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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맛있는 식탁

피카소의 맛있는 식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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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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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7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133468
ISBN10 895913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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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르민 에르셰
프랑스의 저명한 저널리스트로 [뉴스매거진] [레벤느망 뒤 죄디]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작업을 해오고 있다. 주요 저서로 『프랑스의 성격과 목표』『자부심의 성격과 목표』 등이 있다.
요리 레시피 : 조슬린 리고
음식평론기자로 [엘르] [글래머] [퀴진 에 뱅 드 프랑스] [팜 악튀엘] 등의 잡지에 정기적으로 요리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 책 『피카소의 맛있는 식탁』에 들어갈 레시피도 만들었다. 그 밖에도 미셸 트라마의 『자유롭게 만드는 요리』, 앙투안의 『바다와 섬들의 요리』 등을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역자 : 이세진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혹의 심리학』『고대철학이란 무엇인가?』『교양으로 읽는 성경』『장 콕토의 다시 떠난 80일간의 세계일주』『회색 영혼』『위대한 예술가가 된 꼬마 피카소』『돌아온 꼬마 니콜라』『반 고흐 효과』『가시도치의 회고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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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파는 도시 한가운데서, 좀더 콕 집어 말하자면 도시 특유의 애매모호한 유혹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카페, 술집, 카바레… 그런 곳에서 태어났을 것이다. 타락의 온상, 아니스 술과 압생트가 사람들의 마음과 대화를 한껏 뜨겁게 달구는 곳, 수다쟁이는 자기 말을 기꺼이 들어줄 청중을 찾고, 고독한 사람은 가정의 환영을 보며, 예술가에게는 한없이 샘솟는 새로운 관찰이 가능한 곳 말이다. “원래 입체파 작품들 중 상당수는 빛이 투명한 유리잔과 술병을 통과하며 술집 카운터에 수많은 단면들을 비추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 p.34
피카소는 아폴리네르에게 월계수 잎에 글을 써서 보냈다. 그 월계수 잎은, 비어 있는 피아스코 술병과 햄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 작은 방에서 그가 식사를 하던 중에 만들었던 ‘향기로운 건축물’의 잔재였다. “식탁은 파티를 위해서 꽃, 과일, 새우, 후추, 토마토, 오이, 가지, 양상추, 초록색 올리브, 검은색 올리브, 진보랏빛 올리브로 장식되어 있다네.”
--- p.129
한창 일할 계절이 지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화가는 부둣가의 탁자에 앉은 채 해산물들의 요란한 연회에 빠져들었다. 〈꼬리 잡힌 욕망〉의 한 등장인물은 그러한 연회를 찬양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 음식들의 이국적이고 자극적인 풍미가 향신료를 친 요리, 날것 그대로의 요리에 집착하는 나의 미각을 바짝 돋우는구나.” 피카소는 성게와 조개류를 잔뜩 먹어치운 만큼, 그를 둘러싼 광경에 대한 눈요기도 실컷 했다.
--- p.174
지하실은 판화 전용 아틀리에로 쓰였던 반면, 그림과 조각 작업은 집 안의 공간 어디서나 했다. 피카소는 그 자신이 직접 말한 바와 같이 “좀 과장하자면 치즈와 토마토 천지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곤 했다. “그림이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는 곳, 그림이 영원히 거하는 곳, 온 시대의 캔버스와 조각품들이 공존하고 서로 대결하는 곳―그렇게 그림이 깃들어 있는 곳”에서 말이다. “집이라는 건축물을 통해서 사람의 삶이 펼쳐지듯이, 삶은 아틀리에에서 펼쳐지고 아틀리에는 뼈와 살을 지닌 구체적인 일상에 참여했다.”
--- p.192
다시 태어나기 위해 죽어야 하는 그 시간들을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멋진 것은 필요치 않다. 엘렌 파르믈랭은 이렇게 증언한다. “우리는 촛불을 켜고 높은 의자에 앉아 식사를 했다. 뭐든지 구경하고, 뭐든지 이야기하고, 뭐든지 토론하고, 뭐든지 축하했다. 식탁 위에는 작은 조각상들이 잔뜩 올라와 있었다. 피카소는 매혹에 휩싸여 있었다. 지칠 줄 모르는 매혹에.” 또 한 번은 정원의 조각상들이 손님들과 파티에서 한데 어울렸다. 그때 화가는 “벽난로 불에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들”에 둘러싸인 채 앉아 있었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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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식탁에서 맛볼 수 있는 세 가지 맛! 축제의 맛·예술의 맛·인생의 맛

피카소에게 음식은 여자와 똑같은 탐미의 대상이었다. 그는 여자를 사랑하듯 음식을 사랑했다. 피카소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세상에 오로지 그 한 여자만 존재하는 것처럼, 그 여자만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집중적으로 공격적으로 사랑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피카소가 떠나면, 죽거나 미친다. 음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피카소는 송아지 머리 요리를 먹다가, 갑자기 자기 위장 속에 들어간 송아지 머리가 위장을 따라 구부러져 있을까, 머리 모양 그대로 서 있을까를 궁금해 한다. 이런 황당한 호기심은 얼마나 피카소적인가? 때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옆 사람에게 스무 번 이상 강권하는 피카소의 억지는 한편으로 과도하게 무례하고, 한편으로 징글맞을 정도로 정감 있게 느껴진다. 식탁이야말로 한 인간이 벌거벗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단 침대는 빼고! 그러나 침대에선 육체의 옷을 벗지만, 식탁에선 영혼의 옷을 벗는다. ‘벌거벗은, 감각하는 영혼’, 바로 피카소의 맛있는 식탁이 보여주는 성찬이다.
유경희(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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