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쿠빌라이 칸

쿠빌라이 칸

: 그의 삶과 시대

리뷰 총점8.0 리뷰 2건
베스트
역사 top100 3주
정가
23,000
판매가
20,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03쪽 | 713g | 153*224*35mm
ISBN13 9788995998953
ISBN10 89959989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몽골 제국, 세계를 호령하다
비록 한 세기도 채 지속되지 못했지만, 몽골 제국은 유럽과 아시아가 비로소 이어져 수시로 폭넓게 교류하는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열었다. 몽골인들은 새로 획득한 영토에서 일단 안정과 질서를 어느 정도 이룩하고 나서는, 그 지역이 이방인과 접촉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가로막지 않았다. 그들은 몽골이 지배하고 있는 아시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여행을 촉진하고 장려했다. 아시아의 물건들이 대상大商의 발길을 따라 유럽에 이르자 이들 상품에 대한 유럽인의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유럽인들이 아시아로 가는 바닷길을 찾도록 자극했다. 그리하여 몽골 시대는 간접적으로는 15세기 유럽의 대항해 시대를 촉발시켰다.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로 가는 바닷길의 발견과,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서쪽으로 인도를 찾아 나섰던 콜럼버스의 노력으로, 대항해 시대는 절정에 달했던 것이다. --- pp.21-22

명실상부한 다국적 연합군
쿠빌라이가 이 원정을 위해 선발한 지휘관들은 그가 구사한 인사 정책의 면면을 다시 한 번 잘 보여준다. 그는 배타적으로 몽골인만을 사령관으로 선발하지는 않았다. 전체 지도부를 단일 민족으로 구성하지도 않았다. 가장 최근에 반기를 들어 쿠빌라이에게 남송의 정치·군사적 허약성을 알려준 유정과, 쿠빌라이가 즉위하기 전에 몽골 측에 가담한 사천택은 가장 이름난 중국인 장군이었다. 가장 명성이 높은 사령관들 가운데 한 사람인 아릭 카야(Arigh Khaya)는 위구르인이었고, 아주(A-chu)는 포위전 참가를 위해 파견된 몽골인이었다. 양양 최후의 전투에서 포병 부대를 지휘한 이스마일(Ismail)과 알라 앗 딘(Ala-al-Din)은 중동의 이슬람교도였다. 고려인과 여진인은 포위전이 벌어지는 동안 전선을 건조했다. 양양 전투에 참여한 군 지휘관과 부대는 우리가 오늘날 흔히 이야기하는 연합군을 구성하고 있었던 셈이다. 쿠빌라이가 자신의 대의명분을 위해 비몽골계를 포섭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들을 활용했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또 다른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 --- pp.146-147

‘야만’의 유목민족 몽골은 어떻게 ‘문명’의 정주민족 중국을 통치할 수 있었을까?
1279년 쿠빌라이는 남송의 잔여 지역을 평정했다. 그러나 당시 그는 아마도 더욱 어려운 과업에 직면했던 것 같다. 그는 자신이 복종시킨 남송 사람들의 협력을 얻어야 했다.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남중국의 자원이나 탐내는 ‘야만인’ 정복자로 보여서는 안 되었다. 쿠빌라이는 몽골인을 위해 종사하되 지역민을 심하게 억압하지는 않는 정부를 설립해야 했다. 정책과 인사 과정에서 연속성을 유지해야만 남송의 통치권을 몽골로 이양하는 과정이 부드러워질 터였다. 쿠빌라이는 남송을 함락시키자마자 곧바로 그의 군대가 신민들을 차별하는 것을 막고자 했다. 1278년 9월 그는 수이게투와 포수경에게 새로운 신민들을 적절히 예우하라고 명령하고, 군 장교들에게는 새로 얻은 영토의 백성들이 농업과 무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허가하라고 명령했다. 쿠빌라이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몽골의 통치를 관철시킬 수 있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 pp.163-164

전문 직업군에 대한 편견을 없애다
쿠빌라이는 차별적인 관행들을 일소하고 중국인 왕조 치하에서 그리 잘 대접받지 못했던 전문 직업군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그는 비록 농민들을 공정하게 대하고 농업 생산을 부양했지만,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상인, 의사, 과학자는 더 큰 혜택을 입었으며 조정으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몽골인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은 대토지를 소유한 엘리트층이었다. 기존에 중국을 지배했던 학자 관료 계층의 태반이 이 계층에서 배출되었다. 쿠빌라이와 몽골인들은 그들 대신 이 나라의 지배자가 되었다. 과거 시험을 치를 수 없었던 중국인 엘리트층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 일부는 몽골인들에게 묵종하여 복무했고, 어떤 이들은 공공 생활을 접고 은둔하거나 예술에 탐닉했다. 또 어떤 이들은 몽골의 지배에 불만을 품고 특히 남중국에서 잠재적인 분열 세력을 형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빌라이는 정부 조직들을 존속시켜 학자 관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지지를 끌어내려고 애썼다. --- pp.211-212

관용적인 종교 정책
쿠빌라이는 중국의 통치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유학자 엘리트 이외의 사람들도 당연히 포섭해야 했다. 중국 내의 다른 종교들도 달래주어야 했다. 쿠빌라이는 영토 내에 있는 모든 종교들을 포섭하는 정책을 추구했다. 그는 중국인 학자들에게 유교 시스템의 지지자로 보이게끔 자세를 취한 반면, 티베트와 중국의 불교 승려들에게는 열렬한 불교도임을 강조했다. 마르코 폴로처럼 유럽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백성들이 기독교로 대거 개종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며, 이슬람교도에게는 그들의 보호자임을 자처했다.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얽혀 있는 영토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카멜레온처럼 변신해야 했다. --- pp.233-234

세계주의자 쿠빌라이
쿠빌라이는 몽골의 유산을 관철시키면서도, 일정 부분 중국의 관습을 수용하고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하는 등 문화 정책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또한 종교 정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는 다른 종파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대했다. 몽골인들에게는 고유한 전통을 옹호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사냥에 나갔으며, 결혼하거나 첩을 삼을 때 몽골 여인만을 택했다. 중국인들에게는 자신이 예술의 후원자임을 부각시켰다. 그는 몇몇 중국 화가, 도공, 여타 장인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했고, 중국 극작가와 소설가가 자신들의 전통 속에서 새로운 것을 실험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었다. 그는 종종 자신을 당 태종과 같은 중국 역사 속의 위대한 황제들과 비교했다. 양자를 결합시킴으로써 자신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아주 잘 알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지역 사람들에게 그는 만국 통용 문자를 선전하고 중국 내 외국 장인들을 후원하는 세계주의자였다. --- pp.283-284

착취가 아니라 통치
쿠빌라이는 수많은 업적을 이룩하여 명성을 날렸다. 그는 당시까지 세계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인구가 많은 제국을 단순히 착취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통치하고자 했다. 유목적인 유산을 이어받은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비전을 지녔던 그는, 타문화에 대한 배려가 거의 드물었던 시기에 다종다양한 신민들의 행복을 지키고 그들의 이익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정치·경제 정책을 통해, 문화와 상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타종교에 대한 관용을 통해, 그는 아시아를 몽골의 헤게모니 아래 통합하고자 했다. 수많은 위대한 통치자들의 제국처럼, 그의 제국도 그의 사후 오래 가지 못했다. 심지어 그의 생전에 이미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었다. 외국 원정 실패, 과도한 재정 적자, 그리고 개인적인 퇴보가 쿠빌라이의 위대한 비전을 뒤흔들었다. 할아버지 칭기스 칸을 비롯한 그의 몽골 선조들은 당시까지 알려진 세계 전체를 통합하여 통치하겠다는 꿈을 꾸지 않았다. 심지어 그의 후계자들도 이러한 비전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세계 제국을 향한 쿠빌라이의 꿈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그의 영광은 변치 않을 것이다.
--- pp.366-3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쿠빌라이 칸, 그의 삶과 시대』는 아마 앞으로 오랫동안 쿠빌라이에 대해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잘된 서술로 남아 있을 것이다. 로사비는 학자다운 세심함으로 꼼꼼하게 자료를 해석해가며 우리에게 그가 다스린 정착민의 눈에 비친 거침없는 유목민 지도자의 매혹적인 초상을 선사한다.
런던 리뷰 오브 북스
로사비는 놀라운 이중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는 역사의 가장 주요한 인물들 중 한 명에 대해 처음으로 진중한 학술 연구서를 저술하여 앞으로 수많은 전문가들이 그것을 참조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그는 중요하지만 덜 알려진 과거사의 측면들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흥미롭고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게끔 서술하였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쿠빌라이칸은 그저 단순한 전기 이상이다. 13세기 중국과 중앙아시아 모두에 대한 문화적이고 정치적인 차원을 집대성한 책이다.
뉴리퍼블릭
모리스 로사비는 이 인상적인 전기를 학술적인 용도로 썼지만 일반 독자를 무시하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세부사실들을 통해 쿠빌라이와 그의 시대를 생생하게 되살려내며 피정복자들에게 정복당한 침략자의 역설적인 초상을 그려낸다.
보스턴글로브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