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공포증에 대해:
당신이라면 자동차를 무서워하는 말의 소심함을 어떻게 고치겠는가? 기차나 자동차를 보지 않아도 좋은 우리에다가 말을 가둬 두고 풀을 넣어줄 것인가? 아니면 기계 같은 것을 수시로 볼 수 있는 곳에다가 풀어놓고 풀을 뜯게 할 것인가? --- p.11

자기계발에 대해:
주제에 빠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감을 확보하려면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져야 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청중 앞에 나서거나 당신의 주제에 대한 지식을 갖지 않은 채 연단에 설 때면 당신은 청중의 소중한 시간을 훔친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p.16

강조의 방법에 대해:
극적인 대조는 언제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흰색은 검은색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때 더 희게 보인다. 대포 소리도 시카고의 소란 속에서보다는 사하라 사막의 고요 속에서 더 우렁차게 들리는 법이다. 이것들이 대조의 힘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p.51

청중의 심리에 대해:
군중의 심리는 군중을 이루는 개인들의 심리와는 판이하다. 군중은 하나의 명백한 실체이다. 개인들은 이성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충동 중 많은 것을 억제하거나 죽인다. 그러나 군중은 절대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군중은 단지 느낄 뿐이다. 개인일 때에는 행동에 책임감이 따른다. 그 책임감이 각자의 흥분 중 많은 것을 다스려준다. 그러나 군중이 되면 숫자 때문에 책임감이 실종된다. 군중은 암시에 지나치게 휘둘리고 더없이 극단적이고 난폭한 생각에 따라서도 곧잘 행동한다. 군중의 마음은 원시적이며, 개인으로 남았다면 당연히 거절했을 계획에도 열광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 p.267

연극 관객 중 하나가 여성복을 선전하는 광고를 보고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른 관객들도 양처럼 맹목적으로 그 사람을 따라 박수를 쳤다. 그러다 누군가가 농담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관객이 다시 그 사람을 따라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의 어리석은 언동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p.272

말의 템포 변화에 대해:
야구 투수와 크리켓 투수, 테니스 선수는 볼을 상대방에 던지거나 넘길 때 템포의 변화, 즉 속도 변화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대중을 휘어잡아야 하는 연사들 또한 템포 변화의 파워를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p.56

집중에 대해:
성냥을 렌즈 밑에 놓고 태양광선을 거기로 모으면 성냥에 불이 붙는다. 그러나 그 렌즈를 빠른 속도로 이리 저리 움직인다면 성냥에 불이 붙기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멈춰라. 그러면 렌즈가 열을 한 곳으로 모은다. 연사들도 마찬가지다. 1초 혹은 2초의 집중으로 힘을 얻을 수 있을 만큼 멈추지 않는다면, 당신의 생각은 청중의 가슴에 불을 결코 댕기지 못한다. --- p.66

여유에 대해:
여유를 가져라. 백만장자들처럼 여유를 부려라. 그러면 청중은 당신의 말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서두는 것은 옹졸함의 표시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거대한 레드우드 나무들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기 500년 전에 싹을 틔웠으며,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렇듯 자연은 인간으로 하여금 조급함을 부끄러워하게 만든다. --- p.73

메시지 전달에 대해:
애무하는 듯한 가벼운 건드림으로는 절대로 공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절대로! 명치에 잽싼 펀치를 가할 수 있어야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된다. 가볍게 툭툭 쳐서는 부싯돌이나 관중에게 불을 피울 수 없다. 관람객이 꽉 들어찬 극장에서 감상적인 말투로 이렇게 말한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볼 때 극장에 불이 붙은 것 같은데.” 당신의 안내를 관중의 폭소를 자아낼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짧게 “불이야!”라고 외치면, 모든 관객이 서로 빠져나가느라 아수라장을 이룰 것이다.--- p.93

열광에 대해:
에머슨의 말을 들어보자. 그는 “위대한 업적 중에서 열광 없이 이뤄진 것은 절대로 없다.”라고 말했다. 칼라일도 “인류 역사에 기록된 위대한 운동 모두는 열광의 승리였다.”라고 선언했다. 열광은 홍역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웅변이 반이 고무--- p.鼓舞이다. 청중을 열광의 맥박으로 고동치는 당신으로 전염시키도록 하라.--- p.103

목소리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직종에서든 100명 중 90명은 목소리 훈련을 완전히 무시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까닭에 평범한 직위 그 이상으로 절대로 올라가지 못할 것이다.” 윌리엄 글래드스톤이 한 말이다. 깊이 새겨볼 가치가 충분한 말이다.--- p.121

내면과 표현의 관계에 대해:
이기적인 생각에 빠진 가운데 매력적인 개성과 사랑스런 인품, 혹은 매력적인 목소리를 내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기를 원한다면 인간에 대한 깊고 정직한 공감을 배양하도록 하라. 사랑은 당신의 눈을 통해 반짝거릴 것이고, 당신의 목소리를 통해 저절로 드러날 것이다. 카나리아가 달콤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비결 한 가지는 때 묻은 생각으로부터의 자유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성격은 당신의 목소리를 아름답게도 하고 더럽히기도 한다.--- p.139

당신의 기분 또한 중요하다. 그 기분이 당신이 묘사하게 될 주제의 색깔을 바꿔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멜랑콜리는 로즈 가든을 잿빛으로 보이게 만들 것이다.--- p.232

상상력에 대해:
전쟁의 잔인성을 묘사한다면서 ‘전쟁은 잔인하다’는 사실만을 추상적으로 말하지 않도록 하라. 폭탄 파편에 한쪽 팔이 날아간 군인을 보여주라. 죽은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손꼽이 기다리면서 창틀에 얼굴을 짓누르고 있는, 눈물로 얼룩진 얼굴의 어린이들을 보여주라. 대체적이고 무미건조한 단어들을 피하라. 그림을 그려라. 청중의 상상력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이미지들을 마구 풀어놓아라.--- p.285

일상의 대화에 대해
대화의 즐거움 하나는 자기표현의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아무리 뛰어난 대화자이더라도 모든 대화를 독점하려 들면 따분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그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주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야기를 하는 소질은 별로 뛰어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을 훌륭한 대화자로 고려될 것이다. 동료에게 자기표현을 통하여 스스로를 즐길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남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사람은 칭송을 듣게 되어 있다. 또 누구나 자기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을 즐겁게 해 주기 마련이다.--- p.319

매력적인 대화자는 언제나 당사자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 만약 대화 상대방이 여가 시간에 젖소를 면밀히 살피거나 사회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면, 유능한 대화자는 그에 따라 대화를 바꿔나갈 것이다.

버락 오바마의 웅변과 표현 능력은 데일 카네기에게서 나왔다.<br/><br/>버락 오바마가 현편의 드라마를 엮어냈다. 미국 경제난이 큰 변수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오바마의 오바마의 연설 능력 또한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 연설의 밑바탕을 제공한 인물이 바로 데일 카네기이다. 오바마 연설에는 카네기의 원칙이 두루 보인다.<br/><br/>*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중요한 존재로 느끼도록 만들어라. 그리고 그것을 표현할 때는 정직해야 한다.<br/>* 사물이나 사태를 볼 때 상대방이나 청중의 각도에서 보도록 노력하라. <br/>* 연설을 처음 시작할 때는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다정하게 말문을 열어라. <br/>* 다른 사람들의 체면을 살려 주라. <br/>* 다른 사람의 이익을 고려하는 입장에서 단어들을 선택하라. <br/>* 보다 높은 차원의 명분에 호소하라. <br/><br/>오바마 같은 인물이 아니어도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시대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그걸 잘 가공해서 다른 사람의 구미를 당길 수 있어야 한다. 『데일 카네기의 표현력 강의』는 일상의 대화와 발표, 연설 등 글과 말로 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120%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들려준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데일 카네기와 J. 베르그 에센웨인은 그러나 “아무리 표현력이 뛰어나더라도 머리에 든 것이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강조한다. 표현력만을 배운다고 상대방을 휘어잡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해 낼 알맹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br/><br/>사람을 마주 하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그 공포를 오히려 즐기는 법에서부터 자세, 기억력 강화, 목소리, 의미 전달 등 표현의 모든 분야에 걸쳐 상대방을 휘어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아주 쉽게 전달한다. ‘직장에서 두드러지지 못하는 사람 중에서 많은 이가 목소리만 제대로 가꿔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에서 보는 것처럼, 내용이 치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