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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80g | 153*224*30mm
ISBN13 9788901086378
ISBN10 89010863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라 위트콤 (Laura Whitcomb)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12세까지 성장하는 동안 다소 귀신 들린 집에서 살았던 로라 위트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영어학위를 받은 후 지금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케이 스노우 라이팅 상을 3회 수상했으며, 집필된 적 없는 최악의 공상과학 소설의 마지막 최고 문장을 지어내는 불워-리턴 창작 콘테스트에서 차점자로 입상한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하였으며, 스크린에서 이 책의 내용을 만나볼 날을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이 출간된 2005년에는 〈반즈 앤 노블〉이 발견한 우수 신인작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금은 자신의 개 막시무스와 함께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살고 있다.
역자 : 나선숙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사업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유리성』『애널리스트』『제인에어』『메모리 키퍼』『브로큰 쇼어』『셰익스피어 이야기』『캘리포니아 걸』『블랙리스트』『헬로우 미세스 루스벨트』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군가 나를 보고 있었다. 죽은 자에게 그건 당황스런 느낌이다. 비록 손가락 사이로 종이를 느낄 수도 없고, 잉크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연필심을 맛볼 수도 없지만 나는 살아 있는 사람처럼 명료하게 세상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반면에 그들은 그림자나 떠다니는 증기처럼 나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퀵에게 나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다. 아니, 지금까지는 나도 그런 줄 알았다. 죽은 지 아주 오래된 나는 그동안 내 호스트들 옆에서 떠돌며 세상을 보고 들어왔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누군가에게 내 목소리가 들렸다거나 모습이 보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방이 죄어드는 손처럼 내 주위로 접혀 드는 동안 나는 돌이라도 된 듯 꼼짝하지 않았다. 내가 고개를 쳐든 건 두려움이 아니라 놀라움 때문이었다. 나의 시야가 점점 오그라들어 꿰뚫어봐야 할 어둠 속의 작은 구멍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그곳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나를 향해 있는 얼굴이었다.
--- pp.9-10

나는 브라운 씨의 서류함에 있는 종이 여백에 보이지 않는 논평을 적고 있었다. 물론 내 글이 학생들에게 읽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가끔 브라운 씨는 자신의 논평을 쓰면서 내 말을 인용한다. 그의 귓속을 간질일 수는 없어도, 나는 그의 마음속 신비한 굴곡에 닿을 수 있다.
--- p.9

그 일은 이렇게 시작됐다. 라이트에게는 밤과 낮이 별 의미가 없다. 휴식을 위한 밤은 필요하지 않다. 밤은 단지 몇 시간 동안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어둠에 불과하다. 하지만 밤과 낮의 교차는 퀵이 그들의 인생 여정을 측량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퀵으로 돌아간 내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낮이 여섯 번 반복되는 동안 나는 다시 인간의 육체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 p.12

내가 죽음 이후로 느낀 고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춥고 숨막히는 무덤의 내부에 깊이 잠겨 있었을 때, 처음으로 나의 출몰이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 키츠의 시‘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노래’를 읽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음장같이 차디찬 물이 내 목을 태우듯 타고 내려가 갈비뼈들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악마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가 내 귀를 가득 채웠지만, 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필사적으로 그 범람하는 물 밖으로 손을 뻗어 그녀의 치맛자락을 움켜잡았다. 한손 또 한손 내 몸을 끌어당겨, 땅에서 기어나와 그녀의 치마를 움켜쥔 채 그 발치에서 와들와들 떨며 진흙투성이 눈물을 흘렸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내가 암흑 속에서 고문당했고, 그곳으로부터 탈출했다는 것뿐이었다.
--- p.13

그의 마음이 글에서 벗어나 있을 때 내가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가 써 놓은 마지막 단어에 내 손가락을 놓아두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방법은 언제나 그의 펜을 다시 종이로 끌어왔고, 그의 입술에 미소를 되살렸다. 나는 이 캐릭터의 이름이나 저 캐릭터의 동기에 대해, 혹은 여기서 죽어가는 남자의 눈동자를 묘사한 단어와 저기서 강을 묘사한 구절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그가 잠들어 있을 때면 브라운 씨가 나를 보고 들을 수 있을 경우에 우리가 나누게 될 긴 대화들을 공상했다.
--- p.22

“어떻게 날 볼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사실은‘당신이 날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난 당신하고 같아요.” 그가 말했다. 내가 눈만 껌벅거리자, 그가 덧붙였다. “혼령이거든요.”
“당신도 라이트예요?” 믿을 수가 없었다.
“라이트.”그는 즉시 나의 용어를 채택했다.
“그래요.”
“그럴 리 없어요.”
“이 육신은 내가 빌린 것일 뿐이에요.”그가 말했다.
“육신에 들어오기 전에는 나도 당신을 볼 수 없었어요.”
--- pp.36-37

“죽은 지 얼마나 됐어요?”내가 물었다.
“85년 쯤.”
“죽었을 때 몇 살이었어요?”내가 물었다. 그에 대해 무엇이든 다 알고 싶었다.
“스물아홉 살.”
그가 백아홉 살에 죽었더라도 빌리 블레이크의 몸으로는 열일곱 살로밖에 보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깜박 잊고 있었다. 내가 얼굴을 붉힌 것일까? 그게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아주 흥미롭게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럼 나 같은 이들이 또 있나요?”내가 물었다. 내가 그에게 평범한 존재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 이상하게 가슴이 쓰렸다.
--- p.3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30년 전에 죽은 헬렌은 지옥 같은 고통에 시달리다가 어느 날 시낭송 소리에 이끌려 무덤 밖으로 빠져나온다. 그 후 자신이 달라붙은 그 사람의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이승을 배회하는 존재가 된다. 호스트(host, 헬렌이 기생하는 인간 숙주)에게서 떨어지면 다시 지옥으로 끌려들어가는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기 때문에 호스트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한다. 첫 번째 호스트였던 여인이 죽어갈 즈음, 헬렌은 마침 그 집에 찾아온 남자에게로 옮겨가고, 그 남자가 죽어갈 때는 그 자리에 있던 또 다른 남자에게 달라붙는다. 이런 식으로 교사인 브라운 씨에게 정착하여 살고 있던 어느 날, 헬렌은 자신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을 느낀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도 않던 창백한 남학생이 헬렌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헬렌과 같은 존재, 85년 동안 혼령 상태로 배회하다가, 빌리 블레이크의 영혼이 떠나고 텅 비어 있는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 제임스였다.
헬렌은 자신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쁘다. 서로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제임스와 헬렌의 기쁨은 빠르게 사랑으로 변해간다. 사랑에 빠진 두 혼령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끝에, 헬렌도 영혼이 떠나버린 소녀의 몸을 찾아 들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인간의 몸으로 들어간 후, 까맣게 잊고 있었던 헬렌과 제임스의 죽음 이전의 기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무슨 연유로, 혹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천국에 이르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떠돌게 된 것일까?
그들이 몸을 빌려 쓰고 있는 소년소녀들의 비밀뿐 아니라 그들 자신의 과거에 얽힌 비밀들까지 서서히 드러나면서, 오래 전에 죽은 두 사람의 영혼과 현대를 살아가는 십대 청소년들의 삶이 교차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연옥에 사로잡힌 두 영혼의 관능적이고 초자연적인 이야기
- 퍼블리셔스 위클리

사후세계에 대한 독창적이고 섹시하고 로맨틱한 소설
- 혼 북

위트콤은 헬렌의 시대에 어울리는 우아한 솜씨로 글을 쓰면서도 예리한 통찰력으로 현대사회를 묘사한다. 죽은 자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책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말과 반전을 보여주며, 불멸과 완벽의 가능성을 매력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130년 동안 죽어 있었던 헬렌은 라이트로서 사는 것이 어떤지, 그 후에 비어 있는 인간의 몸으로 다시 들어가 육체적 정서적으로 세상에 동조하는 게 어떤 것인지를 감각적인 문체로 묘사한다. 위트콤은 아름답게 글을 써내려간다. 특히 성적인 사랑과 영혼들이 다른 세상에 도달하기 위해 그들 자신의 개인적인 지옥과 싸우며 견디는 공포를 묘사하는 부분은 대단히 뛰어나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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