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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인디언의 생짜 일기

짝퉁 인디언의 생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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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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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권 출간 일자 : 200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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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40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711210
ISBN10 899271121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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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는 것 중에 제일 엿 같은 게 뭔 줄 아는가? 아, 어쩌면 여러분은 벌써 머릿속으로 계산을 마치고 답을 알아냈을지도 모르겠다.
가난 = 텅 빈 냉장고 + 텅 빈 배
이따금 우리 식구들은 끼니를 때우지 못하고 잠으로 저녁을 대신한다. 하지만, 난 안다. 조만간 우리 부모님이 KFC 바구니를 들고 문을 쾅 열고 들어올 것이란 걸.
오리지널 레시피 치킨으로 말이다.
젠장, 신기하게도 배가 고프면 음식이 더 맛있다. (대략) 18시간 30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닭다리만큼 맛있는 게 없다. 진짜다. 좀 괜찮은 치킨만 있으면 누구라도 하느님을 믿게 된다.(중략)

우리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부모님을 증오하고 싶었다.
병든 내 개와 세상의 모든 질병을 부모님 탓으로 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난 우리의 가난을 부모님 탓으로 돌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두 개의 태양이며, 나는 그 주위로 궤도를 그리며 돌고 있고, 부모님이 없다면 내 세상은 폭발해버릴 테니까.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부자로 태어나지 않았다. 가산을 노름으로 날려버린 것 같지도 않다. 우리 부모님은 가난한 집안의 가난한 집안의 가난한 집안사람들이다. 최초의 가난한 인디언을 탓해야 하나?
아담과 이브는 거시기를 무화과 잎으로 가렸다. 최초의 인디언은 거시기를 자기들의 앙상한 손바닥으로 가렸다.
에이 씨, 농담은 그만두자.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도 어렸을 때 꿈이 있었다는 걸 난 안다. 부모님은 가난한 거 말고 뭔가 다른 걸 꿈꾸었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될 기회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왜냐하면 아무도 부모님의 꿈에 관심을 갖지 않았으니까.(중략)

하지만 우리 보호구역의 인디언들은 우리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끔 되어 있다. 우리는 그럴 기회를 얻지 못한다. 그러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린 가난하다. 그게 우리의 전부다.
가난은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인다. 그럴 만하니까 가난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못났으니까 가난하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고 나면 인디언이기 때문에 멍청하고 못생겼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인디언이기 때문에, 가난을 운명으로 타고 났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악순환이다.
가난은 강임함을 주지 않는다. 또는 인내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아니다. 가난은 그저 어떻게 하면 가난해지는지만 가르쳐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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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인디언과 백인 세계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몸무림에 대해서 천착해오고 있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인물들을 창조해 왔지만, 지금까지는 이 책이 그의 최고의 작품인 것 같다. 저자는 한 열네 살 소년의 목소리로 이 책에서 모든 것을 행동과 감정으로 용해해 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방과 후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때, 재치 있고 유머가 풍부한 가장 친한 친구가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가난과 인종에 대한 주제는 미국 사람들이 하고 싶지 않는 이야기다. 너무 무겁고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빈부의 격차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 이민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시적으로 이런 주제를 덮어두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더욱이 향후 사회의 기둥이 될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덮어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인 사회적 문제들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면서 재미있게 책을 쓰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거장의 손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셔먼 알렉시보다 더 능숙한 저자는 드물다는 점을 이 책은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
번뜩이는 문장과 재치 있는 삽화는 절망을 블랙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의 거침없는 농담들은 심각한 주제를 안도감을 갖고 읽히게 한다.
'퍼블리셔스위클리'
가정환경이나, 육체적 장애,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십대들에게 저자는 내색하지 않고 적극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성장소설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되어야 할 책이다.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유머가 넘치는 저자의 글은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우정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어려운 난관을 뚫고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아이들에게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북리스트'
저자는 거친 감정들을 변명함이 없이 날카로운 위트로 무장하고 처음으로 청소년 문학을 공략하려고 뛰어들었다. (중략) 책 곳곳에 적당하게 배치된 날카로운 만화는 유머와 냉소적인 시각이 곁들여진 흠 없는 유창한 해설과 멋지게 어우러지고 있다.
'커커스리뷰'
저자는 청소년들을 위해 자서전 형태로 소설을 쓴 최초의 작가는 아니지만, 이 책은 분명히 아주 빼어나다. 그리고 소설 속 삽화는 사랑스러울 정도로 재치 넘치며, 주인공의 단편적 삶을 묘사할 때는 아주 효과적이어서 책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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