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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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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2쪽 | 64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8686
ISBN10 8901088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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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둥 (韓東)
시인이자 소설가. 1961년에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쟝쑤 성 북쪽 농촌에서 자랐다. 1982년에 산둥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아방가르드 시인으로 활동했으며, 1985년 민간 문예잡지 『그들』을 창간, 9호까지 발간하며 시와 평론을 발표하면서 반영웅주의, 반이상주의, 반계몽주의의 일상화, 개인화의 시 쓰기를 견지하며 중국 현대시를 이끌었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소설 창작으로 전향했으며, 급진적이었던 그의 시와 마찬가지로 중국 문단의 상징권력이었던 루쉰, 마오둔문학상과 루쉰문학상, 작가협회 등을 싸잡아 공격함으로써 기존 문단과 철저한 단절을 선언한 채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소설은 반사회적, 일상적 경향을 보이며 역사적 사건의 가치와 의미를 추적했던 전 세대 작가들과 달리 보편적인 인간적 주제들을 형상화하는 작품들로, 90년대 이후 중국 작가들의 공통적인 ‘개인화 창작’경향을 뚜렷이 반영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 『백색의 돌』『아빠가 하늘에서 나를 보신다』이 있으며, 소설집으로『우리의 몸』『서쪽 하늘 위』『달러가 인민폐보다 낫다』『나의 플라톤』『나뭇가지 사이의 달』『선명한 흉터』, 수필집으로 『한둥 산문』『애정역학』이 있으며, 장편소설로는 『뿌리 내리기』『나와 너』 등이 있다.
역자 : 김택규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현대시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중국 문학 번역가, 기획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숭실대 대학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2005년 제46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후보 선정되었으며, 옮긴 책으로 『연인아, 연인아』『죽은 불 다시 살아나』『환성』『영국 연인』『이혼 지침서』『사춘기』『나는 달러가 좋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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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군모를 쓴 친구가 다가왔다.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였다. 그는 한참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자리를 바꿔줄까 하고 물었다. 나는 얼떨떨한 상태에서 그의 생각을 알 길이 없었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군모는 괘념치 않고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굉장한데, 배짱이 있어!” 나는 그가 무슨 생각인지 더 알쏭달쏭해졌다. 이윽고 그가 웨이둥을 향해 말했다. “얘는 이제 내 친구다. 앞으로 괴롭히고 때리면 안 돼. 그러려면 먼저 나를 통과해야 해.” --- p.11

시험은 형식에 불과했다. 평상시 열심히 수업을 듣고 공부에 열중해도 기껏해야 합격이고, 아예 학교에 안 오거나 와서 수업을 등한시해도 최소한 합격이었다.…선생의 채점도 학생들 앞에서 이루어졌다. ‘합격’이라는 글자도 사오십 번을 적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이 답안지를 안 읽는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채점을 한 선생이 종종 누구 글씨가 엉망이라는 둥, 누구 글씨는 작아서 개미가 기어간 것 같다는 둥, 대놓고 잔소리를 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나중에는 시험을 볼 때마다 글씨체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였고 그 바람에 모든 시험이 서예 시험이 돼버렸다. --- p.52

방귀 잡기에 이어 유행한 ‘똥침’이라는 놀이는 진짜 발명자가 밝혀지지 않았다. 어쨌든 2학년 1반의 방귀 냄새가 다소 엷어지고 방귀 잡기의 열풍이 차차 다른 반으로 번져갈 즈음, 딱 맞춰 똥침 놀이가 등장했다. 그 엄청난 감동과 장렬한 효과는, 방귀 잡기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이 놀이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한 사람이 몰래 다른 사람의 뒤에 다가가, 쪼그려 앉아 두 손바닥을 마주 댄 다음, 아래에서 위로 맹렬히 찌르는 것이다. 목표는 상대방의 똥구멍이다. 찌르는 사람은 온몸에 힘을 주며 몸을 곧추세우고, 찔린 사람은 참혹한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쓰러진다. 똥침 놀이가 벌어지는 현장에는 엄마, 아빠를 불러대는 사람, 데굴데굴 구르는 사람, 그리고 엄마, 아빠를 불러대며 데굴데굴 구르는 사람만 눈에 보인다. --- p.72

물항아리는 왜 물항아리라고 불렸을까? 들리는 말로는 어느 날 정오, 그녀와 리훙량이 알몸으로 학교 식당 뒤편 물항아리 안에서 그 짓을 하는 걸 누가 보았고, 그때부터 그녀를 물항아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했다. 이 사건은 진위를 밝히기가 어려웠다. 어쨌든 이 소문이 돈 이후로 리훙량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학생은 물항아리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 가슴이 큰 다른 여학생들은 울분을 품고 사라졌다. 그중 한 명은 급기야 학교까지 안 나온다는 소리가 들렸다. 물항아리는 마침내 승리했고 그 물항아리로 전교에서 유명해졌다.
--- p.1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척박한 세계를 들쑤시며 구른 열혈 독종들의 잔혹 성장기

* 주요 등장인물

▣ 주훙쥔: 2학년 1반의 숨은 일인자. 어릴 적 전기와 맞서겠다며 두꺼비집을 잡고 기절한 사건으로 파란을 일으켰고, 그 후 모두가 두려워하는 괴물 소년이 되었다. 가래 멀리 뱉기, 오줌 높이 싸기, 자전거로 트럭 잡기에 능하다. 뭐든 나눠줘야 직성이 풀리는 경찰관 아버지 때문에 아들이 없는 집에 양자로 보내질 뻔했으나 그 얘기만 나오면 말없이 혼절하는 엄마 덕분에 살아남았다. 군대에서 영웅이 되고 싶었지만 끝내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제대해 고향 소도시를 주름잡는 싸움꾼으로 살아가다 비명횡사한다.

▣ 웨이둥: 2학년 1반의 제왕. 마을의 우두머리인 웨이순탕 아들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아이들을 괴롭히지만 유일한 맞수 주훙쥔을 제외하고 아무도 대적하지 못하는 무법자다. 방귀 잡기와 똥침 놓기, 저질스런 별명 짓기, 도시락에 오줌 싸기의 달인으로 그 잔인한 공격에 당하지 않은 이가 없다. 이런 폭군 기질은 선생들에게도 발휘되어, 담임 집안의 불륜 관계를 까발리거나 콤플렉스가 있는 선생들을 공개적으로 망신시키기도 한다. 고급중학에 다니던 시절, 신분 상승의 가장 좋은 수단이었던 군에 입대해 아이들 곁에서 사라진다.

▣ 장짜오: 2학년 1반의 전학생. 난징에서 태어난 도시 소년이었으나 문화대혁명 기간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내려온다. 우연찮은 계기로 학급의 두 독종들 사이에 끼어 우여곡절을 겪지만 기질적으로 거친 세계보다는 아름다운 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으며 낭만적인 정치학도였으나 ‘선진 지주’라는 신분적 한계 때문에 공산당에 입당하지 못한 아버지의 후원으로 대학입학고사가 부활하자마자 반에서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한다. 가난한 그림쟁이로 살아가지만 2000년대 들어 미술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몸값이 폭등한다.

▣ 딩샤오하이: 난징 교외에서 대대로 부유했으나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몰락한 딩씨 가문에서 태어났다. 불순분자로 낙인찍힌 아버지가 병을 앓으면서 가세가 기울어 일찍이 배고픔을 알게 된다. 암탉 두 마리가 낳는 계란을 팔아 겨우 먹고 살 정도여서 닭이 늙어 기력이 쇠해도 차마 잡아먹지 못한다. 늙은 닭 두 마리를 판 돈으로 시장에서 어린 암탉을 사오지만 오는 길에 항문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사건으로 온갖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병약한 아버지보다 생활력 강한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면서 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되고, 고생 끝에 건축 인테리어 사업을 통해 큰돈을 벌게 되지만 마작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게 된다.

▣ 장신성: 어렸을 때부터 주훙쥔과 곧잘 힘겨루기를 하던 현성 큰길의 거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니 얼마 후 현 식량국 장국장의 양자가 되어 금의환향한다.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되지만 학교를 보내려는 아버지의 의도와는 달리 그는 결혼부터 하고 싶어 하고, 곧 이혼 전력이 있는 도회지 여자에게 장가를 들어 아들을 낳게 된다. 하지만 배운 것이라곤 구걸하는 기술밖에 없는 아들을 보다 못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군대에 들어간 장신성은 1년만 휴가를 나온 자리에서 배에 살이 붙은 아내가 실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가 뜻밖의 인물임에 격분한 장신성은 뱃속의 아이와 아내는 물론, 그 사태의 발단이 된 남자의 가족까지 몰살시키고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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