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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39쪽 | 540g | 150*223*30mm
ISBN13 9788956243146
ISBN10 895624314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쨌거나 우리는 새로운…… 그리고 가장 작으면서도 작지 않은 수를 만들어냈다오.”
그가 말하다 말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재치 있는 표현에 웃는 것 같았다.
“우리 인도인들이 실제로 어떻게 계산을 하는지 알려주리다. 재산을 다남이라 하고 부채는 라남이라 한다오. 만약 당신의 재산이 빚보다 많으면 당신은 부자요. 반대로 빚이 재산보다 많으면 당신은 가난한 거지. 하지만 재산과 빚이 똑같으면 그건 뭐라고 불러야 할까? 오직 우리 민족만이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소. 당신의 재산과 빚이 똑같으면 당신은 수냐요! 아무것도 아닌 거지. 우리는 새로운 양(量)의 개념을 발명했소, 아에메르. 당신이 어떤 양을 잃고 똑같은 양을 얻을 때가 바로 수냐지.”
--- 본문 중에서

남자는 다시 커다란 광주리를 뒤지더니 거기서 납작한 점토판 하나를 내밀었다. 알 사누바는 손을 저어 그 물건은 사지 않겠다고 거절했지만, 남자는 점토판 표면에 새겨진 작고 가느다란 자국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계속 권했다. 알 사누바는 그 점토판을 건네받아 자세히 살펴보았다. 처음에는 자국들을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그 자국은 아무런 의도 없이 새긴 것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규칙적인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뭔가를 의미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알 사누바가 아에메르를 불렀다.
“아에메르!”
그녀는 알 사누바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리 와! 이리 와서 좀 봐! 이 기호들 말이야. 이 점토판 위에…….”
알 사누바의 두 눈이 흥분으로 반짝였다.
“만약 이것이 어떤 내용을 기록한 거라면!”
--- 본문 중에서

우리는 그 도시의 길이가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2파라상주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수학에 따르면, 그런 경우 성벽의 길이는 2 곱하기 3.14파라상주 즉, 6.28파라상주죠. 수학은 또한 그것의 면적이 3.14파라상주 평방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자네 말이 맞아, 자네 말이 맞다고.”
다들 큰 소리로 동의했다.
“만약 그 도시가 네모나고, 같은 길이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면, 수학은 그 면적이 2.46파라상주 평방 정도 된다고 우리에게 알려줄 겁니다. 바로 그거예요. 똑같은 길이의 성벽에 도시의 모양이 둥글면, 도시의 면적은 네모날 때보다 1.3배가량 더 커지는 거지요.”
알 사누바가 도전적인 어조로 외쳤다.
“나도 알고 있네! 자네는 내가 왜 저녁 식사용 식탁으로 원탁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나? 브라마가 원탁에…….”
모한드가 알 사누바의 말을 대신 끝맺었다.
“전체 요리의 3분의 1 분량을 더 놓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첫 번째 삶,
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인 고고학자 아에메르는 이라크 늪지대에서 미군의 폭격을 받던 중, 발밑의 반짝이는 것을 주우려 몸을 숙인 덕에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그녀가 주운 것은 오랜 역사를 지닌 계산용 돌. 하지만 곧 아에메르는 기절해버리고, 현지인 오베이드가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이때부터 세기를 거쳐 이어지는 둘의 사랑과 숫자 0의 발견에 관한 길고 긴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 번째 삶,
탄무지는 메소포타미아 우르크 지방의 스텝(초원 지대)에서 가축을 돌보는 목자다. 그는 오래전부터 마음 깊이 흠모하던 여신관 아에메르에게 친구 아스쿰과 하인 후와를 시켜 설화석고 화병을 선물로 보낸다. 하지만 화병은 어디선가 날아온 작은 계산용 돌에 의해 깨지고, 아에메르는 기술자를 시켜 화병을 복원하게 한 후 탄무지를 정식으로 초대한다. 둘은 만나자마자 깊은 사랑에 빠지고 탄무지는 그녀에게 수에 대한 갈증, 계속해서 수를 셀 수 없는 답답함을 호소한다. 아에메르와 함께하는 사원에서의 즐거운 시간도 잠시, 탄무지는 그녀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스텝도 그리워한다는 것을 깨닫고 작별을 고한다. 그는 집에서도 여전히 수를 기록하는 문제로 고심한다. 흙공에 숫자를 적어 넣는 지금의 계산 방법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 밤을 지새우는 일이 잦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알 수 없는 열정이 그를 휘감아 흙공 대신 점토판에 수를 적는 법을 계발한다. 그리고 그날 밤 공교롭게도 할아버지 때 원수였던 산지 사람들에 의해 탄무지는 죽임을 당한다. 아스쿰은 비통한 심정으로 아에메르에게 탄무지가 쓴 점토판을 읽어준다. 점토판 위에는 그녀에게 쓴 연서와 수의 기록에 대한 힌트가 적혀 있었다.

세 번째 삶,
메소포타미아 남부 도시 우르에서 케제르투(창녀) 일을 하는 아에메르. 그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빚 때문에 노예로 팔아버린 상처를 안고 자란다. 노예 일을 하던 중 주인집 아들 운주와 사랑에 빠지자, 위기를 느낀 부인 부부는 그녀를 내쫓고 운주에게는 그녀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아에메르는 케레르투 일을 하면서도 운주가 가르쳐주던 숫자와 글자에 매력을 느끼고 공부를 배우기 시작한다. 운주는 부모님이 정해주신 여자와 결혼했지만 아이가 없어서 방황하던 중 한 술집에서 우연히 아에메르를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기호 두 개―못 모양과 꺽쇠 모양―를 이용해 수를 기록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는 각 기호가 있는 위치로 수의 크기가 결정되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네 번째 삶,
성벽으로 둘러싸인 강력한 왕국 바빌론. 아에메르는 방금 이 도시에 도착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죽고 남동생과도 헤어져 떠나 있던 바빌론을 약 20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그곳에서 아에메르는 사람들의 꿈 이야기를 듣고 점을 치는 일을 하게 된다. 성소 안에서 신들에게 바칠 고기를 자르는 푸주한 집수는 점을 보다가 아에메르와 가까워진다. 어느 날 집수에 집에 갔다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돌아오던 아에메르는 어릴 때 헤어진 남동생 히타루를 발견한다. 히타루는 별을 관측하는 일을 하며 천문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집수를 본 히타루는 그가 자신들의 부모를 죽인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히타루는 흥분해서 집수에게 달려들고 아에메르는 더 이상 집수와의 관계가 지속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아에메르는 별을 관측하는 동생을 따라 천문대에서 살게 된다. 어느 날 이집트의 천문학자가 그곳을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고 돌아간 후, 아에메르는 두 가지 기호로 수를 기록할 때 기호와 기호 사이의 줄을 없앨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기울어진 기호를 고안해낸다. 숫자는 이제 줄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운 형태가 된 것이다.

다섯 번째 삶,
바그다드의 남쪽 카르크에는 커다란 책 시장이 있다. 아에메르는 이곳에서 책을 훔치는 도둑이다. 모한드는 수를 좋아하는 노동자로, 아에메르가 도둑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도 이상하게 마음이 끌린다. 둘은 금세 친구가 되고 모한드는 수를 적는 것과 계산하는 것이 너무 달라 불편하다며 그녀에게 토로한다. 그러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책 『브라마시단타(628년경 발표된 천문학 관련 책. 총 21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2장과 18장에서 수학을 다룬다)』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에메르는 시장을 다니던 중 그 책을 발견한 후 훔쳐서 모한드에게 선물한다. 모한드는 책을 받고 기뻐하지만 수를 나타내는 아홉 개의 상징만으로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한편 아에메르는 도둑이자 시인 알 사누바의 노예이기도 해 바다가 보고 싶다는 시인을 따라 여행을 가다 인도의 해적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해적 우두머리 판카는 말 많은 노인과 의기양양한 젊은 여자를 재미있다고 생각해 살려주며 자신들과 함께 생활하게 한다. 그러던 중 바그다드의 왕 칼리프가 해적들을 소탕한다. 판카는 칼리프에게 현재의 계산법을 더욱 발전시켜줄 숫자 0 즉, 제로의 발견과 자신의 동족들을 서로 교환할 것을 요구한다. 교환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숫자는 모두 열 개의 상징으로 완벽해진다. 1, 2, 3, 4, 5, 6, 7, 8, 9, 그리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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