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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내게로 왔다

사랑이, 내게로 왔다

: 이주향의 열정과 배반, 매혹의 명작 산책

이주향 | 시작 | 2008년 09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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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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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7986
ISBN10 890108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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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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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사진 : 김아타
현대미술의 본거지 뉴욕을 뒤흔든 세계적인 사진작가. ‘나(self, ego)와 존재’에 대한 관심을 담은 ‘세계-내-존재(世界-內-存在)’ 시리즈, 관념으로부터의 해체를 담은 ‘해체(Deconstruction)’ 시리즈, 유리 박스 안에 성과 폭력, 이데올로기 등을 담은 ‘사적인 박물관The Museum Project’ 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표지사진으로 쓰인 작품은 김아타 작가가 2005년 발표한 〈ON-AIR Project 080〉으로, 3개월에 걸쳐 열다섯 명의 커플들을 촬영하여 15컷의 이미지들을 하나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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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으로 공인된 마르크와 이졸데의 관계는 문명의 상징입니다. 반면 위험한 사랑으로 엮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관계는 자연적 신비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은 문명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문명의 그림자로 감춰지는 걸까요?
그것은 원래 문명 자체가 에로스의 억압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문명이란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고,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이 동일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는 공동체 유지를 위해 질서를 위반하는 개인을 처벌합니다. 문명의 관점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잊어야 하는 이를 잊지 못해, 지켜야 하는 것을 지키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공동체가 두고 볼 리가 있겠습니까? 공동체에 그들을 위한 자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비극을 낭만적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경고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으로 끝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은 존슨의 지적처럼 “신성을 다른 인간에게 투사할 때 빠질 수 있는 함정”이 아니라 죽음도 아깝지 않는 사랑의 힘으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신화의 뜻에 가깝지 않을까요? 모든 생명체를 해체하면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신성, 사랑!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살면서 우리는 문명에 의해 해석할 수 없는 사태,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두려워하지만,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은 그렇게 질병처럼, 홍수처럼, 지진처럼 다가와 우리를 덮칩니다. 어쩌면 우리는 거부할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여 트리스탄이 되어, 이졸데가 되어 생을 다 내주고도 아깝지 않은 인생수업이 있음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요?
--- '용서받지 못할 사랑'_ 조제프 베디에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에서

프롤로는 지적인 안정감이 계속되면 결코 지적이지도, 안정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죽어 있는 지성’이지요? 그런 그에게 절실한 것은 활력이었습니다. 에스메랄다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그것! 생명력 넘치는 그녀가 배운 거라곤 춤하고 노래뿐이어서 오히려 자기 안의 생명력을 숨기지 못하는 에스메랄다! 그러나 프롤로의 사랑 에스메랄다는 프롤로를 버렸습니다. 그는 그녀의 생기를 알아봤지만 그녀는 본능적으로 죽은 지성이 싫었던 거지요. 그리하여 그의 채울 수 없는 욕망은 음험하고 추한 욕망이 되었습니다. 사실 욕망에 무슨 선이 있고 무슨 악이 있겠습니까? 그저 제대로 태워보지 못한 욕망이 스스로 천해지는 것이지요. 사랑 때문에 상처 입은 자존심이 증오의 에너지로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질투와 증오에 눈이 먼 프롤로는 에스메랄다가 사랑한 남자 페뷔스를 살해하지요? 그 죄를 고스란히 뒤집어쓴 것은 에스메랄다였습니다. 프롤로는 에스메랄다가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이유 없이 마녀사냥당하는 것을 그저 두고만 봅니다.
파울로 코엘료에 따르면 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힘입니다. 길들여지지 않는 사랑을 길들이려 할 때 사랑이 우리를 파괴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으로 사랑을 길들이려 할까요? 우리가 가진 것으로 길들이려 합니다. 프롤로가 가진 것은 죽은 지성과 알량한 명예였습니다. 그는 그가 가진 것으로 사랑의 활력을 마녀사냥하고 그럼으로써 더욱더 생기를 잃어갑니다. 그랬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는 에스메랄다와 함께 프롤로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주검을 안고 사라진 고독한 영혼 카지모도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프롤로의 불행입니다.
---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야'_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 드 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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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잠들어 있던 열정과 자유, 갈망과 고통의 감각들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명작에서 만나는 갖가지 사랑의 표정들이, 이주향의 독창적 시선과 지적인 문체를 통해 아름답게 다시 태어났다.
- 『달콤한 나의 도시』의 저자 정이현

명작 속 주인공들에게 찾아든 매혹과 배반의 사랑을 읽으며 지난날 그들의 가슴 떨리는 사랑에 흥분하고 이별에 가슴 아파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마치 문학과 철학의 숲을 거니는 느낌으로 단숨에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책이다. 사랑으로 인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명작의 지혜와 이주향의 철학적 단상이 깃든 이 책을 권한다.
- 방송인 이숙영 (SBS '이숙영의 파워FM' 진행)

세월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명작으로 차려진 만찬을 즐긴 기분이다. 명작과 함께 여성 철학자 이주향의 개인적 사색이 어우러져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삶과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영혼의 눈을 뜨게 하는 귀중한 삶의 메시지들이 인상 깊다.
- 가수 MC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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