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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이 세상을 여행하는 법

조선 지식인이 세상을 여행하는 법

: 조선 미생, 조수삼의 특별한 세상 유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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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54g | 142*210*17mm
ISBN13 9791187493020
ISBN10 11874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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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영죽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강사다. 지은 책으로 《하루 한 시》(공저), 《생활 밀착 한자어》(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역주 당시삼백수》(공역)가 있으며, 논문으로 〈추재 조수삼의 연행시와 외이죽지사〉, 〈1790년, 안남 사신(使臣)의 중국 사행과 그 의미〉, 〈19세기 중인층지식인의 해외체험일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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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승문원 서리 출신인 추재 조수삼은 명망 있는 사대부도 서얼도 아닌 중인(中人)이었다. (중략) 그가 가지고 있었던 능력은 탁월한 문학적 재능과 꿈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수삼은 문학적 재능으로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후반까지 시(詩)로써 이름을 떨쳤다. 또한 18세기 후반 세도가였던 풍양 조씨 일가의 선택을 받고, 그것을 기회로 여섯 번이나 북경을 드나드는 등 조선 밖 세계를 구경하게 된다. 동아시아의 허브였던 북경에서 조수삼은 청나라의 학자들과 교유하고 당시 조선의 학예(學藝)를 주름잡던 조선의 문사(文士)들과 망형(忘形)의 사귐을 이룰 수 있었다. ---「들어가는 말」중에서

조선에서 중인 신분의 ‘지식인’으로 홀로 서기란 매우 어려웠다. 중인들은 비상한 재능과 출중한 성품을 지녔어도 늘 몸의 한 부분이 없는 것처럼 결핍된 존재였다. 이들은 시사(詩社)를 결성해 문학 활동을 구체화시켰으며, 같은 계층 간의 결속 외에도 사대부 문인들과의 교유 역시 폭넓게 유지했다. (중략) 그가 평생 동안 교유한 국내외 인물들은 매우 다양하다. 조수삼과 교유한 인물들의 계층은 다양했는데, 당대 문화를 이끌어가던 일군의 사대부(士大夫)와 서류(庶類) 문인학자들 뿐 아니라, 중인층과 천민들까지 아우르고 있다. 조수삼의 여섯 차례에 걸친 연행을 통해 당시 저명한 청나라 문인들과의 교유관계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의 교유를 잘 따라가다 보면 조수삼의 삶의 윤곽이 드러난다. ---「제1부 제2장 당대 지식인들과 교유하다」중에서

조수삼은 남자로 태어나 천하에 뜻을 두지 못하는 한미한 처지임을 한탄했는데, 이는 연행이라는 좋은 기회를 접하기 이전 그를 괴롭혔던 갈등의 양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젊은 시절이었으므로 포부가 컸을 테지만 그 포부를 실현하기는 여의치 않았다. 그는 20대에 가까운 곳으로 유람을 간다거나, 지인의 서재를 방문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 본인의 서재에서 독서와 저술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속내에는 자신이 처한 공간들을 벗어나, 자신에게 존재의 가치를 부여해줄 원유(遠游)의 꿈을 지니고 있었다. --「제2부 제1장 동아시아의 허브를 체험하다」중에서

전대의 선학(先學)들이 연행을 다녀와 북학의 열풍을 몰고 왔다면, 19세기로 들어서면서 그 관심의 축은 청나라 문인 학자들과의 교유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특히 재능을 품고도 신분적 한계에 얽매였던 서얼, 중인들에겐 더욱 절실했다. 조수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무공은과의 교유는 조수삼 만년에 원유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는 중요한 일이었다. 조선의 중인이라는 ‘외피’에 가려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아주는 지음을 만나는 일. 이것이 조수삼이 연행에서 찾으려 했던 ‘의미’였다면, 무공은과의 만남은 이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제2부 제3장 만리타국에서 나를 알아주는 이를 만나다」중에서

17세기부터 시작된 천문 지리서 등의 서양 학술 서적과 서구식 세계지도의 보급은 지식인들을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점차 벗어나게 해주었다. 지리서 안에는 지도를 첨부한 경우도 있는데 《삼재도회(三才圖會)》 등에 실린 〈산해여지전도(山海輿地全圖)〉와 같은 것은 조그만 책자 안에서 넓은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만들었다. (중략) 조수삼은 지구가 하나의 ‘바둑돌’이나 ‘탄환’에 불과하다고 했다. (중략) 세상 밖으로 유통이 금지되었던 《방여승략》은 아이러니하게도 조수삼에게는 ‘세계’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제3부 제1장 금서를 통해 본 세계」중에서

거대한 땅덩어리의 한 점에 부로가한 조선 땅. 거기서도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자신의 심회를 책 속에 풀어낸 〈외이죽지사〉. 조수삼은 《방여승략》에 펼쳐진 세계에서 자신이 가보고자 하는 나라들을 뽑아 또 하나의 세계를 빚는다. 그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인도, 유럽의 나라들을 종횡으로 오간다. 한편으로는 과연 이런 나라들도 있을까 하는 이질감과 호기심이 교차한다. 조선의 좁은 골목에서 즐긴 그의 와유(臥遊)에 동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3부 제3장 이런 나라, 저런 나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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