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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게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날 밤 게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초원광분 8인의 몽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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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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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68g | 128*188*20mm
ISBN13 9788957973462
ISBN10 89579734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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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초원광분
살아온 시간도 하는 일도 각각 다른 8명의 개성 강한 사람들이 ‘초원광분’이라는 이름 아래 몽골로 떠났다. 누군가가 툭 내던진 “몽골 어때?”를 듣는 순간, 그들의 머릿속에선 이미 몽골의 천연한 초원과 방대한 시간이 펼쳐졌고 말을 타고 초원의 시간을 건너가고 있었다. 누군가는 직장인이고, 누군가는 선생님이거나 교수님이고, 누군가는 백수거나 시인이었지만 그들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 살다가 그렇게 몽골을 앞에 두고 낙타처럼 만났다.

고니
오래전 작정하고 인도로 떠났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돌아온 후 여행다니는 일에 겁이 없어졌다.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지만 자신은 타자 치는 사람일뿐이라며 시를 비롯해 칼럼, 비평, 희곡, 시나리오 등 각종 무규칙 글쓰기를 시도하면서 살고 있다. 몽골에 도착한 날부터 몽골 현지인도 모르는 몽골어로 줄곧 대화를 시도했던 그는 언젠가 아르헨티나에 가서 돌아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다닌다.

나니
한겨레신문사 경영지원실 주주센터 팀장. 자연과 사람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좋아해서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녔다. 몇 년째 요가수련을 하고 있으며 몽골여행에서 밤마다 요가선생 역할을 자처했다. 몽골여행의 공식 요리사로 타칭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렸으나 항상 본인은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겸손해 한다. 현재 꽃미남을 만나 이 세상에서 가장 설렌다는 신혼을 여행 중이다.

더삼촌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현재 건축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비폭력 저널리스트로서 다양한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자 우아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여섯 살난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하루’라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몽골여행 당시 비디오 카메라 작업으로 '와일드 어드벤처 몽골리아'를 진행했으며, KBS 아침방송에 그의 배낭여행이 2주 동안 다큐로 방영된 적이 있을 정도로 발 빠르고 부지런하다.

미야
초등학교 특수교사.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니 ‘초딩’의 동안과 심성을 지녔다고 우기고 다닌다. 로모 마니아이며 네팔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타국 땅을 밟기 시작해 중국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몽골여행 중에는 탁월한 레크리에이션 능력으로 티양과 급조된 ‘몽클’ 멤버로 활약했으며 핑클에서 꼭짓점 댄스까지 다양한 뮤직 비디오를 찍었다.

비언니
보스턴컨설팅그룹 회계팀 과장. 왕성한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틈만 나면 배낭을 메고 세계를 누빈다. 덕분에 회사에서는 이중생활을 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몽골여행 당시 철두철미한 가이드로서 나폴레옹처럼 진군 명령을 내리곤 했으나 정작 본인 물건은 어디다 뒀는지 모를 때가 많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체 게바라의 질투를 감당하고 살아야 했을지 모를 정도의 리더십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야매 시인
1995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고 두 권의 시집을 냈다. 그리고 프리랜서로 지난 10년간 우리 땅 곳곳을 누비며 오지를 탐험했다. ‘붉은 여행가 동맹’의 지친 유목민이며 ‘구름과 연어 혹은 우기의 여인숙’의 무단 투숙객이다. 몽골여행 중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언어구사로 모두에게 ‘야매시인’으로 낙인찍혔으나 정작 본인은 들 ‘야(也)’자에 도깨비 ‘매(魅)’자를 써서 ‘초원의 도깨비’란 뜻의 야매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틈틈이 소설과 수필, 논문과 잡문 등의 교정과 윤문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평소의 언어 구사력을 보면 어휘력은 부족한 반면 비속어 사용에 능숙한 경향이 있다. 세상의 모든 남자가 자기에게 반했다고 생각하나 연애는 언제나 희망사항이며 결혼이 항상 그 해의 가장 큰 소망목록에 들어 있다.

티양
사진작가. 지구에 와서 건진 건 우연히 카메라를 손에 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날마다 하늘 냄새를 킁킁거리며 살아간다. 열두 시만 되면 눈꺼풀이 내려와 잠이 오는 탓에 티양(태국어로 열두 시라는 뜻)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린다. 여러 잡지에 사진을 실었으며 무경계문화펄프연구소 '츄리닝바람'의 사진부 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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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늘한 공기 사이로 말발굽 소리가 아득히 들려온다. 말의 발에선 먼지 냄새가 난다. 누군가 몽골의 특산물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 난 망설임 없이 말발굽과 먼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흩날리는 먼지가 낭만이 되는 곳이 바로 몽골이고 그 매력은 떠나온 자만이 느낄 수 있다.
--- p.60

울란바토르 남쪽의 언덕을 넘어서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초원과 지평선이 펼쳐진다. 며칠을 달려도 끝나지 않는다. 이 초원의 길은 대여섯 갈래로 갈라지다가 대초원을 만나 다시 수십 갈래로 흩어진다. 몽골에서 초원의 속성은 그렇다. 다니면 길이 되고, 머물면 집이 된다. 오랜 세월 초원은 유목민들에게 속삭여왔다. 머물 만큼 머물다 언제든지 떠나라고.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은 언제나 이렇게 정착보다는 방랑을 부추긴다. 그래서 유목을 하지 않아도 이곳에선 누구나 방랑자가 된다.
--- p.93

길을 잃어 우연히 들르게 된 곳에서 우리는 그렇게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인 법이다. 나는 우리가 길을 잃었던 것이 아니라 꼭 가야 할 길을 간 것뿐이고 예정된 인연을 맞닥뜨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티양이 사강을 만난 것처럼, 그리고 야매와 고니가 말소주를 만난 것처럼.
--- p.169

고니 :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비행 방향은 아마도 몽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몽골에 가면 정말 다른 행성의 표면에 와 있는 것 같단 말이지. 나는 어린 왕자처럼 손가락을 입에 물고 부유했다.

나니 : 몽골여행을 다시 한다면 꼭 한 번 해보리라. 달빛이 비치는 홉수굴 호수에서 말 타고 산책하기, 호숫가 따라 트레킹하기, 한량처럼 하루쯤은 초원을 바라보며 늘어져 있기. 그곳 몽골인들의 어느 일상처럼…….

더삼촌 : 나의 일상은 여행을 꿈꾼다. 그런데 왜 몽골이었을까? 몽골로 가는 길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흐르는 근본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만나면서 셀 수 없는 유전적 데자뷔에 조우하고 어느 것이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것.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돌려 과거로의 여행, 내 근본으로의 여행을 하는 듯했고, 그 속에서 유전자의 공명을 느꼈다. 이제 나는 그 공명을 간직한 채 일상으로 돌아왔다.

미야 : 2006년 여름, 몽골과 러시아로의 여행! 2007년 봄, 30년 숙원 사업인 결혼에 골인! 2008년 여름, 별똥별 2세 세상과 만나다! 이만하면 여행할 만하지 않은가.

비언니 : 몽골여행은 내 인생에 또 하나의 방점을 찍었다. 아직 순결한 자연이 숨 쉬고 있음에 감동했고, 아직 밟지 않은 길이 지평선 너머로 흐르고 있음에 감사했다. 한국인이기 이전에 지구인인 나는 몽골의 길 위에서 더욱 배려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야매 : 몽골을 여행한다고 삶이 달라질 건 없다. 고비를 여행하고 나서도 삶을 숙고해본 적이 없다.
다만 몽골이라는 거대한 지층 연대와 방대한 시간을 체험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지루함과 단조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다. 아침에도 초원, 저녁에도 초원. 앞에도 지평선, 뒤에도 지평선. 초원과 벌판과 황무지와 사막이라는 형식은 순서를 옮겨가며 반복됐다. 이 단순하고 광활한 형식을 견디는 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거대한 형식에 담긴 미세한 내용을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보았다. 고비의 언덕에서 만난 한 마리의 동물 뼈가 조용히 사막의 골짜기로 미끄러지는 것을.

윰 : 여행을 하면 문화를 보고 역사를 보고 ‘나를 본다고 한다. 이 여행은 문화를 보고 역사를 보고 나를 보고 ‘우리’를 보게 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우리의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어 각종 여행 사이트나 카페,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마다 8명 정원의 몽골여행팀을 분주히 모으는 풍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티양 : 사람들은 말한다. 여행지에서 ‘로맨스’는 필수라고. 나는 말한다. 여행지에서 ‘로맨스’는 사치라고. 다음 여행에서는 반드시 사치를 부릴 테다.

--- 마치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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