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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혜의 그림 읽기

이미혜의 그림 읽기

이미혜 | 이숲 | 2016년 08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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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578g | 190*210*17mm
ISBN13 9791186921234
ISBN10 11869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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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미혜
대학에서 예술의 사회사를 가르치면서 저술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예술이 사회경제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발전하는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의 불문학 수용사(1992)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4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박사 후 과정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경성대, 부경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예술 사회사 분야 저서로 예술의 역사(2004), 이미지의 시대(2011), 예술의 사회경제사(2012) 등을 썼다. 그 외에 장편 소설 사라진 서재(1999), 자녀 교육서 아이를 살리는 공부, 아이를 죽이는 공부(2009)를 썼다.
www.facebook.com/lmh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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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늙은 물장수가 소년에게 유리컵을 건네주고 있다. 남루한 튜닉을 입었지만 점잖은 모습이 수도사를 연상케 한다. 소년, 뒤쪽 가운데 어렴풋이 보이는 어른, 물장수 노인은 각각 인생의 세 단계를 표상한다. 동작도 세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노인은 컵을 건네주고, 소년은 그 컵을 받고, 어른은 물을 마신다. 유리잔은 때 타지 않은 순수함을 의미하고, 물 단지는 힘과 지혜를 의미한다. 왼쪽에 손잡이가 달린 물병을 그려 넣어 세 사람이 만드는 삼각 구도와 대응하게 했다. 무념무상 상태에 있는 노인의 눈길과 대조적으로 소년은 인생의 비밀을 알고 싶다는 듯 노인을 유심히 바라본다. 왼쪽에서 비쳐드는 빛이 소년과 노인의 얼굴에 음영을 드리우고, 이 장면에 고요함과 위엄을 불어넣는다. 그래서 이 그림이 성찬 의식을 비유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역사에서 ‘만약 이랬더라면….’ 하는 식의 가정은 부질없지만 벨라스케스를 생각하면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생존 기간이 벨라스케스와 거의 겹쳤던 렘브란트는 아주 딴판인 삶을 살았다. 렘브란트는 자본주의적 미술 시장이 성립된 시민 공화국 네덜란드에 살았다. 그는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자기 뜻대로 예술가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비록 인생 후반부에 고객층의 인기를 잃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술에 관한 한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1부. 천재에 대한 아쉬움(디에고 벨라스케스, 세비야의 물장수)」중에서

네덜란드 그림은 정물화든 풍속화든 교훈적 의미를 함축했다. 소담한 꽃과 과일 옆에 징그러운 벌레와 나비를 그려 인생의 덧없음을 경계했으며, 술집이나 여관에서 먹고 마시고 노름하는 장면을 통해 방탕과 무절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사랑을 주제로 삼은 풍속화에 대한 해석은 간단치 않다. 편지 읽는 처녀는 사랑을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을까? 아니면 사랑하라고 부추기고 있을까? 판단이 유보된 지점에서 그림은 윤리적 차원을 벗어나 미학적 차원으로 나아간다. 그림의 기교와 아름다움 자체를 감상하고 인생의 다채로움을 맛보는 일로.
---「2부. 그림 속 그림(가브리엘 메추, 편지 읽는 처녀)」중에서

이 부부는 부유층이지만 장식 없는 검은 옷을 입었으며, 크고 뻣뻣한 러프 대신 둥글고 납작한 깃을 달았다.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네덜란드에서는 스페인 복식이 강세였다. 17세기 초 집단 초상화에서 귀족의 러프만큼 요란하진 않지만 일제히 러프를 착용한 네덜란드 상인들을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인들은 독립과 함께 이 허황된 패션에서 빠져나왔다. 귀족의 초상화가 화려한 의상으로 놀고먹는 지위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이 중산층 초상화는 주인공의 직업적 특성을 부각한다. 레익선은 컴퍼스를 손에 들고 선박제조에 관한 문헌을 검토하는 중이다. 방금 문을 열고 들어온 부인은 긴급한 메시지가 담긴 쪽지를 남편에게 건네준다. 레익선의 희끗희끗한 머리, 뭐라고 말할 것 같은 표정, 왼쪽 창문으로 들어온 광선이 만들어내는 빛의 농담에서 렘브란트의 탁월함이 느껴진다.
---「3부. 러프의 크기(렘브란트 판 레인, 선박제조업자 얀 레익선과 그의 부인 그리트 얀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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