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265g \| 13019020mm
ISBN13	9788980021161
ISBN10	89800211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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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향해

왕금산 현불사 주지스님이다. 『한글 금강경』,『한글 법화경』,『한글 관음경』,『한글 보현행원경』등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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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마음에 남아 있었던 것은 한문으로만 이루어진 경전을 독송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또한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글세대의 불자님과 한문을 해득하지 못하는 재가 불자님들에게는 불경의 독송과 신앙이 힘겹게 여겨진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이러한 불자님들의 어려움을 도와주지 못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항상 죄책감으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불사에 골몰하게 되었고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3년 전에 젊은 불자님들을 중심으로 발심하여 한글로 된 경전을 공부하기를 원하였고, 저는 이를 기회로 한글로만 이루어진 경전을 신앙하고 독송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여야 되겠다는 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한 것이 『금강경』이었습니다.

물론 훌륭한 분들의 좋은 한글 역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여러 본의 경전과 고명하신 선배님들의 역주를 참고하여, 쉬운 우리말과 간결한 문장으로 번역을 완성하고 『한글 금강경』이라 이름 하였습니다. 처음 마음에는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강독서를 함께 출판하기로 발원하였습니다만 다급한 다른 과업 때문에 강독서는 다음 기회로 미루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미흡함이 많은 이 『한글 금강경』을 출판하고자 한다는 것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다만 처음 발심 하는 어린 불자들에게 반야의 한 방울 감로수를 맛보게 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한 발짝 다가서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되겠다는 염원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경전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늘 『한글 금강경』을 가깝게 두고, 깊은 사유와 끈기 있는 신앙으로 온전한 반야를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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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금강경·관세음보살보문품·법성게·보현행원품·무상게를 한글로 옮긴 우리말 경전 모음집 『금강경』은 불교의 에센스입니다. 불교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는 부처님께 의지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이미 그 답을 우리에게 일러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금강경』입니다. 이 책은 『고려대장경』제5권 소재 구마라집의 역본을 저본으로 하였습니다. 각 분의 단락은 소명태자의 32분에서 유통분을 별립하여 33분으로 하였습니다. 각 절의 단락은 함허 선사의 『금강경오가해설의』를 참고하였습니다. 이 『금강경』을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한글로 옮긴 것입니다. 『법화경』의 교의와 친근해지기를 바라는 불자님들과 한글로 된 『법화경』을 신앙하고 독송하기를 염원하는 불자님들을 위하여 이 경전을 완성하였습니다. 『한글 법화경』을 출판하기 전에 먼저 25품 관세음보살님의 넓은 문(관세음보살보문품)과 20품 언제나 가볍게 여기지 않는 보살님(상불경보살품)과 5품 약초 비유(약초유품)를 합본하여 『한글 관세음보살님경』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법화경』의 25품 관세음보살님의 넓은 문(관세음보살보문품)만을 별도로 독립시킨 경을 『관음경』이라고 합니다만, 여기서는 20품과 5품을 함께 포함하였습니다. 보석처럼 소중하고 귀중한 부처님의 말씀을 언제나 친근하게 신앙합시다. 그리고 깊은 관음행을 실천하여 부처님이 되십시오. 『대방광불화엄경(화엄경)』은 내용과 분량이 방대하고, 또한 그 뜻이 심오하고 난해하기 때문에 일반 불자들이 친근하게 신앙하기가 어려운 경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화엄경』을 쉽게 신앙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보현행원품을 쉬운 한글로 번역하였으며, 그 명칭을 『한글 보현행원경』이라고 하였습니다. 40권째에 해당하는 보현행원품은 문수보살의 가르침에 의해 보리심을 발한 선재동자(구도자)가 차례로 53선지식을 찾아가서 도를 구하고 가르침을 청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경전인데,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게 되었던 법문으로, 방대한 『화엄경』의 결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제40권째의 보현행원품, 즉 『한글 보현행원경』을 『화엄경』의 핵심이라고 하고, 또한 화엄사상의 정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엄경』의 심오한 사상을 요약하고 있는 의상 스님의 『법성게』를 번역하여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한글 법성게』와 『한글 보현행원경』의 깊은 신앙을 통하여 화엄의 큰 바다에 깊이깊이 들어가시고, 끝없는 보현행원을 영원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법은 본래부터 언제나 스스로 적멸의 모습이다. 불자가 이러히 길을 가면 오는 세상에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다. 모든 행이 무상하여 이 생멸의 법이니, 생멸이 다하여 사라지면 적멸의 기쁨이다.”라는 생멸의 노래(무상게)는 생을 마친 분들을 위해 독송합니다. 연기의 가르침 속에서 나고 죽는 바의 무상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보배승리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님께 귀의합니다.”라고 독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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