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예수님과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께 영광이 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쓰지 않도록 예수님과 자애로우신 우리 어머니 마리아의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의 보호를 간청하고, 또 감실 앞에 꿇어 빛과 은총을 구하고 나서, 이제 저는 싫증을 느끼면서도 이 일을 시작합니다.
---「첫째 회고, 프롤로그 기도와 순명」중에서
“난 지금 생각 중이야. 그 부인께서는 우리에게 묵주 기도를 드리고, 또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희생을 바치라고 말씀하셨어. 그러니 이제부터는 우리가 로사리오 기도를 할 때, 성모송과 주님의 기도를 빼놓지 말고 전부 외워야 할까 봐. 그런데 희생은… 그건 어떻게 하지?”
---「첫째 회고, 1. 히야친타의 성격 지옥에 대한 생각」중에서
어느 날 제가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께서 물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얘!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너희가 거기서 무엇을 보았다고들 하더라. 그게 뭐였지?”
“모르겠어요.”
제 자신도 그것을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침대 홑이불에 싸인 사람 같았어요!”
---「둘째 회고, 2. 발현 1915년의 신비로운 전조」중에서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는 전에 그것을 본 적이 없었고 저도 역시 그것에 관해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것이 더 가까이 오자 우리는 그 용모를 분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눈보다 더 희고, 태양 빛을 받아 수정같이 투명하며 대단히 아름다운 14~15세쯤 되어 보이는 젊은 소년이었습니다.
---「둘째 회고, 2. 발현 1916년 천사의 발현」중에서
무슨 일인가 하여 일어나 보니 그 천사가 서 있었습니다. 그는 왼손에 성작을 들고 있었는데, 성작 위에는 성체가 공중에 떠 있었고, 거기서부터 성혈이 성작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성작을 공중에 그대로 둔 채 천사는 우리 옆에 무릎을 꿇고 우리에게 다음의 기도를 세 번 되풀이하게 했습니다.
---「둘째 회고, 2. 발현 1916년 천사의 발현」중에서
저를 칭찬하고 성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저에게 욕설을 퍼붓고 위선자, 몽상가, 마술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물이 썩는 것을 방지하고자 물에 소금을 넣으시는 좋으신 주님의 방법인 것입니다.
---「둘째 회고, 3. 발현 후 건강이 나빠진 루치아」중에서
“히야친타, 무얼 생각하고 있니?”
“다가올 전쟁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고, 또 그들은 거의 모두가 지옥으로 가게 될 거야!18 많은 가정들이 파괴되고, 많은 사제들이 죽을 거야. 언니, 난 이제 곧 천국에 갈 거야. 그리고 언니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어느 날 밤에 나타나리라고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그 빛을 보거든 언니도 천국으로 뛰어올라 와.”
---「셋째 회고, 전쟁에 대한 환영」중에서
세 번째 발현에서 지옥의 환영이 그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는 했어도 프란치스코는 그 환영에 가장 적은 감명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주고, 그를 완전히 사로잡은 것은 우리의 영혼 내부를 깊이 꿰뚫은 저 빛 속에서 감지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이었습니다.
---「넷째 회고, 세 번째 발현의 감동」중에서
우리는 우리 앞, 작은 떡갈나무 위에 온통 흰옷을 입은 한 부인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태양보다도 더 찬란히 빛나고, 타는 듯한 태양빛을 받고 있을 때의 반짝이는 물로 가득 찬 고급 유리잔보다도 더 선명하고 강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넷째 회고 2. 발현 이야기, 1917년 5월 13일」중에서
성모님은 이 마지막 말씀을 하시면서 지난 두 달 동안의 발현 때에 하셨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두 손을 펴시었습니다. 수많은 광선이 땅속을 꿰뚫는 것 같았으며 우리는 글자 그대로 불바다를 보았습니다. 이 불바다 속에는 마치 투명한, 타다 남은 뜨거운 등걸불처럼 온통 새까맣거나 청동빛을 띤, 마귀들과 인간 모양을 한 영혼들이 빠져 있었습니다.
---「넷째 회고 2. 발현 이야기, 1917년 7월 13일」중에서
성모님은 대단히 슬픈 모습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여라. 많이 기도하고 죄인들을 위해 희생하여라. 많은 영혼들이 그들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고 기도해 주는 사람이 없어 지옥으로 가기 때문이다.”
---「넷째 회고 2. 발현 이야기, 1917년 8월 13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