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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대한민국 경제사

이야기로 읽는 대한민국 경제사

: 한국경제에서 꼭 알아야 할 72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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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판권 출간일자 : 20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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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8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890996
ISBN10 895989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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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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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일 선거를 치르던 날 밤, 북한은 남한에서 전기요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더 이상 전기를 보내줄 수 없으므로 14일 정오까지 이를 교섭할 대표를 보내라고 통보했다. 설마 전기를 끊어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남한과 미군정은 교섭대표를 보내는 대신 타협을 시도했다. 그러나 북한은 통보했던 대로 이날 정오를 기해 단전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남한의 모든 전력공급은 일시에 중지되었다. 달리던 전차는 갑자기 멈추어 버렸고 공장의 기계도 멈추었다.
‘나라만 되찾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 오는 줄 알았는데.’
동대문에서 아현동까지 걸어오느라고 지친 할머니의 입에서는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p.22

금이야, 밀가루 푸대 그림처럼 악수하자. 악수는 친한 사람끼리 하는 거래. 우리도 악수하고 사이좋게 쑥을 캐자.”
서로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할 때 사람들은 손을 마주 잡는다. 그러나 악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인사법은 아니었다. 악수는 미국이 제공하는 각종 원조물자의 포장을 통해서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동네나 학교에서 배급하는 밀가루, 옥수수가루, 분유 등 미국의 모든 원조 물자의 포장에는 악수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p.34

야, 화면이 컬러니까 눈이 시원해지는 것 같네.”
1980년 12월 1일 KBS는 한국 최초로 컬러 방영을 시작했다. 수출의 날이었던 11월 30일이 일요일이라 12월 1일에 열렸던 제17회 수출의 날 기념식 실황중계를 컬러로 방영한 것이다. 당시 컬러TV가 있는 가정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컬러TV 방영을 보려는 사람들이 전국의 전자제품대리점으로 몰려들었다. … 컬러TV방영이 늦어진 이유는 대통령의 허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사치풍조를 조성하고 국민위화감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컬러TV방영을 막았다.--- p.107

84년 4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제1회 전국퍼스널컴퓨터경진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회가 시작되고 한 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20분 갑자기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체육관 바닥에 설치된 컴퓨터책상에 앉아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하던 3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혼비백산했다. 정전이 된 시간은 불과 1분도 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이 미처 저정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초등부 어린이들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컴퓨터경진대회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정전사태의 이유는 나중에 밝혀졌다. 대통령이 ‘제1회 전국퍼스널컴퓨터대회’ 장소를 방문하겠다고 하자 경호원들이 사전에 다른 사람에게 통보하지 않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전원을 끄는 시험을 했던 것이다.--- p.115

영수아부지. 우리도 소 한 마리만 팔아서 주식 사요. 동식이네가 한 달 전에 소 한 마리를 팔아서 주식을 샀는디 지금은 소 두 마리 값이 됐다고 했시오.”
“임자, 주식이 뭔지나 알고 하는 소린겨? 농사꾼이 농사에 신경 써야지. 주식투자한다고 매일 싸돌아다니면 논밭이 엉망이 되고 말기여.”
영수아버지는 주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졸라대는 영수어머니가 철없이 느껴졌고, 영수어머니는 농사일밖에 모르는 영수아버지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1956년 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었지만 거래될 주식이 12개뿐이었던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p.127

88년 12월, 모시조개 미역국 맛을 본 김성학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할아버지의 고향은 함경남도 함흥. 며느리는 시아버지 생신 날 아침상에 백화점에서 파는 북한산 모시조개를 넣고 끓인 미역굴을 올렸다.
“고맙다. 이북에서 들여온 조개로 끓인 미역국을 먹으니까 죽기 전에 고향땅을 밝아볼 것 같은 희망이 생기는구나.”
“아버님,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북한과 경제교류가 시작되었으니까 민간인들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날도 금방 올 거예요.”
남북한 경제교류 협력 시작은 1988년에 이루어졌던 우리 정부의 7.7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7.7선언의 정식 명칭은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으로 북한, 중국, 소련에 대한 개방정책을 뜻하는 6개항의 대북정책이 발표되었다. 그 중에는 남북 간 교역의 문호를 개방하고, 남북 간 교역을 민족내부교역으로 간주하며 비군사적 물자에 대해 우리 우방들이 북한과 교역을 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pp.148~149

손님, 주민등록증 좀 보여주세요.”
1993년 8월 20일, 새로운 예금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에 갔던 대학생 임철중은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는 창구직원의 말에 발끈했다.
“쓸데없이 주민등록증은 왜 보자고 해요?”
“손님, 지금은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증을 보여주셔야 해요.”
“은행이 어디 여기뿐인가. 기분 나빠서 통장 만들? 싫어요.”
임철중의 진짜 이름은 ‘임신중’이었다. 그의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던 그는 주로 본명 대신 임철중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래서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는 말에 순간적으로 발끈한 것이다. 그는 다른 은행을 찾았다. 그 은행에서도 금융실명제로 인해 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보고 거래자의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그는 임신중이라는 이름이 찍힌 통장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 pp.15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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