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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프랑스 책방

행복한 프랑스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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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78g | 153*224*30mm
ISBN13 9788901086873
ISBN10 890108687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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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혜정
인하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연극 동아리 〈영죽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어학과정을 수료했고, 프랑스 르 아브르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였다. 현재 불어 전문번역가??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악의 주술』,『악의 심연』,『13번째 사도의 편지』,『갑옷 속의 비밀』,『고독한 끌레르』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진짜 내일 런던으로 떠나는 거야?” 마티아스가 물었다.
“오늘 저녁이야.”
“그럼 저녁식사 같이 못 하겠네?”
“나랑 같이 기차를 탄다면 할 수 있지!”
“난 내일 일해야 돼!”
“함께 런던에 가서 일하면 되잖아.”
“또 시작이네. 도대체 왜 자꾸 런던으로 오라는 거야?”
“네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니까!”
--- p.11

“여기서 가까운 데에 주인이 은퇴하는 서점이 있어. 그것도 프랑스 구역 한가운데 있지. 마침 주인은 서점을 임대해서 대신 운영할 사람을 찾는 중이야. 넌 런던에 아주 잘 적응할 거야. 믿기 힘들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거든.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 프랑스 구역에 대해 말하자면 진짜 파리라고 믿을 정도야……. 파리지앵은 없지만. 여기서는《레퀴프》도 살 수 있고 뷰트 스트리트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카페테라스에 앉아 카페오레를 마실 수 있어.”
“오버하지 마, 이 사람아!”
--- pp.21-22

“난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어요.”
“소중하게 보살피겠습니다. 남자로서 약속드리지요.” 마티아스가 엄숙하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노신사는 마티아스의 귀에 입을 가까이 댔다.
“갓 스물다섯 살이 되던 다음 날부터 나는 아버지가 경영하시던 이 서점을 맡아야 했어요. 그때는 영국 책을 다뤘죠.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그 책은 내가 판 최초의 책이었어요. 당시 똑같은 책이 두 권 있어서, 한 권을 판 뒤 나머지 한 권은 내가 갖고 있었죠. 난 이 서점을 경영하는 마지막 날까지 이 책과 헤어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오. 아, 얼마나 이 직업을 사랑했는지! 빼곡한 책들 사이에서 작가들이 써내려간 페이지 속에 살아 있는 인물들과 매일매일 가까이 지낸 행복……. 그들을 잘 돌봐주세요.”
--- pp.29-30

“아직도 치유가 안 된 거야? 응?”
“모르겠어요, 아주머니. 발렌틴이 자주 그리워요. 그뿐이에요.”
“그럴 거면 왜 배신한 거야?”
“오래전 일이에요. 내가 멍청했죠.”
“그래, 하지만 그런 종류의 멍청한 짓은 인생 전체를 대가로 치러야 하지. 이번 런던 모험을 이용해 전세를 바꿔봐. 자넨 근사한 남자야. 내가 30년만 젊었어도 꼬리쳤을 거라니깐. 행복이 곁에 있다면 이번에는 놓치지 마.”
--- pp.40-41

뷰트 스트리트로 돌아간 마티아스는 서점의 문을 반만 열었다. 아직도 페인트 냄새가 풍겼다. 마티아스는 책장을 덮은 방수포를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다. 서점은 결코 넓지 않았지만 천장이 꽤 높아 키 큰 책장들이 늘어서 있었다. 구리로 된 레일 위로 미끄럼 장치가 된 낡은 사다리가 눈에 띄었다. 젊은 시절부터 구제불능의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던 마티아스는 높은 책장들을 바라보며 세 번째 난간 위쪽에 있는 책들은 꺼낼 생각일랑 말고 장식품으로 두리라 결심했다. 마티아스는 다시 서점을 나와 보도에 무릎을 꿇고 꾸러미를 풀었다. 안에 든 에나멜 칠이 된 간판을 들여다보며 그는‘프랑스 서점’이라고 적힌 글자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출입구의 아치형 문 위쪽 받침대 부분에 걸쇠가 달려 있었다. 마티아스는 주머니에서 간판만큼이나 오래된 커다란 나사못 네 개를 꺼내고 스위스제 접이식 칼을 펼쳤다. 그때 누군가 마티아스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여기.” 앙투안이 드라이버를 내밀며 말했다.
“그 간판을 달려면 이 정돈 있어야지.” 앙투안이 간판을 잡고 있는 동안 마티아스는 최대한 힘껏 나사를 조였다.
간판을 달고 나서 두 친구는 서점 입구의 난간에 나란히 앉았다. 뷰트 스트리트의 창백한 가로등 불빛 아래서 두 사람은 서로의 침묵에 귀를 기울였다.
--- pp.44-45

“좋은 생각이 있어! 아래층에 커다란 거실을 만들고, 여기 반 이층은 방을 두 개로 나누는 거야……. 수직으로 이등분하는 거지.”
마티아스가 두 손으로 상상의 선을 그어 공간을 나누었다.
“수직으로?” 앙투안이 흥분하며 물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둘이 같은 지붕 아래 살자고 얼마나 많이 얘기했냐? 너도 싱글이고 나도 싱글이니 바로 우리가 꿈꾸던 순간이잖아.”
마티아스는 두 팔을 엇갈리며“수직으로 나눈다”고 한 번 더 반복했다.
“하지만 우린 이제 애들이 아니잖아! 둘 중 한 명이 집에 여자를 데리고 올 땐 어떡할 건데?”
앙투안이 웃으며 속삭였다.
“음, 만약 둘 중 하나가 여자를 데리고 온다면…… 밖으로 나가야지!”
“그러니까 집에 여자를 들이는 것은 안 된다?”
“그래, 바로 그거야!”
--- pp.52-5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건축가로 런던의 프랑스인 구역에 살고 있는 앙투안과, 서점 점원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는 마티아스는 오랜 시절 함께 인생을 겪어온 친구 사이. 삶이 지루하고 일상이 권태롭던 어느 날, 마티아스는 파리를 떠나 런던의 프랑스인 구역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한다. 단짝친구 앙투안의 설득에 못 이기는 척, 전처와의 재결합을 꿈꾸며 영국인 노신사가 운영하던 작고 오래된 프랑스 서점을 넘겨받기로 한 것.

이 기회에 철없는 삼십대의 두 남자는 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함께 살기’를 실천에 옮긴다. 처음에는 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그저 이웃으로 살려고 했으나, 혼자 사는 것에 물린 마티아스의 강력한 제안으로 두 집 사이의 칸막이벽을 허문 것. 드디어, 두 남자의 동거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공동생활을 시작하며 세 가지 규칙을 정한다. 첫째, 절대 보모를 부르지 말 것. 둘째, 집에 여자를 들이지 말 것. 셋째, 밤 12시 30분까지 반드시 귀가할 것.

그런데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두 남자 중 누군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지독한 고소공포증에다 허점 많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마티아스와 손재주 많고 따뜻하며 이타적이지만, 연애에는 젬병이고 감정 표현도 서툰 앙투안. 과연 규칙은 잘 지켜지게 될까? 또 누가 먼저 사랑을 이루게 될까? 성격도 정반대, 사는 방법도 정반대, 아마 생긴 것도 정반대일 것이 분명한 두 친구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우당탕퉁탕 겪는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개성 강한 이웃들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다양한 변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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