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130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8743
ISBN10	89849887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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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와인이 전파된 길을 추적해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와인의 전파는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개 군대의 이동 경로와 함께 한다.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식민지를 넓혀가던 군대는 주둔지 근처에 포도나무를 심어 재배했고 이로 인해 포도재배 기술과 와인 문화가 함께 전파되었던 것이다.
와인 산업의 발달은 파티 문화와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와인은 파티를 흥을 돋우고 분위기를 내기에 적절한 음료다. 그러나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고 했던가. 오랜 세월 승승장구했던 로마는 그 화려한 문화를 꽃피움과 동시에 멸망한다. 초기의 도전 정신이 사라지고 안락한 평화의 시간 속에서 향락 문화만이 발달한 탓이다. --- p.124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해상 무역이 매우 활발해졌다. 긴 뱃길에 오르는 선원들을 위해 준비한 와인은 오랜 항해를 거치는 동안 맛이 변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를 와인과 섞게 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가짜’ 와인은 배에 실려 뜨거운 적도를 통과하고 대서양을 건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숙성이 되었고, 오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새로운 와인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렇게 가끔은 ‘가짜’가 새로운 ‘창조’의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코냑 지방의 와인은 산도가 강하고 타닌과 당도가 부족해 좋은 와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저급 와인을 증류시켜 만든 코냑 브랜드는 40도에 이르는 알코올 도수로인해 부두 노동자 같은 하층민에게는 인기 있는 술이었다. 그러다 차츰 독주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고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자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다. 그 방법으로 오크통 속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 다음에 비로소 싸구려 술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해 고급술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새로운 창조는 언제나 예상과는 달리 엉뚱한 곳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실수’로, 혹은 ‘가짜’로 태어난 것이 기품 있는 명품으로 거듭나곤 하는 것이다. 특히 와인의 세계에서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깊고 더 놀라운 맛의 와인을 만나게 해주는 신선한 기쁨이 된다. --- p.154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크게 네 가지 요소로 구분되는데 포도 품종, 토양(생산지)과 기후(생산년도), 그리고 양조 기술이 그것이다. 포도의 품종이나 품질은 결국 기후와 토양, 재배 기술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듯 척박한 땅에서 어떻게 훌륭한 포도가 재배될 수 있었을까? 우리는 그 이유를 ‘다음 세대를 위한 자기희생’이라는 위대한 자연 법칙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척박한 토지에서 자라는 포도나무는 양분을 찾아 더욱더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가까스로 흡수한 양분이 오로지 건실한 열매를 맺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무성한 잎과 튼튼한 가지를 만들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치고서 말이다.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포도나무의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질 좋은 포도는 언제나 앙상한 포도나무 가지에서 나오는 법이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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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와인MBA 송점종과 사진작가 장영준이 
땅으로 하늘로 찾아 본 세계의 와인과 와이너리 탐사 
지금까지 출간된 적이 없는 최고 퀄리티의 와인 책! 
 
와인, 이름만 들어도 입 안에서 느껴지는 알싸한 맛과 향으로 우리를 설레게 하는 신비한 술. 와인은 오랜 시간 인류와 희노애락의 순간을 함께해온 친구 같은 술이다. 하지만 와인은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셀 수 없이 많은 종류만큼이나 각기 다른 맛과 향으로 우리에게 언제나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와인 역사가 짧은 곳에서 와인은 친숙하면서도 여전히 낯선 존재다. 
 
생각의나무에서 차원이 다른 고품격 와인 전문 책이 출간됐다. 우리나라 최고의 와인전문가 중 한 사람인 송점종의 글과 와인 전문 사진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장영준의 사진이 만나 최고 퀄리티를 갖춘 ‘명품 와인 책’이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의 경쟁력은 뭐니 뭐니 해도, 책 속에 담겨 있는 정보의 절대적 퀄리티에 있다. 글을 쓴 송점종은 프랑스 보르도 경영대학원에서 개설한 와인MBA 학위를 세계 최초로 받은 사람이다. 그가 와인에 대해 갖고 있는 정보의 정확성은 와인에 대한 그의 열정과 정확히 비례하는데, 그 열정과 지식은 와인 최강국 프랑스가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수준에 와 있다. 
 
사진을 찍은 장영준 역시 세계 각국의 와이너리를 직접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현장만이 지니고 있는 생동의 느낌을 사진에 담음으로써, 세계적인 와인 전문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는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이 오랜 기간의 교감과 협업 끝에 탄생시킨 『와인 & 와이너리』는,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와인 관련 책 중, 최고와 최대의 정보와 사진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출간된 와인 책이 주로 와인 입문에서 와인 마시는 법 등 ‘어떤 와인을 고르고, 어떻게 마시느냐’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이러한 실용적 차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전 세계 주요 와인생산국을 둘러보면서 나라별 와인의 특성과 현황은 물론 와인이 갖는 문화성과 역사성 등 그 특수성에 주목한다. 또한 와인 산업과 와인 문화를 아우르며 새로운 차원에서 ‘와인을 다시, 제대로,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와인전문가, 송점종_프랑스 보르도 경영대학원에서 와인MBA 학위를 받은 국내 최고의 와인전문가 송점종은 여전히 우리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와인을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국가별 와인 산지 설명은 물론, 해외지사에 근무하면서 저자가 직접 체험한 와인 비즈니스 관련 에티켓뿐만 아니라 직접 와인 바를 운영하고 즐기면서 겪은 저자의 각별한 와인 사랑까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와인MBA 학위를 받은 저자가 본 세계 와인 시장의 흐름과 전망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와인 산업 이야기를 친절하고 꼼꼼한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와인 생산지이며 오늘날 와인 산업에서 세계적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현재 와인 생산과 마케팅은 전 세계적 사업으로, 세계화는 전통적으로 와인 산업이 발달한 지역뿐만 아니라 새로운 와인 생산 지역들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보르도 경영대학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와인전문가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세계적 수준의 와인 산업 전문가를 배출하는 최고의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와인MBA 학위를 받은 저자는 나라별 와인산지와 전 세계를 통찰하는 폭넓은 시야로 깊이 있는 와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 와인 여행, 장영준_지금까지 세계 유수의 와이너리를 주제로 성황리에 전국순회전시회를 열어온 장영준의 작품이 책으로 다시 태어나 와인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그동안 감각적 사진으로 주목받아온 그의 작품에는 4년여에 걸친 세계 와인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프랑스 알자스, 미국 나파 밸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 칠레 마이포 밸리까지, 세계 주요 와인 산지 고유의 이국적 아름다움이 사진 속에 듬뿍 녹아 있다. 특히 하늘에서 바라본 포르투갈의 계단식 포도밭은 그 규모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척박한 자연을 극복한 인간의 인내를 담은 포도밭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상상도 하지 못했던 스케일로 새로운 장관을 보여준다. 
 
게다가 장영준은 올해 8월 스위스 발레 주 시에르에서 열리는 비네아 축제 특별초대전과 10월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와인기념관 초청 특별사진전을 앞두고 있다. 그의 사진은 우리나라를 넘어서 유럽의 정통 와인 국가의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세계 속에서 그 빛을 뽐낼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 전시회 때 함께 소개될 이 책은 한글을 중심으로 하되 영작 원고를 함께 수록했으며 와인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기 충분할 것이다. 
 
와인은 술이 아니다, 문화다 
와인이 갖는 그 매력 속에 빠지다 
 
와인, 불과 10년 전만 해도 소수의 마니아들만이 찾던 고급술의 대명사, 하지만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술로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이는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독한 술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숙성된 과실주를 선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와인은 더 이상 단순히 특정 기호의 사람들만이 즐기는 술이 아니다. 고급 와인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와인까지, 와인은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더욱이 와인은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며 문화 아이콘으로 우뚝 자리 잡았다. 영화 〈구름 속의 산책〉을 본 관객들은 미국 나파 밸리 포도밭의 경치를 보며 감탄했고, 그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겨진, 훌륭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의 눈물겨운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영화 〈사이드웨이〉의 히트로 그해 피노 누아 와인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다. 따라서 와인을 마신다는 것은 와인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와인은 다른 술과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이야기를 품고 독특한 입지와 파워를 갖고 있다. 특히 우리보다 와인 역사가 오래된 서구의 와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서구 문화와 역사를 모두 이해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와인, 그 한 잔에 담긴 오묘한 맛과 시간들. 그 특별하고 위대한 매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바로 와인 사랑의 첫 번째 시작이 될 것이다. 
 
새로운 와인 책의 지평을 열다 
와인 한 잔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았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와인산지 프랑스 보르도에서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칠레 마이포 밸리까지, 이 책은 구세계와 신세계를 넘나들며 전 세계 주요 와인산지를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마치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상상도 못했던 와이너리의 경이롭고 신선한 풍경은 우리를 놀라움과 환희 속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하다. 
 
와인의 풍부하고 깊은 맛을 음미하는 일은 와인에 담긴 계절의 흐름과 기다림의 시간을 모두 맛보는 것이다. 포도 재배에서 와인 숙성까지, 모든 인내의 시간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기쁨은 우리의 인생을 훨씬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한 잔의 훌륭한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 또한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행복이다. 이 책은 더 유쾌하고 유익하게 와인을 즐기고 인생을 즐기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송점종, 장영준. 두 저자의 안내에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직접 세계 와인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생각이 들만큼 세계 구석구석 아름다운 와이너리를 많이 만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태양 아래 열심히 익어가는 포도 열매부터 황량한 겨울 포도밭의 장관까지, 와이너리의 사계절뿐만 아니라 우리가 한 잔의 훌륭한 와인을 맛보기까지 묵묵히 일하며 땀 흘려온 사람들의 생생한 체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와인의 바다를 여행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세계의 훌륭한 와인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여행, 이 책은 다양하고 깊은 와인의 세계를 여행하는 가장 멋진 안내서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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