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문화 기독교 사역이 직면하는 도전들을 고려하면 우리 모두는 동료들에 대해 책임이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우리가 믿음이 성숙하고 삶의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이든, 멤버 케어 담당자이든, 친구이든, 우리가 홀로 자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든, 이 책은 각각의 개입 수준에 따라 필요한 제안을 제공한다. --- p.8
멤버 케어(member care)란 우리 사역자들이 그들의 단체와 교회에 의해 돌봄과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도록 하고, 그들이 효과적으로 사역하고 자신과 가족을 잘 돌보는 데 필요한 자원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품을 수 있도록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이는 선교사가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삶과 사역과 일을 수행하도록 늘 준비시키고 구비시키고 능력을 부여하는(empowering) 포괄적인 과업이다. --- p.10
선교사역에 몸담는 사람들 중에 상처가 많은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그들은 기본적인 삶의 기술을 잘 모른다. 예를 들면, 부부관계를 잘 맺는 법, 좋은 부모가 되는 법, 목사가 없이 자신의 영적 생활을 유지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한다. 일부는 깨어진 가정 출신이라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해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법을 몰라서 어느 정도 전문적인 도움과 돌봄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영적 멘토를 통해 경건하고 건강한 모델을 볼 필요가 있다. --- p.13
멤버 케어는 한 단체의 중추 신경과 같다. 사람들이 상처를 받거나 어떤 필요가 있을 때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들은 행정가나 감독자에게 가지 않을 것이다. 특히 그 사람이 타문화 출신이라 그들의 언어를 모른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멤버 케어 담당자에게 갈 수 있다. --- p.60
멤버 케어 사역자가 싱글이라면 동성(同性)의 싱글들에게 사역을 잘 할 테지만 결혼한 사람들과 가족 또는 이성의 사람들에게도 약간의 사역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싱글 멤버 케어 사역자는 영적으로 성숙하고 온전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멤버 케어 촉진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을 섬길 준비를 갖춰야 한다. --- p.116
멤버 케어 담당자는 응급 상황에 연락할 수 있는 전문인들의 연락처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인질 사태에 중재할 수 있는 전문가, 트라우마 전문 치료사, 어린이 사역 전문가, 자살을 많이 다룬 경력이 있는 전문가, 다양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법을 아는 목사 등이 필요하다. 멤버 케어 담당자는 필요한 전문인들을 재빨리 접촉할 수 있어야 한다. --- p.134
마약이나 약물 남용, 여러 중독, 이혼, 동성애, 혼외정사(정서적 이탈 포함), 자녀 학대, 노인 학대, 영적 학대, 권력 남용, 대인관계의 갈등과 소외, 권위에 대한 도전, 반역, 분노, 증오, 거짓말, 험담, 비방, 성희롱, 이기심, 공금 횡령, 온갖 부도덕 등. 물론 더 많은 항목이 추가될 수 있다. 바로 이번 주 한 선교사 모집 담당자가 남편에게, 그의 경험에 의하면 새로운 선교사를 허입하는 과정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포르노 문제라고 말했다고 한다. --- p.143
여기서는 재정 모금과 금전 관리의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첫 번째 측면은 후원자들과 재정에 대한 태도와 관련이 있다. 먼저 후원자들을 단지 기여자로뿐 아니라 파트너로도 보면서 존경해야 한다. 재정은 지혜롭게 관리해야 한다. 사역자들은 타인의 재정과 하나님의 사역을 모두 맡은 청지기이며, 양쪽 모두에 수탁자로서의 책임이 있다. 따라서 분별력과 지혜로운 청지기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시간의 사용뿐 아니라 이 재정에 대해서도 기꺼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재정을 받는 사람들의 중요한 특징은 바로 감사에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 p.159
멤버 케어 사역자와 은퇴하는 사람의 친구들은 어떻게 은퇴 사역자를 도울 수 있을까? 성령께서 이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생각하면 버거운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성령의 사역은 나란히 다가와서, 인도하고, 도움을 주고, 위로하는 일이다. 이와 똑같은 일을 멤버 케어 사역자와 친구들이 수행해야 한다. --- p.189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 책을 쓴 목적은 모든 타문화권 사역자들을 구비시키고, 강건케 하고, 격려하고, 그들에게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섭니다. 나의 간절한 소원은 모든 곳에서, 모든 사역에서, 모든 관계에서 그들의 사역과 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그리스도의 몸이 든든히 서는 것입니다. 타문화 사역 분야에서 멤버 케어가 실행된다면 그것은 성령께서 일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 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