠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그런데 네가 계속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잖니! 우리도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읽긴 했지만 이런 이야긴 전혀 없었단 말이다!"
"네, 저도 알아요, 아빠. 저도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도 엄마 아빠한테는 적어도 그런 책이라도 있죠. 부모님들한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 백만 권은 나와 있잖아요. 하지만 참한 십대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 같은 건 한 권도 없다고요.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단 말이에요!"
--- pp.270~271

새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 집 전화통에는 불이 나고 있었다. 이제 우리 집 식구들은 아예 수화기를 들지도 않았다. 기자들일 게 뻔했으니까. 내 팬들, 사이먼의 팬들, 에반의 팬들까지 미친 듯이 전화를 걸어댔다. 설령 대통령이 손수 우리 집에 안부 전화를 걸었더라도 나에 관한 질문을 퍼부을까 두려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을 거다. (……) 요즘 나는 휴대전화를 꺼놓는 일이 점점 더 많아졌다. 아직 인터넷에 퍼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귀찮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내 번호를 알아내 수상한 문자들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틀 전에는 '죽어죽어죽어죽어'라고만 쓰인 문자가 날아왔는데, 나는 그게 '이죽이죽이죽이죽'으로 보일 때까지 한참 들여다보다가 결국 문자 메시지를 지우고 휴대전화를 끈 다음 혹시 아래층에 먹을 게 남아 있는지 보러 갔다.
--- pp.339~340

우리는 수다를 떨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 난리 북새통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가자 밖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래, 진짜 비명 말이다.
가게에 들어오기 전 파파라치들이 들이대던 카메라 플래시는 지금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최소한 서른 명이 넘는 파파라치가 유리창에 붙어 있었고, 별들이 폭발하는 것처럼 보이던 카메라 플래시는 번쩍, 찰칵, 소리를 내는 거대한 초신성 폭발로 변해 있었다. 또 여자애들도 잔뜩 몰려와 있었는데 어떤 애들은 '괜찮아! 아무 문제 없어!'와 '오드리 팀'(솔직히 평생 스포츠와 관련될 일도 운동부 주장이 될 가능성도 절대 없는 한 소녀로서, 잠시 흡족한 기분이었다는 걸 이 자리에서 고백해야겠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 p.381

"오, 그럼요. 그렇고말고요. 전 변했어요. 하지만 이런 일이 없었더라도 전 어차피 변했을 거예요. 안 그런가요? 맙소사, 전 겨우 열여섯 살이라고요.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게 정상이죠. 하지만 누구나 바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제 나이 땐 만날 변하고, 실수하고, 저랑 잘 맞는 남자애나 그렇지 않은 남자애랑 키스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말다툼하는 게 당연하다는 거예요."
--- 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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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첫 번째 소설. 거부할 수 없는 매혹! -『퍼블리셔스 위클리』

매우 수다스럽고 트렌디하다. 십대의 언어를 꿰뚫는 작가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뛰어난 감각의 대화들. -『LA 타임스』

로빈 벤웨이는 영리한 작가이고 그녀의 캐릭터 오드리는 똑똑하고 주관이 뚜렷하다. 독자들은 오드리의 반짝 인기를 대리 체험해보면서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KLIATT』

넘치는 십대의 재치로 오드리는 고난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가볍지만 재미있는 칙릿 소설. -『커커스 리뷰』

매력적인 노래처럼 사랑스러운 소설. 머릿속에서 몰아낼 수가 없다(좋은 의미로)! 나는 『잠깐만, 오드리!』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의 저자 멕 캐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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