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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혁명의 비극

중국 혁명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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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784g | 148*210*35mm
ISBN13 9791186452141
ISBN10 118645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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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해럴드 로버트 아이작
Harold Robert Isaacs
마르크스주의 역사가로서, 소련이 1920년대를 거치며 권위주의적 스탈린주의 관료제의 통제 아래 퇴보해 가는 것을 트로츠키가 비판한 내용에 적극 공감했다. 아이작의 주요 저서인 《중국 혁명의 비극》은 1938년에 공식 출판됐다. 그는 노동자계급의 진정한 자기해방에 기초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했던 1925~1927년 혁명의 ‘순교자’들에게 이 책을 바쳤다.
역자 : 정원섭
《영국 광부파업과 계급정치》, 《1947년 르노파업》, 《LO의 진실한 역사》 등 해외 노동자투쟁의 역사와 트로츠키주의 운동의 역사를 소개해 왔다. 현재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에서 활동 중이다.
역자 : 김명환
트로츠키주의자이며, 틈틈이 마르크스주의자의 글을 번역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저자는 혁명가로서 혁명에 접근했고, 그 사실을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여긴다. 속물적 시각에서는 혁명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과학적 객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볼 것이다. 우리는 반대로 생각한다. 오직 과학적 방법론으로 무장한 혁명가들만 혁명의 객관적 역동성을 보여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상을 이해하려면 명상이 아니라 활동을 통해야 한다. 자연과 사회의 비밀을 꿰뚫어 보는 데서 의지는 필수다. 사람 목숨이 자기 손에 달려 있는 외과의사가 메스를 들고 극도로 주의하며 인체기관의 다양한 조직을 구분하듯, 진지한 태도로 임무에 임하는 혁명가는 엄격한 성실성으로 사회구조와 그 기능, 작용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트로츠키의 소개 글」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중국 혁명의 성격을 선험적 정의나 역사적 유추를 통해서가 아니라, 중국 사회의 살아 있는 구조와 내부세력들의 역학에서 도출하고자 한다. 이 책이 갖는 최고의 방법론적 가치가 여기에 있다. 독자는 사건들의 진전에 관해 잘 정리된 그림을 보게 될 것이고, 더 중요하게는 그 사회적 원동력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기초할 때만, 투쟁하는 정당들의 강령과 구호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다. 이들 강령과 구호는 독립적이거나 결정적 요소가 아닐지라도, 혁명의 전개 과정을 잘 보여 주는 표현이다.
---「트로츠키의 소개 글」중에서

매우 짧은 몇 년 사이에 거대한 대중운동이 도시의 거리와 피폐한 농촌 들판에서 등장해, 중국 사회의 낡고 부패해 썩어 가는 모든 것을 파괴하거나 변화시키려고 위협했다. 하지만 지도부를 자처했던 자들은 질긴 면바지를 입은 이런 대중에게 치명적인 굴종의 인습과 영원히 단절하라고 가르치는 대신, 이들이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조차 착취자들의 정치마차에 속박시켰다. 10월 혁명과 코민테른의 모든 권위와 역량은 하나의 독립적 세력으로서 노동자계급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족자본가계급을 위해 쓰였다. 그 결과 대중들은 최고조의 순간에 멈춰 섰고, 그들의 조직들은 해체됐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참수됐다. 이들의 도전으로 흔들렸던 착취체제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 여전히 건재했다. 이것은 중국 혁명의 비극이었다.
--- p.115

왜 노동자계급의 독립적 공세를 조직하는 것은 불가능했는가? 보로딘에 따르면, 광저우의 노동자계급이 ‘허약’했기 때문이다. “광저우에서 권력을 장악할 수는 있었지만, 그것을 유지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피바다 속으로 침몰했을 것이다”.
광저우 노동자계급은 어떤 점에서 ‘허약’했던가? 광저우 정부는 대중운동의 물결을 타고 권력의 지위에 올랐고, 그 운명이 조직된 대중의 지속적 지지에 달려 있었다. 이 점에서 광저우 노동자계급과 광둥 농민은 결정적인 전략적 지위에 있었다. 이들은 강력한 대중조직을 위한 독립적 정치전망을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 ‘허약’했다.
--- p.174~175

3년에 걸친 짧고 변화무쌍한 시기 동안 중국을 휩쓴 혁명이 끝나고 있었다. 강력한 민중봉기는 오래고 낡은 억압적 문명의 썩은 체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대중은 그것을 전복하고 영원히 뿌리 뽑고도 남을 만큼 강력한 힘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낡은 사회는 기초를 안정화시키고 있고, 그것에 내재한 온갖 모순을 부활시켜 심화시키고 있다. 그것을 파괴하려고 분투했고 인류의 존엄을 갈망했다는 이유 때문에, 중국의 노동자-농민은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감옥과 형장에서 국민당 깃발이 나부꼈다. 중국 자본가계급은 그 깃발을 들고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다. 대중은 그 깃발 아래에서 봉기했고, 또한 그 아래에서 영문도 모른 채 박살났다. 혁명기 내내 코민테른은 그 깃발을 깃대에 내걸었고, 중국 공산당원들을 그 깃대에 묶어 두었다.
--- p.479

부르주아권력은 내적으로 허약했고 미래가 불확실했지만, 혁명의 거대한 패배가 상대적 ‘안정성’을 보장해 주었다. 대중이 다시 들고 일어설 때만, 권력은 타도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도자들에게 잘못 인도돼 패배를 겪은 충격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1927년 겨울에, 대중은 그럴 수 없었다. 그들은 족쇄에 묶인 채, 장군들의 이전투구와 공산당의 가망 없는 모험을 지켜만 봤다. 공산당은 노동자의 일상적 방어 투쟁을 조직하거나 노동자의 조직과 자신감을 서서히 회복시키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반동의 지배를 타도하고 소비에트 권력을 수립하기 위해, 군벌 간의 내전을 대중의 반제국주의 전쟁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군벌 간의 암투에 끼어들어 무기를 획득할 음모를 꾸미는 일에만 몰두했다.
--- p.506

혁명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적색 테러가 필요한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시기에 적색 테러는 승리한 노동자 정부의 지배에 도전하거나 그것을 위험에 빠뜨리는 적들에 대해 행해지는 신중한 조치다. 러시아의 볼셰비키는 권력을 장악한 뒤에도 오랫동안 반대파에게 극단적 단죄를 행하지 않았고, 적들이 볼셰비키 지도자의 목숨을 노리는 한편, 반혁명 세력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기 시작한 뒤에야 극단적 조치를 취했다. 이것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반동 정권의 앞잡이들에 대한 개별적 테러에 의존하는 것과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었다. 대중들을 결집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사기를 꺾을 뿐인 이런 방식에 맞선 투쟁 속에서 볼셰비즘은 성장했다. 혁명조직 안에서 테러적 경향의 등장은 무기력과 타락의 치명적 증상이다.
--- p.513

제국주의 산파의 도움 속에서 탄생했고, 제국주의의 후원 속에서 양육된 국민당 정권은 불과 수년 사이에 중국을 경제적 붕괴와 분리 직전의 상황으로 이끌었다. 10년 동안 계속해서 장제스는 거리낌 없이 혁명가들을 학살했고, 노동자들의 방어적 투쟁을 진압하고 해산시켰으며, 모든 반란 농민을 전멸시켰고, 저항 없이 나라의 상당 부분을 제국주의 침략자들에게 넘겨줬다. 그동안 국민당 반혁명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혁명 역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것은 1925~1927년의 혁명이 실패한 결과였다.
--- p.548

1925~1927년의 중국 혁명은 러시아 10월 혁명의 교훈을 상반되는 모습으로 새롭게 확증해 주었다. 이번에는 부정의 방식이었지만 현 시대에 후진국의 민주주의 혁명은 수백 수천만 빈농을 이끄는 노동자계급 독재의 형태로서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925~1927년에 스탈린이 이끈 코민테른은 노동자계급 독재의 전망을 거부했고, 오래전 레닌이 버린 ‘노동자-농민의 민주주의 독재’ 공식으로 대체했다. 이 모호하고 정의된 바 없는 중간적 정치체제는 계급들이 충돌하는 현실에서 반복해서 자본가계급 독재로 모습을 드러냈다. 장제스의 광저우 정부와 뒤이은 왕징웨이의 우한 정부는 토지 혁명을 수행하고 중국을 제국주의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킬 ‘민주주의 독재’의 맹아로 묘사됐다. 자본가계급이 스스로 자신들의 권력 기반을 파괴하지 않을 것이고, 혁명이 노동자계급 독재의 형태를 통해서만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기 위해, 중국 노동자계급은 최상의 노동자들을 바쳐야 했다. 현재도 코민테른이 그렇게 하고 있듯이, 이런 경험을 외면하는 것은 중국 공산주의 운동을 새로운 헛된 노력과 실패로 이끌 수밖에 없었다.
--- p.549~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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