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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빨강머리 앤

[ 양장 ] 100 YEARS OF ANNE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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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63쪽 | 542g | 153*224*30mm
ISBN13 9788984072879
ISBN10 89840728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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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주 짧고 몸에 딱 달라붙어 무척 보기 흉한데다가 누렇게 물든 하얀 혼방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색이 바랜 납작한 갈색 밀짚모자를 썼고, 모자 아래로는 숱 많은 새빨간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땋아 등 뒤로 늘어뜨린 모습이었다. 작고 갸름한 하얀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였다. 입도 컸고, 눈도 컸다. 눈동자는 햇살과 기분에 따라 초록빛이 됐다 잿빛이 되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보통사람들이라도 알아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유난히 뾰족하고 도드라진 턱, 생기발랄한 눈, 귀여운 입술과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입, 널찍하고 도톰한 이마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요컨대 예리한 관찰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이 오갈 데 없는 소녀에게 흔하지 않은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 p.29

앤은 골짜기 아래 있는 샘물과도 친구가 됐다. 샘물을 깊고 맑았으며 얼음처럼 차가웠다. 반질반질한 붉은 사암에 둘러싸인 샘 주변에는 커다란 손바닥처럼 생긴 물고사리가 무리지어 자랐고, 그 너머로는 개울을 가로지르는 통나무 다리가 있었다.
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리를 지나, 수목이 우거진 언덕으로 올라갔다. 똑바로 자란 굵은 전나무와 가문비나무 아래로는 땅거미가 내린 듯 어두컴컴했다. 주변에는 꽃 중에서 가장 수줍음을 많이 타면서도 가장 예쁘고 가냘픈 방울꽃이 가득 피었고, 지난해 피었던 꽃의 영혼처럼 창백하고 영묘한 별꽃도 약간 눈에 띄었다. 나무들 사이로는 거미줄이 은빛 실처럼 은은히 반짝거렸고, 전나무의 가지와 수염 같은 꽃은 다정하게 속삭이는 것 같았다. --- p.105

“아, 이 꽃은 너무 향기로워요. 이런 꽃을 제게 주시다니 린드 아주머니는 정말 친절하신 분이에요. 이제 린드 아주머니에게 나쁜 감정은 하나도 없어요.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으니까 정말 즐겁고 마음이 편해요. 오늘 밤엔 별들이 유난히 반짝거리지 않나요? 별에서 살 수 있다면 아주머니는 어떤 별을 고르시겠어요? 저라면 저 어두운 언덕 위에 홀로 떨어져 있는 맑고 큰 저 별을 고르겠어요.”
“앤, 제발 입 좀 다물어라.” 마릴라는 앤의 두서없는 생각을 쫓아다니느라 완전히 지쳐버렸다. --- p.124

“제 집이 있어, 돌아간다는 게 너무 좋아요. 저는 벌써 초록 지붕 집을 사랑하게 됐어요. 전에는 어떤 곳도 사랑한 적이 없었어요. 어떤 곳도 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아, 마릴라 아주머니, 저는 너무 행복해요. 지금 당장이라도 기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기도가 조금도 어렵게 생각되지 않아요.”
그 가냘프고 작은 손이 자신의 손에 와닿자, 마릴라의 가슴에 뭔가 따뜻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밀려 올라왔다. 마릴라가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모성애였으리라. 무척 낯설기는 하지만 달콤한 느낌에 마릴라는 당혹스럽기도 했다.
--- p.12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 있는 에이번리 마을의 초록 지붕 집에 사는 독신인 남매 매슈와 마릴라. 나이든 매슈와 함께 농사일을 도울 남자아이가 필요해 마릴라가 고아원에 아이를 부탁했는데, 중간에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주근깨에 빼빼마른 여자아이 ‘앤 셜리’가 오게 된다. 여자아이를 키울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마릴라는 앤을 다시 돌려보내려 하다 결국 마음을 바꿔 앤을 키우기로 한다. 낭만파에 공상가, 수다쟁이 앤은 온갖 사물에 이름을 붙여주고, 이웃에 사는 같은 또래의 다이애나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가을이 되어 학교에 간 앤은 자신의 머리를 '홍당무'라고 놀린 길버트에게 증오의 마음을 가지고, 길버트의 사과를 거절한다. 선생님의 부당한 처사에 화가 난 앤은 학교를 가지 않기로 결정하고, 혼자 집에서 공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놀러온 다이애나에게 실수로 주스 대신 과실주를 먹인 앤은 다이애나 엄마의 명령으로 다이애나와 더 이상 말도 나눌 수 없게 되면서 다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기로 한다. 다이애나의 막내 동생인 미니 메이의 급성 후두염을 치료해준 덕분에 다이애나의 엄마는 화를 풀게 되어 둘은 다시 절친한 단짝친구로 돌아간다.
어느덧 앤은 15살이 되어 교사의 꿈을 가지고 퀸스 학교에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한다. 대학 입학을 꿈꾸며 초록 지붕 집에 돌아온 것도 잠시, 매슈가 심장 마비로 죽고 마릴라도 두통과 시력 감퇴로 더 이상 초록 지붕 집을 혼자 지킬 수 없게 된다. 그러자 앤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마릴라와 초록 지붕 집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길버트는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 자리를 앤에게 양보하며 둘은 서로 화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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