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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

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

: 지적 자기방어를 위한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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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12g | 142*220*20mm
ISBN13 9788964620762
ISBN10 896462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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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소피 마제
1980년에 태어난 소피 마제는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다. 2011년부터는 정규 수업 외에 ‘지적 자기방어’ 교실을 개설했다.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도발적인 수업으로 매주 학생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으고 있다. 소피 마제가 수업을 개설한 데에는 두 가지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르완다 체험 학습 당시, 키갈리 기소지 기념관을 관람할 때였다. ‘르완다에서 퍼뜨렸던 헤이트 스피치를 통해서든, 아니면 허위 광고를 통해서든’ 대중 조작에 넘어가지 않게 해줄 ‘도구’들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는 노엄 촘스키의 말이 불을 지폈다. “우리가 참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지적 자기방어 수업이 개설되었을 것이다.”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 동성애 혐오, 젠더 문제, 이슬람주의, 비종교성 원칙....... 무거운 주제들이지만 수업은 경쾌하게 진행되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마음의 안정을 얻고, 의견이 부딪칠 때면 ‘곪은 환부를 도려낼’ 기회를 얻기도 했다. 사상가 겸 역사학자인 츠베탕 토도로프를 비롯해 유수한 철학자와 작가들이 이 수업에 동참했다. 이 책은 시사 문제의 이야기장이 되었던 ‘지적 자기방어’ 수업의 토론 주제를 모아 만든 것이다. 2015년 소피 마제는 교육공로훈장을 받았다.
역자 : 배유선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프랑스어권의 좋은 도서들을 국내 출판사에 소개하고, KBS 월드라디오의 프랑스어 방송 작가로서 국내 소식을 해외에 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농부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 『죽지 않았지만 모두 걸려 있는 병』, 『영리한 지구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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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소식일수록 8시 뉴스에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 조깅을 하던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은 해외에서 일어난 그 어떤 무력 충돌보다 더 비중 있게 오랜 시간 방송을 탄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무장 세력 간 갈등을 가십화하거나 우리에게 친숙한 맥락과 연결 지을 때뿐이다. 2014년 여름에 보도된 가자 지구 소식이 그런 식이었다. 대형 매체들은 이 지역 분쟁에 대대적인 관심을 보였다. 주요 채널들의 8시 뉴스 첫머리부터 가자 지구가 등장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전쟁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적은 거의 없었다. --- p.31

TV 보도물을 시청할 땐 --- p.접사든 풀샷이든) 프레이밍을 살피는 것이 좋다. 보여주지 않는 부분--- p.영상의 잘린 부분)도 보이는 부분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클로즈업은 자세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대신 전체적인 시각은 보여주지 않는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른 사람 중 하나가 프랑스 좌파당 대표인 장-뤽 멜랑숑이었다. 2013년 12월, 그는 당원들과 함께 정부의 현행 정책에 반대하며 ‘세금 개혁’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고, 그 장면을 보도한 TF1의 영상은 장-뤽 멜랑숑 뒤로 군중이 밀집해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우연찮게도 마침 근처 건물 베란다에 서 있던 프리랜서 기자 한 명도 그 모습을 촬영했다. 그리고 그 기자의 사진에 찍힌 것은 몇 명도 채 안 되는 지지자들이 현수막 뒤에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붙어선 모습이었다. --- p.43

피해자들은 거의 대다수가 백인으로 나온다(그리고 대개 여성이다). 하지만 FBI 통계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강력범과 잡범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피해자는 소수집단에서 나왔으며 흑인과 중남미 출신이 가장 많았다(더구나 대개 남성이었다). 그러니 피해자에 대한 고정관념은 흑인 범죄자를 대거 보여주는 것보다도 더 비뚤어져 있는 게 아닌가. (……) 잠시 텔레비전을 끄고 정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대다수의 피해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피해자는 백인 남녀가 아니라, 오히려 사회적 낙인에 시달리고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일부 정치인들의 연설에서까지 오직 범죄자로만 취급되는 소수집단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 p.54~55

대부분의 사람들은 10여 개도 채 안 되는 사이트를 참조하고, 대부분의 사이트는 비과학적 설명을 옹호하고 있다. 비과학적 설명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과학적 설명보다 우리를 설득할 확률도 더 높다. 그렇기에 조악한 음모설에 동조하게 되는 이유는 주제에 따라선 그런 설명들밖엔 만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 p.94

오컴의 면도날은 무척 간결하고 효과적인 비판 도구다. ‘경제성의 원리’ 또는 ‘간결함의 원리’라고도 불리는 이 추론법은 14세기 영국 철학자 윌리엄 오컴이 만들었다.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면 가장 단순하고 전제 조건이 가장 적은 가설이 사실일 확률이 높다는 내용이다. 이 원리가 왜 ‘면도날’로 불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면도날을 쓰면 튀어나온 것, 즉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모두 잘라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컨대 다시 전화하겠다던 그 사람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다면 내 번호를 잃어버렸거나 핸드폰을 분실했거나 자동차 사고가 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 p.오컴의 면도날을 대보건대) 그저 단순히 연락하고 싶지 않아서다. --- p.99

대기업이 건강에 관한 시민들의 염려를 이용하는 방식은 그뿐만이 아니다. 가장 흔한 예로 일명 ‘그린워싱greenwashing’을 꼽을 수 있다. 그린워싱이란 문자적으로 ‘씻어서 녹색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행동 양식이나 제품을 실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거나 자연 보호적인 것처럼 소개해서 상품을 더 많이 혹은 더 비싸게 팔려는 수법이다.
우선 유럽 지역 맥도날드는 로고 색상을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서 짙은 황록색으로 바꾸었다. 또 미국의 세제 브랜드 에이잭스의 테마도 파란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었고, 프랑스 세제 보눅스도 기존의 빨간 바탕을 버렸다. 하지만 세 회사 모두 제품 성분은 변한 게 없다. 이런 조잡한 방법에 비해 좀 더 교묘한 수법들도 있다. 특히 화법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차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것처럼 판매되기도 한다. 여전히 배출량은 상당하지만 같은 시리즈 이전 모델보다는 조금 줄었기 때문이다. --- p.137~138

하루는 이 여학생의 아버지가 대형 슈퍼마켓 ‘타깃’의 미니애폴리스점 고객 센터를 찾아와 딸 앞으로 발행된 맞춤형 쿠폰을 내밀며 삿대질을 했다. 아기 옷이며 아기 침대며, 각종 아기용품 할인 쿠폰들이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이 아버지는 대형 마트가 미성년자 딸아이에게 임신이라도 부추길 참이냐며 따지고 들었다. 하지만 곧이어 딸과 잠시 얘기를 나눈 아버지는 딸이 정말로 임신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무에게도 밝힌 적 없는 비밀이었단다. 그렇다면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던 임신 사실을 대형 마트는 어떻게 간파했을까? 간단했다. 그 아이가 물건을 살 때마다 할인 쿠폰을 얻기 위해 내민 적립 카드 때문이었다. --- p.163~165

왜 매번 우리가 선 줄이 제일 느린 걸까? 과학 시사 사이트 ‘막시시앙스’에 글을 기고한 카롤린 모레토는 기분 탓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계산대에서 사소한 일만 하나 생겨도 줄 전체가 지연된다. 무작위로, 어느 줄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당신이 선 줄이 가장 빨리 움직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당신 앞에 계산대가 세 개 있다면 가장 빠른 줄에 설 확률은 겨우 3분의 1밖에 되지 않으니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다른 줄들이 더 빠른 게 수학적으로도 당연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착각이 작용하는 영역이 있다. 우리가 줄을 고를 때 기준으로 삼는 요소들을 생각해보자. 앞에 선 사람들의 수, 그 장바구니나 쇼핑 카트 속 물건의 양, 그리고 나이를 고려하기도 한다(나이가 많으면 결제를 하거나 물건을 옮겨 담을 때 굼뜨다는 편견이 있어서 피하게 된다). 하지만 한 줄을 골라잡고 나면 다른 줄이 더 빨리 움직이는 걸 보며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깨닫곤 한다. 그리고 머릿속에선 그 줄을 고른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합리화가 시작된다. 줄을 바꾸면 그 계산대에서 또 뭔가 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거나, 지금 서 있는 줄이 갑자기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거나…….
--- p.247~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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