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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2년 10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60g | 153*225*20mm |
| ISBN13 | 9788989047087 |
| ISBN10 | 8989047080 |
마키아벨리와 에로스
[ 양장 ]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
지식의풍경
|
200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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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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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곽차섭
서강대학교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서양사상사 전공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존스 합킨스에서 연구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 사학과에서 서양 근대사를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17세기 국가 이성 논쟁과 마키아벨리즘』,『마키아벨리와 국가 이성』,『마키아벨리즘』,『언어와 저술 의도 : 포칵과 스키너의 새로운 정치 사상사 방법론에 대하여』등이 있고 역서로는『역사학과 사회이론』이 있고『이딸리아 민족 부흥 운동사』는 작업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17세기 국가 이성 논쟁과 마키아벨리즘』,『마키아벨리와 국가 이성』,『마키아벨리즘』,『언어와 저술 의도 : 포칵과 스키너의 새로운 정치 사상사 방법론에 대하여』등이 있고 역서로는『역사학과 사회이론』이 있고『이딸리아 민족 부흥 운동사』는 작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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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마코 : 이제 박사님이 아셔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부인께서 이 약을 드신 후, 처음으로 그녀와 관계를 가지는 사람은 8일 이내에 주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그를 살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니차 : 이런 제기랄! 난 그런 추잡한 물건엔 손대기 싫어요! 그런 걸 나에게 같다 붙일 생각은 아니겠죠! 참 좋은 걸 가져왔구먼!
칼리마코 : 진정하세요. 방도가 다 있으니까요.
니차 : 그게 뭡니까?
칼리마코 : 즉시 부인을 다른 사람과 잠자리에 들도록 하세요. 그렇게 하룻밤만 보내면 만드라골라의 독이 모두 그에게로 갈 겁니다. 그런 다음엔 아무런 위험 없이 그녀와 함께할 수 있지요.
니차 : 그러게는 할 수 없소.
칼리마코 : 왜요?
니차 : 내가 나서서 마누라를 창녀로 만들고 싶지는 않소. 나 자신도 오쟁이 진 놈이 되기는 싫고.
칼리마코 : 박사님, 무슨 말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어허! 당신은 제가 생각한 만큼 현명하신 분은 못되는군요. 그래, 박사님은 일찍이 프랑스 왕과 귀족들이 했던 일을 하기가 겁이 나는 겁니까?
니차 : 아니 도대체 누가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요? 내가 마누라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면 물론 안 하려고 할테고. 만약 아무 말 않는다면, 마누라를 속이는 거고. 이건 8인 감찰 위원회행 감이지. 난 그런 곤경에 처하긴 싫소.
칼리마코 : 만약 문제가 그뿐이라면 그건 저에게 맡기세요.
니차 : 어떻게 하려고요?
칼리마코 : 말씀드리죠. 제가 오늘 저녁 식사 후에 물약을 드릴 테니까, 부인께 그것을 마시게 한 뒤 즉시 잠자리에 들게 하세요. 그때는 아마 밤 10시 쯤이 되겠죠. 그리고는 박사님과 리구리오, 시로, 그리고 전 변장을 하고 새 시장이며 구 시장 같은 곳을 배회하면서 적당한 사람을 찾아볼 겁니다. 부근을 빈둥거리는 젊은 녀석 하나가 보이면 입을 틀어막고는 몽둥이찜질을 한 뒤에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깜깜한 당신 침실에다 쳐 넣죠. 그를 침대에 눕히고는 무엇을 해야 할지 일러주면 아마 아무 문제없을 겁니다. 그런 뒤, 아침이 되면 동이 트기 전에 그 녀석을 내쫓은 후 부인을 깨끗이 씻기고 나면 당신은 아무런 위험도 없이 편안하게 그녀와 같이 있을 수 있지요.
니차 : 이런 제기랄! 난 그런 추잡한 물건엔 손대기 싫어요! 그런 걸 나에게 같다 붙일 생각은 아니겠죠! 참 좋은 걸 가져왔구먼!
칼리마코 : 진정하세요. 방도가 다 있으니까요.
니차 : 그게 뭡니까?
칼리마코 : 즉시 부인을 다른 사람과 잠자리에 들도록 하세요. 그렇게 하룻밤만 보내면 만드라골라의 독이 모두 그에게로 갈 겁니다. 그런 다음엔 아무런 위험 없이 그녀와 함께할 수 있지요.
니차 : 그러게는 할 수 없소.
칼리마코 : 왜요?
니차 : 내가 나서서 마누라를 창녀로 만들고 싶지는 않소. 나 자신도 오쟁이 진 놈이 되기는 싫고.
칼리마코 : 박사님, 무슨 말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어허! 당신은 제가 생각한 만큼 현명하신 분은 못되는군요. 그래, 박사님은 일찍이 프랑스 왕과 귀족들이 했던 일을 하기가 겁이 나는 겁니까?
니차 : 아니 도대체 누가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요? 내가 마누라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면 물론 안 하려고 할테고. 만약 아무 말 않는다면, 마누라를 속이는 거고. 이건 8인 감찰 위원회행 감이지. 난 그런 곤경에 처하긴 싫소.
칼리마코 : 만약 문제가 그뿐이라면 그건 저에게 맡기세요.
니차 : 어떻게 하려고요?
칼리마코 : 말씀드리죠. 제가 오늘 저녁 식사 후에 물약을 드릴 테니까, 부인께 그것을 마시게 한 뒤 즉시 잠자리에 들게 하세요. 그때는 아마 밤 10시 쯤이 되겠죠. 그리고는 박사님과 리구리오, 시로, 그리고 전 변장을 하고 새 시장이며 구 시장 같은 곳을 배회하면서 적당한 사람을 찾아볼 겁니다. 부근을 빈둥거리는 젊은 녀석 하나가 보이면 입을 틀어막고는 몽둥이찜질을 한 뒤에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깜깜한 당신 침실에다 쳐 넣죠. 그를 침대에 눕히고는 무엇을 해야 할지 일러주면 아마 아무 문제없을 겁니다. 그런 뒤, 아침이 되면 동이 트기 전에 그 녀석을 내쫓은 후 부인을 깨끗이 씻기고 나면 당신은 아무런 위험도 없이 편안하게 그녀와 같이 있을 수 있지요.
---pp 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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