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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도연대 풍(風)

백기도연대 풍(風)

: 교고쿠 나쓰히코 탐정소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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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판권 출간일자 :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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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94쪽 | 704g | 153*224*35mm
ISBN13 9788981338992
ISBN10 89813389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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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이 수려하고 완력은 최강, 상류층이면서 고학력, 파격적이고 비상식적인, 호탕하면서도 거칠 것이 없다. 세상의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고 무서운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남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고 사람을 보면 하인으로 생각한다. 조사도 수사도 추리도 하지 않는 천하무적의 장미십자탐정. --- 본문 중에서

그러나 에노키즈와 같은 자가 이 세상에 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어서, 세상에서는 그를 잘못 알고 있는 거시다. 판에 박은 듯하고 무책임한 세상에서는 그를 명탐정이라 찬양하여, 이 때문에 에노키즈의 사무소를 찾아오는 불행한 의뢰인이 줄을 잇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얼른 보기에 주젠지는 철저한 합리주의자인 듯하고 신관이면서도 신비라거나 심령술 따위는 전혀 믿지 않는 것 같으나, 그런데도 어째서 악령 같은 것을 물리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그가 하는 푸닥거리 현장을 보지는 못했으나 소문에 따르면 상당한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항상 일본 옷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늘 기분이 언짢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노한 척할 때는 상당히 무섭다. --- 본문 중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전기배선공사 회사에서 도면을 그리는 사람으로 지금까지 일에 쫓기면서 알뜰하고 진지하게 살아왔다. 물론 젊었을 때는 인생에 대해 꽤나 피로를 느껴 세상을 등지기도 했고 몇 번이나 좌절하고 방황하기도 했으나, 그래도 도리에 어긋난 일은 한 번도 하지 않고 더더구나 어정쩡한 인간은 결코 아니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아니, 내가 새삼스럽게 근엄하고 성실하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도 아니고 자화자찬하는 것도 아니다. 도리어 나는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임을 자부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무해한 민초民草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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