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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사냥

여우사냥

[ 합본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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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816쪽 | 1100g | 153*224*50mm
ISBN13 9788993525373
ISBN10 899352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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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다니엘 최
저자 다니엘 최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후 현대차그룹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돌아다니며 포니를 수출하는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후 미국법인 레지스가드를 거쳐 2006년부터는 도서출판 행복우물의 대표 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나는 조선의 처녀다] [가난이 선물한 행복] [박정희 다시 태어나다] [모세의 코드] [슬픔이 밀려올 때]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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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울지 마오. 우리의 복이 여기까지인 모양이오. 내가 다시 태어나면 두 번 다시 왕족으로 태어나지 않으리다. 그땐 우리 상놈으로 살면서 범부(凡夫)들처럼 오순도순 살아봅시다. 아이들에게도 나의 정을 전해 주오.”
“천주님께 기구(祈求) 하겠어요.”
--- p.49

토마스는 마지막 눈을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다. 어둠 속에서도 횃불을 받아 조선 사람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몽둥이를 들고 있는 사람, 머리통만한 돌을 들고 내리치려는 사람, 피가 뚝뚝 떨어지는 낫을 들고 있는 사람---.
그들은 그가 그토록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려고 했던 조선의 백성들이었다.
--- p.173

갑자기 왕자의 병세가 악화되었다. 급격히 신열이 올라 몸이 불덩이처럼 변하더니 그 작은 몸을 비틀어대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중전은 울부짖었다.
“안 돼. 아기야, 죽으면 안 돼!”
옆에서 간호를 하던 의녀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어린 왕자는 핵! 핵! 하면서 마지막 숨을 쉬는 듯 고통스러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작은 생명은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해시(亥時) 무렵으로 밤이 이미 깊을 때였다. 동짓달의 을씨년스런 삭풍만이 대궐 안을 휘몰고 지나갔다.
--- p.305

“아들아.”
“네, 아버님.”
“이렇게 되는 것도 또한 운명인가 보구나. 네가 지금에 와서 동지들을 배신할 수도 없을 것이고---. 부디 너희들의 거서가 성공하기를 빌 뿐이다. 이리 가까이 오너라.”
홍순목은 아들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그런 아버지가 비쩍 마른 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을 잡는 순간 홍영식은 그만 엉엉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내년이 70이시던가?
--- p.419

그는 어떻게 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이치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교에 심취하였다. 답을 얻지 못했다. 다음에는 불교에도 빠져 보았다. 그러나 거기에도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탄식했다. 아하, 유(儒)도 불(佛)도 누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기운이 쇠하였도다. 이번에는 당시에 유행하던 서학을 접해 보았다. 몇 쳔년 간 서학에 정진한 후 그는 이렇게 탄식하였다 한다.
“서학에도 몸에 거하는 도(道)가 없으니 이 또한 개인의 이익만을 위하는 사교(사교)라, 내 어찌 이것을 참 도로 믿고 따를까 보냐.”
--- p.448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것이옵니다. 우리들이 세운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서 깨이고, 또 우리들이 세운 학교에서 신식학문을 배우고---. 머지 않아 조선은 분명 개회된 나라가 될 것이옵니다. 그러니 왕비마마, 힘을 내세요.
--- p.498

“아무래도 조선의 왕비가 없어져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자네는 조선의 왕비를 제거해야만 한다는 말인가?”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방법까지도 생각해 보았나?”
“군인이 총칼 말고 아는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번에는 이토가 말없이 술만 마셨다. 그는 연거푸 두 잔을 비웠다. 감히 조선의 왕비를 시해하려는 생각을 하다니. 그 후유증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역시 미우라는 과격파로군.
--- p.487

오카모도가 잠시 미우라 공사를 밖으로 불러냈다. 오카모도의 입에서는 단내가 술술 풍겼다.
“왕비의 시체를 어떻게 할까요?”
“불에 태워서 없애 버려!”
미우라는 지체하지 않고 즉석에서 대답했다.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임금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 p.555

망치로 손을 두드리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눈을 들어보니 앞에서 팔딱거리는 손목이 보였다. 그 옆에는 동강난 칼도 나뒹굴고 있었다.
아아, 이것이 조선의 무예인가? 조선에도 이런 자객이 있었단 말인가? 호리구치는 정신이 아득해져 왔다. 이때 밖에서 대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어지럽게 들려왔다. 호루라기 소리가 길게 뒤를 이었다.
--- p.673

“폐하, 일본이 저리도 강경하게 나오고 있사오니 아무래도 황태자 전하에게 양위하여 주시고 뒤로 물러나 계심이 좋을 듯합니다.”
황제가 대노하여 이완용을 똑바로 쳐다보며 옥음을 높였다. 56세 황제의 수염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어허, 신하가 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라고 강요하다니. 도대체 경은 어느 나라의 신하인가? 일본의 신하인가?”
--- p.744

거실은 온통 피바다였다. 그는 비릿한 피냄새에 잠시 현기증을 느꼈다. 아내의 하얀 잠옷은 피로 붉게 물들었고, 아들은 자기가 얼마 전에 사 준 영국제 장난감 자동차를 끌어안은 채로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가노는 허리춤에서 권총을 뽑아들었다. 그때 등 뒤에 뭔가 차가운 것이 닿는 느낌이 들면서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노 다헤이!”
다음 순간 요란한 총소리와 함께 자심의 몸은 거실 마루 위로 나뒹굴었다. 간신히 몸을 돌려 앞을 보니 검은 옷에 복면을 한 치렁치렁한 머리의 여인이 자신을 노려보고 서 있었다. 손에 든 권총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고 있었다.
--- p.777

“대한독립만세!”
학생들의 만세소리 저 편으로 중전마마의 모습이 보였다. 중전마마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그녀에게 손을 뻗고 계셨다. 하얀 소복 차림이었다. 중전마마의 손에는 붉은 옷고름이 3월의 찬바람에 팔랑대고 있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14년 간을 품속에 고이 간직했던, 이제 더 이상의 복수는 없다며 태평양의 바다 속에 던져버렸던, 바로 그 붉은 비단 옷고름이었다.
--- p.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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