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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허락한 모든 것

영화가 허락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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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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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10쪽 | 2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6128625
ISBN10 899612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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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상용
이상용은 영화평론가이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다. 어릴 적부터 독서광이었지만 영화광은 아니었다. 텔레비전에서 방영했던 '명화극장'과 '주말의 명화'를 즐겨 보았던 정도다. 군대를 다녀온 뒤 영화에 눈뜨기 시작했다. 칼 드레이어의 「잔다르크의 열정」과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삐에로」는 그에게 영화의 흥미로움을 알려주었다.
이후, 제2회 『씨네21』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면서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직업 글쟁이로 살게 되었다.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면서 방송을 통해 말도 해야 했다. 덕분에 영화 안에서뿐만 아니라 영화 바깥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영화만이 절대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영화를 통해 관계 맺기와 글쓰기가 가능하다고 믿는 편이다. 영화가 주는 즐거움은 소장하는 것보다는 기억하고 망각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DVD 타이틀보다는 여전히 책을 더 많이 소장하고 있다.
앞으로 책 이야기만 담은 책을 쓰고 싶기도 하고, 영화와 책을 연결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싶기도 하고, 모두 내다 버리고 싶기도 하다. 매년 촬영을 하는 부지런한 감독들처럼 매년 한 권의 책을 내는 것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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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은 사람을 웃기는 단순한 직업이 가장 위대한 예술일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이 위대함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예술영화를 옹호하는 칸 영화제는 2003년에 채플린의 걸작 「모던 타임즈」 복원판을 폐막작으로 상영했다. 기계 문명에 대한 채플린 특유의 냉소와 풍자가 깔린 영화의 엔딩에서 떠돌이 찰리는 연인과 함께 길을 걷는다. 파업과 시위와 기계화된 삶이 인간을 미쳐 돌아가게 만들지만 특유의 걸음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인간의 삶이, 예술가의 삶이 길 위의 인생임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웃음도, 예술도, 인생도 역사라는 길 위에서 짧은 순간 동안 펼쳐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듯이.
--- 본문 중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시간에 대한 통찰을 훌륭하게 제시한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문학이라고 해도 7권에 달하는 방대한 이야기를 경험할 엄두를 내기란 쉽지 않다.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찰리 카우프만이다. 그는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2004)의 각본에서 프루스트의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명성은 자자하지만 사람들이 거의 읽지 않는 프루스트의 난해한 소설을 대중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원작에서 기억들은 유동적이고 때로는 길게 늘어났다가 어느 부분에서는 건너뛰기도 한다. 카우프만은 이 같은 시간의 형상을 정리하고 여러 대중문화의 소재를 끌어와 사랑과 기억에 관한 드라마를 구성했다.
--- 본문 중에서
「공각기동대 攻殼機動隊」(1995)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이노센스 イノセンス」가 2004년에 공개되었다. 「공각기동대」가 첫선을 보인 지 9년 만이다. 그런데 작품 속 시간은 고작 3년밖에 흐르지 않은 2032년의 가까운 미래다. 미묘한 시간 설정이 강한 잔상을 불러일으킨다. 3년은 누군가를 잊기에도, 누군가를 떠올리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다. 전작에서 공안9과 쿠사나기 소좌는 "네트는 광활해"라는 말을 남긴 채 거대한 네트의 세계로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그녀의 파트너였던 버트가 도시의 음울한 골목을 걷거나 임무를 수행하다가 느닷없이 쿠사나기를 만난다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 같지 않다. 쿠나사기는 과거를 여는 열쇠 혹은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의 미래적 상상력과 존재에 대한 성찰을 만나는 주문이다.
--- 본문 중에서
「클로저」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은 '친밀함(intimacy)'이다. 네 명의 연인이 얽히고설키는 사랑의 희비극에서 모두가 목말라하는 감정은 친밀함이다. 그들은 섹스를 하고, 눈물을 삼키고,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서로에게 진정한 친밀함을 간절히 원한다. 어떤 것도 서로를 묶는 확실한 보증수표가 될 수 없어서다. 이는 철저히 타인에게 던지는 물음이다. 타인은 나의 존재를 훔쳐 가는 사람인 동시에, 나의 존재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사상가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지만 어쩔 수 없이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이 꿈꾸는 낙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화의 거듭되는 반전과 섬세한 대사는 지옥인 동시에 낙원인 타인들, 그들을 엮어 놓은 연인의 영혼을 어루만진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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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바로는, 이상용은 온갖 매체의 원고 청탁을 거의 거절하지 않는 부지런한 영화평론가다. 그는 10년 넘게 많은 분량의 평론을 써 왔으며 그 다산(多産)의 글 꾸러미에 자기만의 흔적을 뚜렷하게 남기고 있다. 그의 글을 모은 『영화가 허락한 모든 것』을 읽으니 새삼 알겠다. 이상용의 글은 자의식의 현학에 매몰되지 않고 묵묵히 영화라는 텍스트의 결을 따라가며 성실하게 읽어 낸다. 소모되어 가는 글쟁이의 숙명을 꿋꿋하게 버티며 자기의 서명을 남긴 것이다. 그것으로 나는 그의 인품을 느낀다.
김영진 (영화평론가)
나는 영화가 나를 숨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현실에서 재빠르게 도망가겠다고 매번 다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숨어 들어갈수록 영화는 여전히 더욱 깊은 시간과 관계와 정서로 이루어져 있는 현실로 나를 밀어 넣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허락한 모든 꿈과 상처와 용기는 여전히 가장 환상적으로 현실 세계를 이해해 가는 체험이라고.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무거운 고민 속에 갇혀 혹시 영화 보는 일에 흥미를 잃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어야겠습니다. 이 책은 영화로 세계를 이해하고 아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그것이 몸과 마음을 깨워 삶을 연장시키는 행위임을 또박또박 다시 내게 말해 줄 것이므로.
김태용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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