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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섬의 아이

파란 섬의 아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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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02g | 136*196*20mm
ISBN13 9788954606820
ISBN10 89546068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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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네스 카냐티 (Ines Cagnati)
1937년 프랑스 남서쪽 몽클라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공부하였고,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첫 작품 『휴일 Jour de cong?』(1973)로 로제 니미에 상(Prix Roger Nimier)을 수상하였고, 1977년 발표한 『파란 섬의 아이 G?nie la folle』로 되마고 상(Prix des Deux Magots)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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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저녁에 불 앞에 앉아 종종 울곤 했다. 그럴 때 엄마의 두 눈은 눈물 빛깔을 띠었다. 엄마가 말했다.
“나는,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나는 말했다.
“내가, 내가 있잖아요.”
--- p.19

피에르가 왔다. 그가 말했다.
“마리, 나의 꽃. 나는 너를 먼 곳으로, 협죽도가 핀 감미로운 섬으로 데려갈 거야. 붉은 꽃들이 활짝 피어 바람 속에 핏빛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곳으로. 나는 너를 왕귤나무 정원으로 데려갈 거야. 그러면 우리는 바닷물에 흔들리는 먼 섬 깊은 곳에서 잠이 들 거야.”
--- p.107

갑자기 엄마가 나타났다. 엄마는 눈물 빛깔을 띤 맑은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말했다.
“엄마, 우리 떠나요. 멀리 떠나요. 나무들이 태양까지 닿는 나라로 가요, 그곳에서 아카시아 숲 속으로 끊임없이 야생 시클라멘을 찾아다녀요.”
--- p.138

소설을 읽다가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속에는 사람들이 드러내어 말하기를 꺼려하는 생래적인 ‘폭력성’과 ‘야만성’이 숨겨져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러한 ‘날것’의 폭력과 비극성을 카냐티만큼 시적이고 슬프도록 아름다운 문장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작가는 드물 것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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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가슴 저미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책은 작가의 재능을 확증하고도 남는다. - 르 몽드

카냐티는 이야기를 눈부시게 끌어가고 장면을 드라마틱한 힘으로 매우 간결하게 구성하는, 자기 세대의 가장 훌륭한 소설가 중 한 사람이다. - 르 수아르

이녜스 카냐티는 짤막한 문장들을 통해 칼날처럼 날카롭게 침투하며 우리에게 쉽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을 선물한다. 이 소설은 견딜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 라 크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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