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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랜덤

로버랜덤

: 마법에 걸린 떠돌이 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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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4g | 152*207*20mm
ISBN13 9788956371481
ISBN10 89563714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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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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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크리스티나 스컬 & 웨인 G. 해몬드
크리스티나 스컬은 런던에 위치한 존 소앤 경Sir John Soane 박물관 사서와 '톨킨 콜렉터' 편집자를 역임했다. 남편인 웨인 G. 해몬드는 윌리엄스 칼리지 채핀 희귀 도서관의 부사서이자, 『표준 톨킨 작품 서지書誌』의 저자이며, '신화전승Mythlore'에 톨킨 관련 주석을 정규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매사추세츠 주 윌리엄스타운에 살고 있으며, 이들이 연구한 톨킨의 그림과 삽화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저명한 책 『J.R.R. 톨킨: 화가와 삽화가J.R.R. Tolkien: Artist & Illustrator』로 만들어졌는데, 이 책 역시 하퍼콜린스 사에서 발행됐다.
역자 : 박주영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영국 맨체스터대 교육학 대학원 셀시CELSE에서 태솔(TESOL,영어교육학 자격)을 공부하고 인천대 교양영어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Style English』, 『Box English』 및 『생쇼 잉글리시』 등이 있고, 역서로는 『백년의 나이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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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속 종이봉지들 틈바구니에서 로버는 작은 장난감 강아지처럼 작게 으르렁거렸다. 새우들만이 그 소리를 알아듣고는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다. 로버는 새우들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죄다 해주었고, 내심 새우들이 참 안됐다고 말해주길 기대했지만, 새우들은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물에 삶아지는 건 어떨 것 같아? 넌 삶아져 본 적 있어?”
“아니, 삶아져 본 적은 없는 걸. 그런 기억은 없어. 뭐, 이따금 사람들이 목욕시켜주긴 했는데,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 하지만 삶아지는 것보다 마법에 걸리는 게 두 배는 더 안 좋아.”
--- p.47

달 사나이는 탑 지하실에 있는 작업실에 박혀 있었고, 하얀 증기와 회색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나 계단을 따라 올라와 위쪽 창문으로 빠져나가곤 했다.
“하루 종일 혼자 뭘 하시는 거야?” 로버랜덤이 로버에게 물었다.
“뭘 하시냐고? 아, 주인님은 늘 굉장히 바쁘셔. 네가 온 이후로는 간만에 평상시보다 더 바빠지신 것 같지만. 내가 알기론 꿈을 만드는 일을 하셔.”
“어디다 쓰려고 꿈을 만드는 거야?”
“어, 달의 반대쪽에서 쓰려고 만드는 거야. 이쪽 면에는 꿈꾸는 이들이 없어. 꿈을 꾸는 이들은 모두 달의 반대쪽에 있거든.”
--- p.85

“저기 내 강아지가 있어! 내 강아지야! 저 강아지가 진짜인 걸 난 알고 있었다니까! 매일 매일 모래사장을 뒤지며 이름을 부르고 휘파람 소리도 내면서 찾아다녔어. 그러면서 저 강아지를 여기서 볼 수 있길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
이 목소리를 듣자마자 로버랜덤은 두 발을 들고 앉아 간청하는 자세를 지어 보였다.
“조르기 대장인 내 강아지야!” 장난감으로 팔려갔던 집 둘째 아이였던 소년이 달려와 로버랜덤을 쓰다듬고 있었다. “너, 어디 갔었니?”
하지만 로버랜덤은 처음엔 이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내 말이 들려?”
“그럼, 들리지. 우리 엄마가 전에 널 사 가지고 집에 왔을 때, 넌 내 말을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잖아. 내가 개들 말로 너한테 말을 걸었는데도, 넌 나한테 별로 말을 하려고 하지 않았어. 네가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거든.”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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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래된 이야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어린아이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면 마치 이야기 속 ‘로버’가 살아서 돌아다닐 것만 같다.
- 디 인디펜던트

북유럽 신화의 일부를 골라내 버무려 놓은, 톨킨 특유의 멋진 풍경 묘사는 『반지의 제왕』의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줄 것이다.
- 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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