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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전 2

귀신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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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60g | 148*210*20mm
ISBN13 9788925521169
ISBN10 89255211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끼기긱…… 끼기긱…… 끼기긱…….
경희는 부들부들 떨면서 고개를 들고 천장을 올려다봤다. 천장에 시커멓게 변색된 부분이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천장에 달라붙어 있던 검은색의 기운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가운데로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검은 기운은 뭉실뭉실 연기처럼 피어나더니 흘러내리는 것처럼 아래로 내려왔다. 형체가 구체적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건 밧줄에 목을 매달고 죽은 어떤 여자의 형상이었다.
끼기긱…… 끼기긱…… 끼기긱…….
여자는 목에 걸린 밧줄에 온몸의 체중을 싣고 있었다. 허공에 떠 있는 여자의 몸이 리드미컬하게 좌우로 흔들렸고 그때마다 리듬을 타는 듯 ‘끼기긱’ 하는 소리가 났다. 눈을 감은 여자의 입술 사이로 거무칙칙한 혓바닥이 밀려나오더니 턱밑까지 축 늘어졌다.
여자는 마치 밤마다 이렇게 밧줄에 매달려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듯 경희를 보고 히죽 웃었다. 여자가 몸을 더욱 격하게 흔들어대자 소리도 더욱 커졌다. 여자는 고통스러운 듯 발버둥 쳤다. 그러자 밧줄이 조금씩 늘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여자의 발이 바닥에 닿았다.
바닥에 발이 닿는 순간 여자의 감겼던 눈이 번쩍 뜨였다. 여자의 탁한 동공이 인형의 눈알처럼 좌우로 움직이더니 경희를 향했다. 경희가 뒤로 물러서며 흐느꼈다.
“제발 이러지 마!”
여자의 입이 기이하게 뒤틀리며 소리가 새나왔다.
“너도…… 가야…… 해.”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그들은 악귀에게 조정받는 것이 아니야. 산 사람의 몸을 빼앗는 사령자에게 영혼을 강탈당한 사람들이야.”
새벽 1시만 되면 2층 주인집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경희는 좀처럼 잠에 들 수가 없다. 남편 한석은 임신 때문에 평소보다 예민한 탓이라며 경희를 달래기만 할 뿐 좀처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는다. 매일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소리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 되자 경희는 주인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한낮에도 커튼을 친 채 이불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주인여자의 모습에 섬뜩함을 느끼며 경희는 도망치듯 주인집에서 나온다. 한석이 일 때문에 집을 비운 그날 밤, 경희는 너무 아파 도와달라는 주인여자의 전화를 받고 하는 수 없이 2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다음날 경희는 목을 매달아 죽은 채 발견된다. 경희의 자살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한석. 비탄에 잠겨 다시 찾아간 그 집에서 한석은 경희가 말한 그 기괴한 소리를 직접 듣게 되고, 그런 그 앞에 죽은 경희가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선일 일행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무너져 중음의 세계가 되어버린 마을, 귀사리로 향한다. 귀사리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기자의 연락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중음의 영역이 귀사리 근처에 위치한 무풍면까지 확대되었고, 그곳은 이미 폐허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 생존자를 찾던 중 선일 일행은 무풍 사람들에게 습격을 당한다.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무풍 사람들은 악귀에 홀린 것이 아니라, 산 사람의 영혼을 빼앗아 그들의 몸을 저승에 들어야 할 영에게 던져주는 사령자死靈者에게 당한 것이었다. 사령자와 악귀, 혼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선일 일행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무서움을 넘어서는 공포 서사의 새로운 문법을 탐색한 작품으로, 일그러진 현대인의 일상을 소재로 하였다. 인간과 악령 사이의 싸움보다는 인간 캐릭터들 사이의 갈등이 두드러진다. 생활고에 빠진 퇴마사가 활약하는 이색 공포소설.
- 조선일보

외국 작가들의 텃밭처럼 인식된 공포·스릴러계에, 우리 작가의 분투가 눈에 띈다. 불모지인 한국 공포문학계에서 『분신사바』, 『이프』 등을 통해 이름 석 자를 분명히 날리고 있는 이종호의 신작 『귀신전』은 악귀와 퇴마사의 대결을 기본축으로 했지만, 섬뜩한 공포 이면에 인간적인 휴머니즘을 깔아놓았다.
- 문화일보

『귀신전』의 진가는 공포의 성격에 있다. 『귀신전』에 등장하는 귀신들은 오싹함에 오줌 찔끔거리기보다는 귀신이 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이 먼저 찔끔거린다. 『귀신전』에 묻어나는 ‘따뜻한’ 공포야말로 이 소설의 진수다.
- FILM 2.0

귀신을 등장시키면서도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설정으로 공포를 극대화했고, 그러면서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가볍고도 유쾌하게 읽히도록 한 작품.
- 연합뉴스

공포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공포테인먼트’를 내건 작품 『귀신전』은 오싹하면서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포소설이다. 대중적 장르소설계 선수가 돌아왔다.
- 문화일보

이종호는 이승과 저승이 겹친 공간, 즉 중음에 위치한 무서운 글쟁이다.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존재에 시퍼런 호흡을 불어넣어, 독자를 공포로 몰아넣는 그야말로 퇴마의 대상이다.
- 강도하 만화가 (『위대한 캐츠비』, 『로맨스 킬러』)

호러와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야기꾼, 이종호. 나는 그를 한국의 스티븐 킹이라 부르고 싶다.
- 주피터필름 주필호 대표 (『아내가 결혼했다』, 『이프』 제작)

『귀신전』은 장르 고유의 공포와 서스펜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대중이 만족할 오락성까지 쓸어 담았다. 바야흐로 모범적인 대중장르소설이 탄생했다.
- 김종철 (〈씨네21〉 편집위원,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심장을 옥죄는 공포와 맥박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 생사의 경계를 관통하는 한국적 미스터리에 빠져 있노라면 어느새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된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후속편을 또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것뿐이다.
- 김종일 작가 (『손톱』, 『몸』)

퇴마사, 령(靈)의 세계가 등장해도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지는 현실감과 흡인력, 이것이 이종호가 유발하는 공포의 특이점이다. 『귀신전』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공포야말로 이종호 공포월드의 정수요, 내가 이 소설에 푹 빠진 이유다.
- 허남웅(〈FILM2.0〉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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