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하늘이 감춘 땅

하늘이 감춘 땅

: 조현의 오지 암자 기행

리뷰 총점8.5 리뷰 11건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530g | 148*210*30mm
ISBN13 9788984312821
ISBN10 89843128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감추어도 드러나는 우리 절경 29
-- 최세라 (rasse@yes24.com)
차라리 알려지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감춘 땅에 사람이 자주 들어서 무어가 좋을까. 행여 본색을 잃을까, 침묵이 깨질까,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을까 감싸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도 29곳 중 가본 곳이 있기나 한지 먼지 훑어본다. 한 곳도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2곳을 찾았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역마살보다 열 배는 더 쎄게 타고난 게으름 탓에 철마다 남의 여행기에 입과 눈을 얹는 정도다. 부지런한 여행광들에게 들은 풍월로 어줍잖게 '좋다더라'라는 후기를 전하고, 직접 발로 다니지 못한 부끄러움이 모든 여행지 앞에 늘 앞장 서 있었으나, 이 책에 나온 장소들은 꼭 가봐야겠다는 결심보다 이렇게라도 알게 되어서 기쁜 겸손한 태도가 먼저 생겼다. (실제로 다니고 싶어도 워낙 숨어있는 험한 곳들이라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할 것 같다.)

저자 조현은 한겨레 종교전문기자이자 저술가이다. 지금까지 펴낸 저서만 10종인데 무엇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을 전하는 담백한 문체가 좋다. 읽다보면 복잡한 심정은 정리가 되고, 공허한 심장에는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다. 한 줄 한 줄 그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동안 때론 부끄럽고 때론 자랑스러우며 때론 못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히말라야를 비롯해 세상 사람들이 좋다는 곳을 찾아 30여 곳을 헤맸다. 달라이라마, 틱낫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영성가들도 다 만났다. 그러다 머나먼 중국도 인도도 아닌 자신의 발 아래 우리 땅에서 하늘이 감춘 땅 29곳을 발견했다. 그는 스스로를 바보였으며 이로 인해 무척 몸이 고단했다고 고백했다.

하늘이 감춘 땅의 비밀은 지리산 묘향대로부터 벗겨지기 시작해 변산, 계룡산, 월출산, 태백산을 다 거친 후, 전북 부안 울금바위에서 마지막으로 덮힌다. 금수강산 구석구석 빼어난 곳을 찾아 가파른 절벽, 한 길 낭떠러지, 하늘과 땅이 닿는 깊은 곳까지 두 발로 직접 걸었다. 함께 실린 기막힌 사진들을 보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음을 알게된다. 거기에 장소마다 역사적 사실과 숨겨진 뒷이야기, 자신만의 에피소드들을 맛깔나게 버무렸다.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하나씩 골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서 말했던 내가 가본 그곳은 고와서 서러운 금단의 영역, 운문사와 달마가 왔다는 한반도 땅끝 달마산 도솔암이다. 최근에 밀양에 갈 일이 많아지면서 가까운 청도에 있는 운문사도 이 책 덕분에 부쩍 자주 가게 되었다. 300여명의 비구니가 자기 집 안방처럼 깔끔하게 만져놓은 경내는 가까이 들여다 보는만큼 남들 모르는 감탄과 배려를 찾을 수 있다. 초입에 웅장하게 늘어선 소나무 행렬은 '기어코 차안(此岸)과 마지막 작별을 하게 하려한다'는 저자의 평가가 정확하다. 그 곳에는 신비롭게 자리잡은 아래로 자라는 500년 된 소나무, 딱 한가지 기도는 틀림없이 들어준다는 사리암, 쉴 새 없이 정진하고 일하고 미소짓는 아름다운 비구니들이 있다. 또 한 곳인 해남 달마산 미황사는 이 땅을 돌고 돌아 땅끝까지 가게 만든 내 청년시절 기백의 종착지였다. 오래 전 일이라 왠만한건 다 잊었는데 같이 간 친구들과 그곳에서 바라본 남해의 절경은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대학시절 일년에 4번식 답사를 다니는 전공 덕분에 29곳 근처까지는 대부분 가 보았다. 하지만 팔공산은 갔으되 오도암은 보지 못한 이런 식이라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모든 행보나 감동이 저자의 절반이다. 설령 끝까지 이르렀다 한들 저자의 백분지 일이라도 깨달음이 있었겠냐 만서도.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노고단 산장과 임걸령과 노루목을 지나 아는 사람만 아는 샛길로 빠진다. 그때부터 겨우 사람 하나 지나다닐 만한 가파른 오솔길을 오르내리기를 몇 시간. 멀리 아련한 꿈속마냥 집 한 채가 보인다. 묘향대다. 바랑 하나 메고 전국을 만행하는 선승들조차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어한다는 전설의 묘향대는 지리산 중봉 아래 있다. 굳건한 암벽 바위가 둘러싼 요새 중의 요새다. 묘향대는 여기서 독야청청이다. --- p.21

상무주암에 오르기 전 꿈속의 삶이 너무나 복잡다단해서였을까, 아니면 청정한 암자의 음식이 오히려 오염된 세인에겐 어울리지 않았던 것일까. 암자에 머문 3일 동안 설사가 끊이지 않아 찬물도 마시지 않고 설사를 멈출 일을 고심하는데, 스님은 오히려 딴소리다. “찬물도 계속 마셔서 몽땅 쏟아버려. 버릴 것은 버려야지!”
--- p.39

종림 스님이 시종일관 손을 꼭 잡아준다. 마친 연인처럼, 엄마처럼. 새벽 공기는 찼지만 종림 스님이 꼭 잡은 손을 통해 전해오는 그 마음이 우주를 따사로운 햇살로 채운다. 추위도 잊고, 그곳이 동양제일의 명당인 것도 이제는 잊는다. 이슬 서린 지리산의 나무와 풀과 공기가 말한다. 세상을 온통 명당으로 만드는 것이 이렇게 따뜻한 손인 것을. --- p.48

그 청정한 수행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나는 그분들과 별을 보면서 많은 수행담을 나눴다. 비록 출가하지 않았지만 출가 수행자들보다 더 청정하고 용맹하게 정진하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하룻밤을 그렇게 보낸 뒤 나이 든 재가의 선객들이 언제 다시 볼 줄 모르는 내 손을 놓을 수 없다는 듯 꼭 잡았다. 꼭 다시 이곳에 와서 수행을 이어가 견성하라는 간절한 서원을 담은 손짓이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대덕행 보살이 눈시울을 적셨다. --- p.75

얼마나 앉아 있었을까. 저 멀리 고갯마루에서 인기척이 난다. 잠시 뒤 한 젊은이가 등짐을 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암자 마당에 들어선다. 삼십대 중후반인 듯하지만 용모는 이십대로 보일 만큼 젊고, 수줍음에 얼굴 붉어지는 그 표정은 어느 산골의 사춘기 소년이다. 상견성암에서 홀로 수행 중인 범종 스님이다. 오도 가도 못하는 장마철이 오기 전에 쌀과 김치를 구해서 지고 올라오는 길이다. 수줍음 많은 산승은 “도갑사에서 객이 상견성암에 올라갔다는 얘기를 듣고는 아래에서 시간을 지체하다가 이 시간쯤 되면 하산했겠지”라고 생각했단다. 그럼에도 이쯤 되니 불청객을 인연으로 받아들인다. --- p.86

석불암 대정 스님은 세파와는 도무지 상관없는 옛 선인의 모습이다. 세상 사람들과 섞여 살지 않는 자의 수줍음이 얼굴에 가득하다. 누구도 찾아오거나 들여다보기 어려운 이 깊은 산골로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17년을 살았으니, 세상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그 어머니는 몇 개월 전 돌아가셨다. 그는 이제 혼자다. 홀로 된 자의 깊은 고독이 그의 눈동자에 어려 있다. 어머니 얘기가 나오면서 그의 눈은 뜻 모를 고독과 환희가 교차한다. --- p.167

‘하늘이 감춘 땅’은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봉암사 선승들만이 아니라 희양산의 산신도 외부인을 경계하는지 모를 일이다. 날다람쥐들처럼 숲속을 헤치고 달리는 산승들과 함께 가던 한 일행이 계곡에서 굴러 팔을 다친다. 토굴의 중간도 못 가서 사고가 난 것이다. 팔이 부어오르고 조금만 만져도 아파한다. 그러니 더 이상 그의 산행은 무리다. 하는 수 없이 일행을 주지 스님과 함께 하산케 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가파른 산길을 한 시간쯤 올랐을까. 멀리서 인간 세상이라곤 믿기 어려운 풍경이 나타난다. 월봉토굴이다. --- p.225

인간의 탐욕과 폭력 앞에 더 이상 갈 곳 없는 산짐승들이 인간들보다 더 산승을 잘 이해할지 모른다. 백두대간 일대의 산짐승들은 사냥꾼의 총소리가 나면 동물적 감각으로 살기 위해 희양산으로 도망쳐온다고 한다. 이 일대 산꾼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가 회자될 정도로 희양산은 동식물들의 낙원이다. --- p.228

선승은 무엇 때문에 전기도 전화도 없는 이 높고 춥고 외로운 외딴 암자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일까. 이런 의문과 가쁜 숨이 가슴을 옥죄어올 때쯤 멀리서 도솔암 해우소 한 켠이 눈에 들어온다. 과연 저곳에 오르면 ‘근심을 해소’할 수 있을까. 더욱 숨찬 가슴이 막바지 고개를 올라채는 순간 갑자기 막혔던 시야가 열린다. 지금까지 올라온 골짜기와 달리 도솔암에선 시야가 툭 트였고, 천하의 산이 눈 아래 도열해 있다. 도솔암은 마당 한 뼘 없고, 마루 아래는 위태위태한 벼랑 끝이다. --- p.248

예전에 한 수도승이 만행을 하다가 깊은 산속 암자에서 홀로 수행 중인 도반을 찾아갔는데, 도반이 잠시 밖에 나갔다 온다더니 서너 시간이 지나서야 애호박 하나를 손에 들고 돌아왔다고 한다. 멀리서 온 도반에게 아무것도 해줄 게 없던 산승이 도반에게 끓여줄 된장국에 넣을 호박 한 개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에 걸쳐 하산했다가 올라온 것이다. 세간과 동떨어진 이곳에선 그런 자비와 배려와 정성의 마음이 곧 밥이요, 반찬이다. --- p.284

원효암을 출발한 지 한 시간쯤 되었을까. 화엄생명의 바다가 드러난다. 어떻게 산 정상에 이런 초원이 펼쳐져 있었을까. 희유한 일이다. 지율 스님이 목숨을 걸고 단식하면서 구하려 했던 바로 그곳이다. 내원사에서 산을 지키는 산감을 맡고 있던 지율 스님은 어느 날 산 정상부까지 굴삭기가 올라오는 현장을 보았다. 그때 까닭 없이 눈물이 흘렀고, 그 눈물은 좀체 그치지 않았다. 그는 산이 울고 있다고 느꼈고, 살려달라는 애원의 소리를 들었으며,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고백했다. 그 뒤 그는 무려 400여 차례나 이곳에 올랐다. 대승불교 보살은 동체대비의 화현이다. 그는 어느새 도롱뇽, 산개구리, 나비, 고란초, 일엽초 등 수많은 생명과 한 몸이 되어갔다.
--- p.2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OECD에 가입된 30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이고, 행복지수는 30위다. 그리고 세계 179개국 중 행복지수는 102위다. 그런데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히는 캄보디아는 행복지수가 3위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는 물질적 탐욕에 사로잡혀 만족할 줄 모른다는 증거 아닌가. 배부른 거지, 영혼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인 것이다. 예수와 함께 세계 2대 성인인 성가모니는 일찍이 “탐욕을 버려라. 탐욕이 너를 망칠 것이다”라고 가르쳤다. 무한경쟁에 부대껴야 하는 자본주의의 삶은 그지없이 고달프고 강파르다. 그럴수록 좀 느릿하고 느긋하게 삶을 곱씹고 되씹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 삶의 의미 찾기, 사람답게 살기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 고달픈 삶의 길벗이 되어주는 웅숭깊은 책이 바로 조현 기자의 《하늘이 감춘 땅》이다.
조정래 (소설가)
《하늘이 감춘 땅》이 수천 년 동안 감춰진 보배들을 대처에 내놓은 듯한 두려움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나라가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땅임에도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곳들이 많은지 새삼 깨달을 것이다. 또한 깊은 암자와 토굴에서 한 우주의 생명을 깨우는 치열한 진검승부를 보게 될 것이다.
수경 스님 (불교환경연대 대표)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