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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폭력이다

국가는 폭력이다

: 평화와 비폭력에 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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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1g | 153*224*20mm
ISBN13 9788990706218
ISBN10 89907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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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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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조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알제리, 하씨 메싸우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옮긴 책으로는『잡식동물의 딜레마』『알파벳의 여신』『톨스토이의 하지 무라드』『현대의학의 역사』『집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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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이런 가르침에 우리는 뭐라고 답을 해야 할까? 우리는 당신과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고, 그래서 그런 가르침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얘기해야 할까? 그건 아니다. 오히려 바보처럼 사는 게 불가능하다고 영악하게 얘기하지 말고 내가 바로 바보라고 당당히 선언하며 다른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바보처럼 살았던 이반이 있었기에 모든 걸 잃어버린 두 형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나 사회구조를 핑계 삼아 알리바이를 마련하지 말고 지금 당장 내 삶부터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엔 이 사회를 구하고 다른 생명을 구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 p.16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계시하고, 부가 축복이 아니며 오히려 진정한 행복을 눈앞에서 감추고 시선을 빼앗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한 가지 방법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속세의 욕망의 구멍을 막는 것이다. 그래야만 집 안 골고루 열을 보낼 수 있다. 이 방법은 사회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 ― 생산의 증가, 따라서 일반적인 부의 증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 ― 과는 정확히 반대된다. --- pp.198-199

사람들을 돕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바로 스스로 훌륭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여기서 이익을 얻을 수 없는 사람들이 생각하듯 결코 실현 불가능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사실 유일하게 현실적인 방법이다. 다른 모든 수단은 환상이다. 대중의 지도자들은 헛된 환상을 심어주어 대중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진정으로 올바른 길을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 p.223

환상이 아닌 실제의 자유는 바리케이드나 살인으로 얻어질 수 없으며, 강압적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제도에 의해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인간이 만든 모든 권력 기관에 대한 복종의 중단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 p.232

자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락되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면서 중대한 치명적 오류들이 생겨났다. 오늘날 사람들이 국가의 폭력에 복종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어떤 특정한 행위에 대한 국가 권력의 승인이 자유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 같은 오류이다. 노예가 일요일 교회에 가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하거나 한가로운 시간에 옷을 수선할 수 있도록 허락받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 pp.27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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