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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60g | 140*210*20mm
ISBN13 9788983922915
ISBN10 89839229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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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소개팅을 했다고 달떴던 내 자신도 서글펐고, 남자에게 환상을 심어 주는 여자가 될 기회를 상실한 게 서글펐고, 애프터 신청을 받지 못했다고 서글퍼지는 것도 서글펐다. 이 남자와 애초부터 잘 안 될 걸 알았으면서 애프터 신청을 받지 못했다는 것으로 자신감이 없어지는 건 대학 신입생 때와 어찌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는지. 십 년도 더 세월이 지났건만 여전히 나는 남자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나에 대한 그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게 화가 났다. 예순이 넘고, 일흔이 넘어서도 이웃집 할아버지나, 노인정 할아버지로 인해 일희일비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내 여성성이 끔찍했다. 모든 생각을 접고 택시 뒷좌석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그러나 순간, 집까지 나올 택시비를 생각하니 눈이 번쩍 뜨였다. 아니, 자기가 택시비 내줄 것도 아니면서, 왜 택시는 덥석 잡고 난리야?” -- pp.36~37

“세상의 모든 곳에 신이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면, 세상에 악마가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 만든 게 동생일 것이다.” --- p.39

“무엇보다 참기 힘든 건, 외로움으로 통칭되는 감정이다. 외로움은 끊임없이 주변의 이성에게 안테나를 곤두세운다는 점에서, 언제쯤 솔로에서 벗어날까 자학성 궁상을 동반한다는 면에서 고독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 p.42

“21세기 최첨단 진보 여성임을 자처하는 수진조차 원시시대의 DNA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존재해서 자신의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해 통탄했다. 80년대생들이 보상 없이 오로지 섹스 자체를 즐긴다는 풍문을 전해 들을 때면 일찍 태어나 DNA 희석이 덜 된 미개인인 것에 분노했다.
‘지네들이라고 별 수 있겠어? 거기서 거기겠지.’
풍문의 대상인 80년대생들을 향해 노골적으로 심통을 부리곤 했지만 우리야말로 성에 있어서 낀 세대이다. 성 아노미 세대이다.” --- p.64

“내가 왜 100%에 도전하는 줄 알아? 85%만 해도 크레용 씹는 기분이야. 근데 언니. 그거 입에 집어넣는 순간, 나는 트렌드의 여자가 되니까. 그게 왜 안 쓰겠어? 좋아하는 척하는 거야. 그래야 내가 감각 있는 여자가 되니까.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고, 멋있어서 먹는 거지. 쿨하고, 멋진 여자가 되기 위해.”
--- p.69

“왜 나를 만나는 남자들은 한결같이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나, 명품 핸드백이나, 잘 짜인 여행 패키지 같은 걸 툭 던지지 않는 걸까. 물로 내 스스로 뭐 그런 델, 뭘 그런 거씩이나, 손사래를 치긴 한다. 그건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기다렸다는 듯이 덥석 무나? 사 달라고 앙탈을 부리나? 참 소탈하군요, 혹은 요즘 여자들 같지 않네, 하면서 남자들은 나를 감자탕집으로, 선술집으로, 바람 쐬러 가 봤자 한강공원 등으로 데리고 다닌다.” --- p.87

“제아무리 밭다리 안다리 걸기 고수면 뭐 하냐고. 괜찮은 남자들이 아예 모래판에 올라서지 않는 담에야 헛발질하다 세월 보내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걸.” _본문 132쪽

“부끄러워할 일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콤플렉스가 아니다. 하등의 부끄러울 게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게 콤플렉스다 그래서 병이다.” --- p.190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크게 성공할 줄 알았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든지, 박사가 돼서 이름만 대도 존경을 받는 인사가 되든지, 내 입에서 명령이 떨어지길 기다리다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권력을 가지든지, 최악의 경우에 비슷한 것이라도 가지게 될 줄 알았다. (……) 기껏 동생 애인이나 넘보는 인간으로 전락했다.
--- p.20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섹스칼럼니스트 정지희, ‘찌질한’ 남자들을 거쳐 마침내 연하의 킹카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했는데, 큰일이다! 동생의 애인 H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남자친구와 만난 지 이백 일 되는 기념일, 정지희는 특별한 날을 위한 저녁 식사 메뉴로 샤브샤브를 준비한다. 다시마, 멸치, 가쓰오부시로 국물을 내고, 없으면 안 넣고 말아도 되련만 굳이 십 분 거리의 편의점까지 뛰어가 비린 맛을 잡아 줄 땅콩 소스를 사다가 소스도 만든다. 그런데 여기 문제가 하나 있다. 오늘의 기념일이란 정지희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아니라 동생과 동생의 남자친구 H가 만난 지 이백 일 되는 날이라는 점이다.
그렇다. 섹스칼럼니스트라는 직업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달리 ‘나’의 연애는 신통치 못하다. 원래 동생의 애인 H는 나의 대학 동창생이다. 십여 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뒤 가끔씩 만나 술 한잔씩 하고 집에 바래다주곤 했는데, 느닷없이 동생과 H가 사귄단다. 이성으로서의 호감이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좋아하거나 하는 감정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동생과 연인 사이를 선언한 다음부터는 H에 대한 관심이 솟아나면서 괜히 애인을 동생에게 뺏긴 것 같은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상처 받지 않으려고 가망도 없는 짝사랑에나 목매고 좋은 남자가 나타나도 ‘저런 멋진 남자는 어차피 나에게 관심도 없을 거야’라고 돌아서는 신포도 증후군을 가진 게 틀림없다는 친구 수진의 말마따나, 연하에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와 만남을 시작하지만 마냥 마음이 불편하고,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건 동생의 남자친구 H다.
세련된 패션 감각에 상위 10% 안에 드는 외모, 능력 있는 데다 나이까지 어린 마 과장과 이별을 고하고 결국 H를 선택하는 건 다만 멋있어 보인다는 것만으로 다크 초콜릿을 먹으며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나’에게 필요한 건 “먼저 문자 보내면 나이 들어 집착하는 것 같고, 답장 바로바로 하면 자존심도 없는 것 같고, 자존심 좀 세우려고 튕기면 뻣뻣한 게 나이 든 티내는 것 같고, 데이트하면 젊은 여자애들이 다 이 남자 쳐다보며 수군거리는 것 같은 자격지심”을 느끼게 하여 나를 단련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부드럽게 위로하고 쓰다듬어 주는 H의 따뜻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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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재기발랄하고 재미있어 속도감 있게 잘 읽힌다. 성에 부여된 신화적 의미나 메타포 같은 기존의 고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다는 게 장점이다.
- 구효서(소설가)

감각적이고 센스 있고 위트로 넘친다. 재미있게 웃으며 한 번도 자리를 뜨지 않고 읽은 작품이다.
- 권지예(소설가)

동생의 애인을 빼앗아 버리는 과감한 30대의 성 이야기, 세대 담론이 정착된 느낌이다.
- 김미현(문학평론가)

〈섹스 앤 더 시티〉의 문법을 따르고 있어 재미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복거일(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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