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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서울 브라보 대한민국

럭키 서울 브라보 대한민국

: 20세기 한국을 읽는 25가지 풍속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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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99g | 153*224*30mm
ISBN13 9788992355353
ISBN10 89923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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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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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십 원만!” 하면 지갑을 열어 내어주시던 누런 10원짜리 동전. 1960년대에는 10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 공책 한 권, 라면 한 개가 10원이었다. 달랑 10원으로 버스도 타고 다녔다. 요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10원은 당시에는 ‘달랑 10원’이 아니라 군것질을 배부르게 할 수 있는 대접받는 돈이었다. --- p.15, 「위험했지만 달콤했다 ― 추억의 군것질거리」 중에서

‘모던껄’의 시대는 우리 사회에서 볼 때 구시대가 신시대로 넘어가면서 생긴 과도기적인 시대다. 신여성은 사회의 개방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생겨난 남존여비사상에 대한 도전 세력이었으며, 그들의 정신은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은 여성들의 구습과의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구세대는 단지 일부 ‘모던껄’들의 허세만 보고 인습에 저항하는 신여성들의 참모습을 평가 절하해버린 것이다. --- p.74, 「1920년대의 오렌지족 ― 모던껄 모던뽀이」 중에서

1968년을 웃긴 걸작 어록
“남한의 여기자들은 모두 여배우 같습니다.” ― 1.21 사태의 생포공비 김신조가 여기자들과 회견했을 때 한 말.
“제일 귀찮은 손님은 대학교수들” ― 호스티스 양들의 절박한 체험담.
“출입자의 명단을 공개한다.” ― 명물 ‘종3’ 사창가를 정리할 때 김현옥 시장의 공갈협박(?).
“내적인 미가 더 중요하죠.” ― 1968년도 미스 아메리카 데브라 딘 반스(20) 양이 지난 8월 미군 위문 차 한국에 와서 내뱉은 첫마디의 미녀 정의.
“모르고 팔았다.” ― 국문학자 조윤제 박사에게 1500여 년 전의 돈황굴 경전완본을 판 대구시내 책방 주인의 말.(」선데이서울」 잡지 14호 중에서) --- pp.143~144, 「성인 남성들의 필독서 ― 〈선데이 서울〉」 중에서

물질적 빈곤과 정신적 무력감이 지배한 1960년대는 그래서 낭만의 시대였다. 로맨티스트들은 힘들고 가난했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낭만의 산실은 대학이었다. 혈기가 끓어 넘치는 젊은 지성은 규격화된 사회인과는 달랐다. 불의에 분노할 줄 알고 정의를 사랑했으며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 우정과 의리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그리고 가난했다. 먹는 것을 아껴서 책을 샀고, 자장면 한 그릇에 포만감을 느꼈으며, 안주 없는 대폿잔을 놓고 나라를 걱정했다. --- p.176, 「마로니에와 미라보다리 ― 대학로의 낭만」 중에서

동동구리무 장수의 북소리가 둥둥 동네 어귀에서 들리면 아낙들의 마음도 덩달아 둥둥 두근거렸다. 뒷집 안성댁도 깊숙이 감춰놓은 1원짜리 지폐 몇 장과 구리무 통을 들고는 북소리가 울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 약장수보다 더한 동동구리무 장수의 선전에 아낙들은 귀가 솔깃한다. “동동구리무요, 동동구리무, 미국에서 만든 폰즈에다 양귀비가 쓰던 비방을 섞은 것이오.” --- p.249, 「여자의 얼굴을 바꾸다 ― 박가분과 동동구리무」 중에서

그것은 근사한 롱다리 나무 장식장 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셔터 문을 열듯 장식장 문을 좌우로 스르륵 하고 열자 귀한 얼굴이 드러났다. 드디어 텔레비전이 들어온 것이다. 꼬마들은 지붕에 안테나를 세우고 전원을 연결하는 순간 침을 꼴깍 하고 삼켰다. … 〈쇼쇼쇼〉 〈동물의 왕국〉 〈수사반장〉이 시작될 시간이면 발길은 저절로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 p.289, 「활동사진이 붙은 라디오 ― 텔레비전」 중에서

장터는 세상을 살린다.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고 가진 것을 내다 팔아 돈을 얻을 수도 있다. 푸성귀를 길러도 장터가 없었다면 자식 공부를 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억센 삶의 현장, 장터에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치열함이 있다. 시골의 5일장도 도시의 재래시장도 이제 사라질 운명을 맞고 있다. 지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장터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 p.323, 「찌든 삶에 활기를 불어넣다 ― 장터와 명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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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소설보다 더 실감나고 재미있는 우리의 풍속사이다. 우리가 살아온 모습이 유려하고도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재구성되어 있어, 읽는 동안 마치 그 현장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나이든 사람들은 ‘아 우리가 이렇게 산 세월이 있었구나’라는 감회에 젖을 것이요, 젊은이들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신경림 (시인)
고향, 어머니, 친구, 산과 들, 그리고 개천과 돌다리, 너무도 선명히 간직하고 있는 기억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그립고 끄집어내고 싶은 그 시절을 한 올 한 올 엮어 놓은 단단한 글이다. 옛 추억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들에 금방 빠져들고 말았다.
이종휘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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