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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서툰 아빠들에게

사랑에 서툰 아빠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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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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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9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060639
ISBN10 899206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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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승욱
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교사로 10대 아이들과 함께하는 동안 배움과 성장의 삶이 간절해졌다. 뉴질랜드에서 정신분석과 철학을 공부했고, 뉴질랜드 국립 정신병원에서 심리치료 실장으로 1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했다. 2년 전 한국에 돌아와 하자작업장학교 교감으로서 대안학교에 모인 10대 아이들과 함께했다. 현재는 개인분석, 부부치료, 가족치료 상담 클리닉 ‘닛부타의 숲’을 운영하면서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치유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기러기 아빠가 되었지만 아직도 “아빠! 사랑해, 뽀뽀!”라고 말하는 고딩 딸아이와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초딩 사내아이를 둔, 세상 남부러울 것 없는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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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아이의 방은 벌레 서식처로 안성맞춤이다. 그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생물은, 물론 내 딸이다. 벌레 서식처에서 생활하는 딸아이를 나는 가끔 ‘호모인섹투스(homoinsectus)’라 부른다. 너무 치우지 않아서 정말 더러울 때는 ‘벌레 서식처에 기생하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정말 내 새끼가 맞나? (…) 하지만 21세기 인간은 호모인섹투스의 시기를 제대로 거쳐야만 호모사피엔스가 된다. 설령 그 기간 동안 성인 인간들과 소통다운 소통을 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특히 ‘호모패어런투스(homoparentus)’들과는 당분간 철천지원수 관계로 흐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시작하는 말’ 중에서

생각해 보라, 우리가 얼마나 수많은 권위에 복종하면서 살았는지. 야자타임을 해보면 우리를 짓누르는 관습적 권위가 얼마나 삶 전반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절절히 느끼게 된다. 아버지의 권위, 선생님의 권위, 직장 상사의 권위, 손님의 권위, 심지어 아내와 아들, 딸의 권위… 이런 권위로부터 놓여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만약 가정에서 경어와 경칭을 전혀 붙이지 않고 완전히 동등한 입장에서 자녀와 부모가 이야기를 나누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불안한가? 장담하건대 재미는 당연히 있고, 흉허물 없이 마음을 터놓는 데 이것만큼 좋은 게임이 없다. --- ‘딸들은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에서

딸아이가 원하는 휴대폰을 골라 가격을 물어보았다. 그것이 문제의 프라다 폰이었다. 가격이 거의 100만 원에 달했다. 아버지 입에서 헉 소리가 나왔다. 아무리 사주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건 할부로도 사줄 수 없는 물건이었다. 무안한 건 둘째치고 화가 날 대로 난 딸아이를 데리고 도망치듯 나왔다. 자기 신세가 비감하기도 하고,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철없는 딸이 야속하기도 하고, 만감이 뒤엉켜 미칠 것 같았다.
그래도 딸아이가 배가 고플 것 같아서 분식점으로 들어갔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라면과 김밥을 시켜주고, 자기도 라면을 한 그릇 시켰다. 한 입 먹는데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겨우겨우 참다가 가슴에서 치밀어 오르는 한 마디를 딸아이에게 했다. “혜진아, 아빠가 가난해서… 미안하다.”
식당을 나온 둘은 아무 말도 없이 차로 걸어갔다. 그런데 딸아이가 아빠 소매를 잡아끌었다. “아빠, 나 저거 사줘.” 가리키는 곳을 보니 리어카 가판대에서 팔고 있는 휴대폰 케이스였다. “나 휴대폰 안 사주는 대신 저거 사줘….” 알듯 모를 듯한 표정을 지으며 딸아이는 연보라색 케이스를 하나 골라 자기 휴대폰에 달았다. --- ‘프라다 폰이 아니어도 좋다’ 중에서

사추기와 사춘기의 대결, 힘겹고 고통스러운, 최악의 과정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대결에는 승부가 있을 수 없다. 그 과정을 같이 잘 건너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딸과 함께 최악의 상황을 같이 건너는 값진 경험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이 과정을 거침으로써 아버지와 딸 모두 자신의 삶을 비추는 정체성이라는 불빛을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 ‘각자 그리고 함께 자신과 싸워라’ 중에서

여성들에게 남성을 판단하는 가장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 기준은 자기 아버지와 같은가 아닌가 여부다.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는 자기 남편 같은 남자와 그렇지 않은 남자로 구분한다. 하지만 이것도 결혼할 당시 적용한 최초의 판단기준인 ‘자신의 아버지’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이니, 결국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의 남성 판단의 기준은 내 아버지 같은 사람인가 아닌가 여부라고 할 수 있다. --- ‘‘아빠 같은 남자’는 없다’ 중에서

“미진아, 우리 오늘 사고 한번 치자. 아빠랑 같이 땡땡이치고 놀러가자. 오늘같이 이렇게 날씨가 기가 막힌 날 출근하기 너무 싫다. 너도 학교에서 공부하기 지겹잖아.” 아빠의 예상치 못한 말에 어안이 벙벙해진 딸을 태우고 춘천으로 차를 몰았다. 창밖의 바람은 많은 것을 가져다주고 많은 것을 날려갔다.
딸의 MP3에 저장된 음악을 같이 들으며, 딸이 좋아하는 음악이 어떤 것인지 처음 알았다. 아빠가 왜 오늘 사고를 치는지, 아빠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는지, 중학교 때 짝사랑했던 여선생님에 대해, 엄마와 연애는 어떻게 했고, 심지어 첫키스는 어디에서 했는지도 얘기했다. --- ‘고래는 잡을 수 없다 해도’ 중에서

딸과 함께 ‘따로 또 같이 장기여행’을 계획한 것은 딸의 성인식을 제대로 치러주기 위해서다. 독립된 개체로 잠시 헤어져 생활할 뿐 언제나 원할 때 만날 수 있고 서로에게 든든한 동지가 되어줄 것임을 여행이라는 공동의 힘든 과정을 통해 마음 속 깊은 곳에 각인시켜 줄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아무리 딸아이가 영어를 잘하고 외국생활에 익숙하다 하더라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허허벌판 같은 외국 땅에 혼자 그렇게 떼놓고 며칠씩 여행을 시킨다는 것이 아비로서는 굉장한 모험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야 나도 딸을 어른으로 인정하게 될 것 같다. 아이가 성인이 되게 하려면 아버지가 그 자격을 먼저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 ‘어른이 되어가는 딸을 위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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