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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람

어느 바람

: 고은 대표 시선집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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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28g | 125*193*20mm
ISBN13 9788936461133
ISBN10 89364611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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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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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고형렬
1954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하여 강원도 속초에서 자랐다. 1979년 『현대문학』에 <장자>가 추천되면서 신인이 되었고, 『대청봉 수박밭』『해청』『사진리 대설』『성에꽃 눈부처』등의 시집을 펴냈다.
편자 : 김승희
1952년 전남 광주 출생. 전남여중, 숙명여고를 거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국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어「이상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어바인 캠퍼스에서 초청교수로 한국문학을 강의하면서 지적모험과 자유주의의 분위기, 흑인이나 여성 등 소수 인종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평등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사람만이 꿈꿀 자격이 있다'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73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 시「그림 속의 물」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고, 시집으로『태양미사』『왼손을 위한 협주곡』『달걀 속의 생』『어떻게 밖으로 나갈까』『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등을 냈다.

1994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익명으로 단편소설「산타페로 가는 사람」을 응모, 수백대의 경쟁을 뚫고 당선되어 1997년 첫 소설집『산타페로 가는 사람』이 출간되었으며, 장편소설『왼쪽 날개가 약간 무거운 새』, 산문집『사랑의 노래』와 시문집『남자들은 모른다』등이 있다. 시인 이상의 짧은 평전『제13의 아해도 위독하오』를 썼고,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크리스테바의 정신분석학적 기호학을 원용하여 이상 시 세계를 분석한 연구서『이상 시 연구』를 냈다.
편자 : 이시영
1949년 전남 구례에서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 『월간문학』 제3회 신인 작품 공모에 시가 당선되어 시단에 등장했다. 시집으로 『만월(滿月)』(1976), 『바람 속으로』(1986), 『길은 멀다 친구여』(1988), 『이슬 맺힌 노래』(1991), 『무늬』(1994), 『사이』(1996), 『조용한 푸른 하늘』(1997) 등과, 산문집 『곧 수풀은 베어지리라』(1995)가 있다. 현재 창작과비평사 대표이사 부사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 객원교수와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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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 할 날들이었다
하루가 가고
하루가 가고
이 누리 앞과 뒤
그렇게 있어야 할 날들이었다
한밤중 주린 배로 가는 길
꺼져가는 불빛 하나씩
나눠 가졌다
무엇이고 살아남은 자의 것이었다
가책도
죽은 자에 대한 기억도
개 같은 의무들도

전체도
개인도 그 다음은 똑같이 지옥의 길 아니고 무엇이었던가
그러나 있어야 할 날들이었다
긴 밤 지나
대낮은 얼마나 허망한가
사과밭이다

사과꽃이 피었다
참으로 먼데까지 왔다
9만 마리 10만 마리 되새떼가
커다란 벙어리 덩어리로 날아올라
무수한 이단으로 뒤집혀 회오리쳤다
그러자마자
지난날 항쟁의 밤같이 박수소리가 살아났다 온통 하얗다

진리 이후에는 다른 진리가 있다
사과꽃에 너무 사로잡히지 말라
천년의 관습
천년의 확신
천년 이상의 지루한 시간이 네 적이다

누가 미래를 다 차지하려고 노래하는가
사과꽃이 일제히
바람에 날리고 있다
아 그렇게도 꿈꾸던 자유는 낙화였구나
활짝 열려 열리자마자 쾅! 닫혀
흩어진 자의 꽉 찬 고독들
저물어버린 하늘 속에서 떨고 있다
이 세상에는 더 많은 미지의 암흑이 있어야 한다
밤이 도둑처럼 왔다
볓빛 아래
저쪽까지 밤새도록 사과밭이다

사과꽃 졌다
사과꽃 졌다
p.261-263
저물어가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하루가 저물어
떠나간 사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오 하잘것없는 이별이 구원일 줄이야

저녁 어둑발 자옥한데
떠나갔던 사람
이미 왔고
이제부터 신이 오리라
저벅저벅 발소리 없이

신이란 그 모습도 소리도 없어서 아름답구나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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